이학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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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세계 최첨단'을 달리는 분야
‘LED(발광다이오드) 없는 스마트폰과 TV’는 생각하기 힘들 만큼 LED는 영상화면의 대세(大勢)로 자리 잡았다. LED의 ‘초(超)고화질 혁명’을 완성한 사람은 일본인 나카무라 슈지다. 다들 ‘불가능하다&rsqu...
2019.03.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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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않는 일본'을 이기려면…
역사에는 가정(假定)이 없다지만, 문학에서는 가능하다. ‘이랬다면…’ ‘저랬어야 했는데…’를 마음껏 상상의 나래로 펼칠 수 있다. 이문열의 단편소설 ‘장군과 박사’는 한&middo...
2019.0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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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 가서 새겨야 할 것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캐나다의 토론토와 밴쿠버, 호주 시드니 등 ‘신대륙’ 대도시에는 공통적인 풍경이 있다. 도심 노른자위 땅에 차이나타운이 들어서 있다. 씁쓸한 사연이 있다. 신대륙 국가들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중국 하층민을 값...
2019.0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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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복을 걷어차 버린 나라'로 돌아가는가
19세기 후반 한국과 일본의 운명을 가른 건 서양 문물에 대한 문호 개방 여부이며, 조선왕조의 쇄국은 그래서 크나큰 패착이었다는 게 통설(通說)이다.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저서 《미래를 여는 우리 근현대사》에서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조선이 쇄국정책을 ...
2019.01.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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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래 지향' 제대로 하고 있나
대만이 올해부터 영어를 제2공용어로 공식 통용한다. 정부기관 인터넷 사이트, 공공 안내서비스, 공공 데이터, 문화·교육 행정서비스, 전문 기술직 자격시험 등을 올해부터 중국어와 함께 영어로도 제공한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단&rdquo...
2019.01.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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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아닌 '직위'만 보이는가
정권 수립에 공헌한 사람을 주요 공직에 임명하는 관행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1800년대 중반에 ‘엽관(獵官·관직 사냥, spoils)’이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이 시기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윌리...
2018.1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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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철학 전환' 의 마지막 기회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세계사적인 기록’이 예약돼 있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궤멸 성적표다. 올해 이 나라의 경제 규모가 5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게 확실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올해 성장률이 -18%(IMF 추정)로 3년 연속 두...
2018.12.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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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정치'가 키우는 위기
거침없는 화법으로 구설수를 일으켜 온 여당 대표가 또 뉴스를 탔다. 대통령이 ‘신(新)남방정책’에 한참 공을 들이고 있는 와중에 이 지역 국가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흘 전 한 행사에서 “필리핀은 지난 ...
2018.11.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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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묻는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正義)’의 뜻풀이는 간단하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기에게 합당한 몫이 자신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지만, 무엇이 ‘자기에게 합당한 몫’인지에 대한 해석 논란을 남겼다. ‘정의&rs...
2018.11.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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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운영의 냉엄한 현실을 몰랐다"
프랑스 사회당이 파리 중심부에 있던 당사(黨舍)를 팔고 외곽 공업지대로 최근 이전했다. 당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고보조금이 거의 끊긴 데다 기부금까지 쪼그라든 탓이다. 17개월 전까지 집권당이었지만, 연명(延命)에 급급한 신세가 됐다. 작년 5월 대통령 선거...
2018.10.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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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보다 더 무서운 것
한국에 ‘4·19 혁명’이 있다면 중국에는 ‘4·19 거사’가 있다. 다른 건 중국에선 ‘4·19’를 잊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1958년 4월19일 새벽 5시, 중국...
2018.10.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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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視線)의 높이'가 문제다
다언삭궁 불여수중(多言數窮 不如守中).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리게 된다”는 도덕경 구절이 떠오른 건 빌 게이츠가 ‘로봇세(稅) 지지’를 선언하면서 논란의 불을 지폈을 때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손을 떼고 사회사업가로 변신...
2018.09.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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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갑질'을 없앨 확실한 방법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밀어붙이면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놓는 진단이 있다. 대기업과 건물주 등 사회적 강자들의 탐욕과 횡포가 정책 효과를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대기업들이 약자 쥐어짜기를 멈추고 가진 자들이 조금 더 양보하면, 대...
2018.09.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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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는 경제, 질문을 다시 해 보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는 대구(생선)가 많이 서식하는 황금어장이었는데, 어획량이 자꾸 줄어들었다. 어업단체는 ‘물개들의 포식 탓’이라는 조사 결과를 갖고 주 정부에 “물개 개체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주 당국은 검토 끝...
2018.08.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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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난민이었다
한국에 들어온 해외 난민들을 돌려보내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 원고의 한 구절에 눈길이 꽂혔다. “상해임시정부도 정치적 난민이 수립한 망명 정부였다.” 제주도에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549명의 예멘인 문제로 나라가 시끄럽다. 유럽 국가들 ...
2018.08.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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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아니라 꿈을 빼앗겨 힘든 겁니다"
“나는 조선 사람들의 게으름이 기질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러시아 연해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활력과 번영을 본 뒤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 19세기 말 영국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이 남긴 글이다. 그가 조선에서 본 사람들은 &lsquo...
2018.08.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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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정치가 극복해야 할 함정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이 된 것은 1~3차 협력업체들을 쥐어짜고 쥐어짠 결과”라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말이 아니라 실력과 땀으로 결과를 만드는 삼성에서 가슴 부둥켰던 귀한 시간들을 폄훼했다&r...
2018.07.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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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훈수꾼'들이 보지 못한 것
포스코가 진통 끝에 차기 회장 선임을 끝냈지만,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전임 회장 비리를 덮어줄 사람을 고른 것 아니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엊그제 발언이 대표적이다. 포스코 회장이 ‘비리’를 저질렀고, 회사...
2018.06.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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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호 대참사의 교훈
1986년 1월28일, 7명의 우주인을 태운 미국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된 지 37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최초의 민간 우주인으로 선발된 여교사 크리스타 매컬리프(당시 37세) 등 탑승자 7명은 발사 과정을 생중계방송으로 지켜보던 수억 명 눈앞에서 순식간에 한 줌의...
2018.06.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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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노믹스'와 '장마당 경제'의 공통점
폴 새뮤얼슨 전 MIT 교수는 세계적 밀리언셀러인 《경제학 원론(Economics)》의 저자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 지금은 망해버린 옛 소련이 “미국 경제를 추월할 것”이라고 몇 번씩이나 ‘뻥 예측’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2018.05.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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