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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영 칼럼

    • '불리한 진실'엔 눈 감는 색맹정책들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본격 추진될 조짐을 보이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을 부추기므로 없애야 한다”는 처방에는 너무나 많은 ‘단순화의 오류’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논...

      2017.06.21 18:22

       '불리한 진실'엔 눈 감는 색맹정책들
    • 임상옥과 김만덕은 왜 장사를 그만뒀나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을 되뇔수록 한숨이 나온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철옹성 신분사회에서 온갖 멸시 천대를 견뎌내야 했던, 상인계급의 한(恨)을 이보다 더 처절하게 담아낸 말은 없다. 돈 버는 행위를 ‘개’에 ...

      2017.06.07 18:03

       임상옥과 김만덕은 왜 장사를 그만뒀나
    • 기득권은 '보수우파' 전유물이라는 착각

      1992년 초,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은 선전(深) 등 경제특구 반대론자들을 ‘좌경(左傾)’으로 지칭하며 경고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개혁·개방의 ‘파일럿 프로젝트’조차 반대하던 ‘보수 세력&rsquo...

      2017.05.24 18:24

       기득권은 '보수우파' 전유물이라는 착각
    • 프랑스 '데가지즘'에 숨겨진 교훈

      ‘구(舊)체제 청산’을 뜻하는 프랑스어 ‘데가지즘(dégagisme)’의 원산지는 북아프리카 튀니지다. 튀니지인들이 2011년 독재자 벤 알리 퇴진을 요구하며 ‘아랍의 봄’ 시위에 불을 댕겼을...

      2017.05.10 18:00

       프랑스 '데가지즘'에 숨겨진 교훈
    • "우리는 안보와 생명을 빚진 자들입니다"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인근 금굴산 기슭에 영국군 화장장 터가 있다. 부서진 건물의 벽체 일부와 굴뚝만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영국군을 비롯한 수천명의 유엔군 전사자들이 한 줌의 재가 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지금으로부터 꼭 66년 전이다. 1951년 4월22일부터 25일까...

      2017.04.26 17:53

       "우리는 안보와 생명을 빚진 자들입니다"
    • '상상력의 정치' 한국선 기대 못하나

      “쌀밥이 인간을 무자비하고 흉악하게 만든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범죄학 연구자들이 유죄가 확정된 전국의 파렴치범과 흉악범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죄를 저지르기 48시간 이내에 최소 한 끼 이상은 쌀밥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셨다면 미...

      2017.04.12 17:38

       '상상력의 정치' 한국선 기대 못하나
    • '국민이 불안해하는' 진짜 이유

      “대인은 호랑이처럼 변하고, 군자는 표범처럼 변하며, 소인은 얼굴빛만 고친다(大人虎變 君子豹變 小人革面).” ‘잘못을 고칠 일이 있으면 신속하고 확실하게 변해야 한다’는 공자의 금언(金言)이다. ‘표변’을...

      2017.03.29 17:33

       '국민이 불안해하는' 진짜 이유
    • '대한민국의 꿈' 모두가 꾸게 하라

      양패구상(兩敗俱傷).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 가능성을 경계한 보고서에 담은 말이다. ‘(싸워봤자) 양쪽이 다 패하고 상처를 입는다’는 뜻이다. 강공(强攻)을 예고한 미국에 내민 유화(宥和)의 손짓이다. 한국에는 정반대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2017.03.15 17:35

       '대한민국의 꿈' 모두가 꾸게 하라
    • '중공'의 추억

      “우리들의 가정과 나라가 크나큰 위험(great danger)에 처했습니다.” 한반도에서 미·중 간 교전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15일,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전국에 중계된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가비상사태(Stat...

      2017.03.01 17:54

       '중공'의 추억
    • '수구 노조' 타락에 눈감은 '진보 정치'

      “노조가 작업장을 완전히 장악했다. 노조 대 경영의 권력비율은 90 대 10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철옹성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실상을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는 엊그제 이렇게 ‘증언’했다. 지난 1년간 숱하게 ...

      2017.02.15 17:29

       '수구 노조' 타락에 눈감은 '진보 정치'
    • "이러려고들 경제학 하셨나"

      “지난 30여년 동안 중국 경제학자들의 가장 훌륭한 업적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시장경제 이념을 받아들이게 한 것이다. 중국인들을 인민공사(대규모 집단농장)에 대한 미신에서 벗어나게 했고, 계획경제에 대한 맹신도 타파했다.” 장웨...

      2017.02.01 18:07

       "이러려고들 경제학 하셨나"
    • '가는 오바마, 오는 트럼프'의 비망록

      퇴임을 하루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화제다. 보름 전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55%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44%)를 압도했다. 반면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최저 지지율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취임하기...

      2017.01.18 17:49

       '가는 오바마, 오는 트럼프'의 비망록
    • 대한민국 국회는 누가 탄핵하나

      며칠 전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高聲)이 오갔다. 한 의원 입에서 “당신…”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 몇 살 더 많은 상대방이 발끈했다. “얻다 대고 당신이야!” 하대(下待)하는 호칭이 꽤 불쾌했던 모양이다...

      2016.12.21 17:44

       대한민국 국회는 누가 탄핵하나
    • "가장 나쁜 자들은 이 시대 정치인들이오"

      기업 총수들이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불려나가 곤욕을 치른 6일, 지인들과의 저녁모임은 우국(憂國)토론장이 됐다. “세계에서 의회가 청문회를 하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뿐인데, 우리나라가 껍데기만 들여왔다. 영어로는 청문회...

      2016.12.07 17:26

       "가장 나쁜 자들은 이 시대 정치인들이오"
    • 최순실보다 더 무서운 '정치판 완장'들

      ‘완장’을 처단하겠다고 또 다른 ‘완장’들이 설쳐댄다. ‘최순실 게이트’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요즘 일들이 딱 그런 모양새다. 권력을 등에 업고 국정을 농단하고, 기업들까지 후려친 청와대와 최순실 일당의 ...

      2016.11.23 17:26

       최순실보다 더 무서운 '정치판 완장'들
    • 미국을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나라

      “내가 뉴욕 맨해튼 5번가 한복판에 서서 아무나 쏴도, 유권자들은 내게서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과정에서 이런 말을 했을 때 귀담아 들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대다수가 “말도 안 되는 허풍”으로 받아...

      2016.11.09 17:44

       미국을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나라
    • 지대추구 사회, 우리가 키워 온 괴물

      ‘대통령 비선(秘線) 실세’의 국정 농단이 사실로 드러나 온 나라가 뒤집어진 지난 25일, 한국은행은 경제 성장률이 네 분기째 0%대(3분기 성장률 0.7%)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활발했던 건설 투자와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이...

      2016.10.26 17:37

       지대추구 사회, 우리가 키워 온 괴물
    • 문재인 전 대표는 박성택 회장을 만나보시라

      “내년 대선에서 패배하면 한강에 빠져야 할지 모른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틀 전 발언이 민망한 반향을 일으켰다. “OECD 자살률 1위 국가인 한국에서 정치인은 말조심해야 한다. 지키지도 못할 말을 왜 하나.”(...

      2016.10.12 17:38

       문재인 전 대표는 박성택 회장을 만나보시라
    • 부메랑: 그리스가 우스워 보이던가

      “그리스인들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정부를 어마어마한 돈 보따리로 만들어 한몫씩 나눠 받고 싶어 했다. 국영철도회사는 연간 임금이 4억유로에 기타 지출이 3억유로인 데 비해 연간 수익은 1억유로에 불과하다. 직원들의 연간 소득은 평균 6만5000유로(약 950...

      2016.09.28 17:39

       부메랑: 그리스가 우스워 보이던가
    • 브라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

      몇 해 전 한국 기업의 상파울루 주재원이 퇴근길에 납치당했다. 서울의 부모가 아들 가족을 보러 지구 반바퀴를 돌아 찾아온 날이었다. 집안이 발칵 뒤집혔지만 곧 수습됐다. 전화를 걸어온 납치범들이 한국 돈으로 몇 백만원 정도의 몸값을 요구했고, 흥정 끝에 ‘가...

      2016.09.07 17:55

       브라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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