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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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일본의 양심’으로 불렸던 오에 겐자부로 [이 아침의 소설가]
“맞아. 관동대지진 때 우리의 괴물 같은 아버지들, 할아버지들은 조선인을 희생 제물로 바쳤었지? 그건 다른 누구보다 조선인이 약했기 때문이야. 이번 대지진이 일어나면 혐오의 대상이 될 약한 인간이란 바로 우리들이야.” 최근 국내에 처음 출간된 오에 겐자부로의 장편소설 ...
2023.07.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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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삼아 쓴 추리소설로 세계적 작가된 찬호께이
홍콩중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정보기술(IT)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찬호께이(陳浩基)는 문득 일이 싫증났다. 대안도 없이 사표를 냈다. 30대 초반의 일이었다.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난 찬호께이는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셜록 홈스 전집을 ...
2023.06.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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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IT회사 그만두고 세계적인 추리소설가 된 찬호께이 [이 아침의 소설가]
홍콩중문대학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정보기술(IT)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찬호께이(陳浩基)는 문득 일이 싫증났다. 대안도 없이 사표를 냈다. 30대 초반의 일이었다. 1975년 홍콩에서 태어난 찬호께이는 추리소설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셜록 홈즈 전집을...
2023.06.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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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 투자의 아버지' 해리 마코위츠 별세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을 창시한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 전 뉴욕시립대 교수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항년 95세.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마코위츠 교수가 샌디에이고 주의 한 병원에서 폐렴과 패혈증이 악화해 입원 중 22일 세상을 떴다고 보도했다. 1927년...
2023.06.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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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취임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사진)은 26일 울산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취임식을 했다. 김 원장은 수요자 중심 정책 연구 추진 체계 구축, 연구 재원 확충 등 경영 방침을 제시했다. 임기는 2026년 6월 21일까지다.
2023.06.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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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신사옥 구상한 영국의 다빈치, 헤더윅
2010년 중국 상하이엑스포의 UK 파빌리온, 구글의 신사옥 ‘베이뷰’, 영국 런던 ‘2층버스’와 서울 한강 노들섬 재개발 프로젝트 ‘사운드스케이프’ 모델까지.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디자이너 한 사람의 작품이다.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건축 디자이너 ...
2023.06.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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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UK 파빌리온, 구글의 신사옥 '베이뷰', 런던 ‘이층버스’와 서울 한강 노들섬 재개발 프로젝트 '사운드스케이프' 모델까지.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디자이너 한 사람의 작품이다. 바로 영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건축디자이너 토마스...
2023.06.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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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美 코맥 매카시 별세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가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특유의 어둡고 묵시록적인 세계관으로 알려진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미국의 위대한 작가들에게 비견됐으며,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
2023.06.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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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적·사상 한눈에…'애덤 스미스' 평전 나왔다
애덤 스미스는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려 했다. 자기 강의노트를 모두 태우라는 유언은 유명하다. 편지 쓰기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용건이 있을 때나 친구들이 닦달할 때만 답장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도시 생활이나 살롱 문화도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이 완벽하게 성공...
2023.06.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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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300주년 애덤 스미스…외신이 격찬한 평전 국내 출간
애덤 스미스의 건강은 나빠지고 있었다. 6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 3년 전인 1787년, 그는 유언 집행자를 불렀다. 자신이 죽으면 모든 강의 자료를 파기하라고 했다. 친구 듀걸드 스튜어트는 “그는 훗날 전기를 쓸 작가들을 위해 자신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업적과 모범적...
2023.06.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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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의 연금술사' 일본 아트 디렉터 요시다 유니 [이 아침의 시각 디자이너]
일본의 시각 디자이너 요시다 유니는 '착시의 연금술사'로 불린다. 사람과 물건 또는 물건과 물건의 형태나 색깔들을 기발하게 활용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그가 만드는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사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조합해 새로운 형태로...
2023.06.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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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젊은 거장' 클라우스 메켈레
클라우스 메켈레(27)는 요즘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거장'으로 떠오르는 지휘자다. 핀란드 태생인 메켈레는 20대 초반 스웨덴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으며 본격적인 지휘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가을 유럽 명문 악단으로 꼽히는 오슬로...
2023.05.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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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36년 전에 있었던 학교폭력은 그의 아들과 함께 목소리도 앗아갔다. 파바로티 같은 성악가를 꿈꾸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아버지의 목은 수시로 잠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높아졌다. 지난 22일 만난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81)은 육성...
2023.05.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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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꿈꾸던 아들 앗아간 학교, 미움 대신 용서로 품다
36년 전에 있었던 학교폭력은 그의 아들과 함께 목소리도 앗아갔다. 파바로티 같은 성악가를 꿈꾸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아버지의 목은 수시로 잠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높아졌다. 지난 22일 만난 이대봉 서울예술학원 이사장(81)은 육성...
2023.05.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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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달라도 이해할 수 있어"…노벨문학상 후보 다와다 요코
다와다 요코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 작가다. 일본에서 아쿠타가와상을, 독일에선 샤미소상, 괴테 메달, 클라이스트상 등을 받은 거장이다.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꼽힌다.196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79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홀로 독일로 건너갔던 열아홉 살의 경...
2023.05.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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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목소리 아니었어?" 가족도 속았다…AI 보이스피싱 공포
챗GPT와 같은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AI를 통해 특정인의 아바타를 만든 뒤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은행 계좌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
2023.04.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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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노 전설 美 아마드 자말 별세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이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말은 이날 자택에서 전립선암으로 숨을 거뒀다.고인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연주 스타일로 70여 년에 걸쳐 수많은 재즈 음악가와 대중을 사로잡았다. 음 사이사이에 정적을 끼워 ...
2023.04.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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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수상자 나오나…부커상 후보, 86세 콩데 [이 아침의 소설가]
프랑스 소설가 마리즈 콩데가 올해 부커국제상 롱리스트에 올랐다. 그의 나이 86세. 상을 받는다면 2005년 69세였던 이스마일 카다레를 넘어 이 부문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콩데가 다룬 주요 주제는 ‘정체성 찾기’다. 그는 1937년 프랑스령 과들...
2023.04.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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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원장의 파격 변신…"65세에 '모델' 데뷔했어요" [인터뷰+]
어릴 때부터 모델을 꿈꿨다. TV 속 우아하고 당당한 워킹을 선보이는 모델은 동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도전은 막막했다. 주변의 조언에 따라 '유치원 교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했고, 30년이 넘도록 열심히 일했다. 그래도 가슴 속에서 꺼지지 않던 꿈...
2023.03.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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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표 사실주의 작품…'삼대' 염상섭 60주기
1919년 3월 19일 저녁 일본 오사카 덴노지 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려던 조선인들이 일본 경찰에 연행됐다. 그 모임의 주도자가 소설가 염상섭(1897~1963)이었다.게이오기주쿠대 유학생이던 그는 이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한 뒤 한국에 돌아와 1921년 단편 <표...
2023.03.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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