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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조각가

    • 일상 속 물건들로 현실 부조리 저격

      “세상 사람들이 하지 않는 질문을 하는, 실패와 헛수고의 전문가.”조각가 안규철(69·사진)은 예술가를 이렇게 정의했다. 그의 관심사는 잘나가는 미술 무대의 양지(陽地)에 있지 않다. 1980년대부터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독특한 조형 ...

      2024.12.16 18:09

       일상 속 물건들로 현실 부조리 저격
    • 無의 공간서 有 창조…현대조각가 존 배

      가느다란 구리 선으로 점과 점 사이를 잇는다. 텅 빈 공간이 어느새 점과 선의 운명적인 조우로 채워진다.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조각가 존 배(86·사진)의 ‘철사 조각’이 제작되는 원리다.무(無)의 공간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건 그의...

      2024.08.21 18:10

       無의 공간서 有 창조…현대조각가 존 배
    • 세계 문화유산 만든 추상 조각의 기준점…콩스탕탱 브랑쿠시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명령하고, 노예처럼 일하라.”1904년 가난한 청년 조각가는 프랑스 파리의 한 다락방에 마련한 작업실에 들어서며 이런 글귀를 붙였다. 창작의 산실에서 쉼 없이 조각하겠다는 구도자 같은 의지는 훗날 그를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2024.08.12 17:48

       세계 문화유산 만든 추상 조각의 기준점…콩스탕탱 브랑쿠시
    •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日 모노하 운동 선구자, 스가 기시오

      ‘일본 모노하 운동의 선구자.’ 스가 기시오(사진) 앞에 붙는 수식어다. 그는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 일본을 강타한 모노하를 이끈 대표적 작가로 불린다. 모노하는 물체를 뜻하는 모노(物)에 파(派)를 붙인 단어다. 물체를 탐구하며 그...

      2024.05.27 18:20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日 모노하 운동 선구자, 스가 기시오
    • 일상 속 예술 추구한 美 현대조각 선구자…리처드 세라

      지난달 26일 85세로 세상을 떠난 리처드 세라(1938~2024)는 미국의 현대 조각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철판 등 금속성 재료로 제작해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거대한 조각 작품으로 예술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세라가 자신을 상징하는 거대한 철 조각...

      2024.04.02 18:18

       일상 속 예술 추구한 美 현대조각 선구자…리처드 세라
    • 한국 자연 사상에 심취…'네덜란드 조각가' 브뤼스

      마크 브뤼스(86)는 동양을 사랑한 네덜란드 조각가다. 산업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대량생산체제에 대한 자각을 일깨웠다. 그는 1980년대 동양의 자연 사상에 심취해 한국에 머물기도 했다.1937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브뤼스는 24세에 프랑스 파리로 넘어...

      2024.02.04 18:53

       한국 자연 사상에 심취…'네덜란드 조각가' 브뤼스
    • 장식·군더더기는 싹 버렸다…韓 미니멀리즘 대가 박석원

      원로 조각가 박석원(사진)은 1960년대 이후 한국 추상 조각의 유행을 선도한 작가다. 사물을 절단하고 반복해서 쌓아 올린 그의 작품들은 조각을 이루는 물질들의 자연적인 성질에 주목한다.1942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릴 적 외로울 때마다 동네 뒷산의 개울가를 ...

      2024.01.28 18:20

       장식·군더더기는 싹 버렸다…韓 미니멀리즘 대가 박석원
    • 진짜 사람 같은 조각 '극사실주의'…론 뮤익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6)의 극사실주의 조각은 진짜 사람보다 더 사람 같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관객들은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기괴함 때문에, 그다음으로는 이렇게 사실적인 조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 마지막으로는...

      2024.01.26 18:03

       진짜 사람 같은 조각 '극사실주의'…론 뮤익
    • 바티칸 김대건 성상 제작…돌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지난 9월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시선은 한국으로 쏠렸다. 550년간 비어 있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 벽감에 높이 3.77m의 한국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성상(사진)이 들어서면서다. 동양 성인의 상이 이곳에 세워진 건 처음이다.이 성상의 제작을 맡은 건 한국 ...

      2023.12.18 18:17

       바티칸 김대건 성상 제작…돌에 새 생명을 불어넣다
    • 쇠락한 英탄광도시를 조각상으로 일으키다…앤터니 곰리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영국 잉글랜드 게이츠헤드. 이곳 로펠 언덕엔 높이 22m, 무게 209t의 거대한 조형물이 있다. 천사가 날개를 펼친 채 푸른 언덕을 굽어보고 있는 듯한 모습의 조각상이다. 이름은 ‘북방의 천사’. 처음엔 주민들 사이에 흉...

      2023.11.03 18:13

       쇠락한 英탄광도시를 조각상으로 일으키다…앤터니 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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