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함께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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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행복이란 말은 두루뭉술… 쾌족이라 부르면 어떨까요"
‘행복’만큼 우리가 간절히 원하면서도 그 실체가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게 있을까. 최근 조직이나 사회보다 개인의 안녕을 강조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행복이란 무엇이냐’고 정색하고 묻는다면 적당한 답을 내놓을 사람...
2018.06.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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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구 창원대 국문과 교수 "신조어는 삶의 양식 표현… 국어파괴라고 볼 수 없죠"
재벌 총수 일가와 사회지도층의 막말 파문, 정치인의 실언, 거래업체 간 갑질 언행…. 한국 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부적절한 말과 글로 인한 분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일반인이나 연예인들도 자신의 글이나 말로...
2018.06.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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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송 칼럼니스트 "여성은 화장하고 예뻐야 한다? '현대판 코르셋' 벗어던지세요"
“드라마, 영화, 노래 가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일상 속에서 여성을 옥죄는 ‘현대판 코르셋’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성은 우아해야 하고, 가사노동을 책임져야 하고, 예뻐야 하고…. 여성 스스로 여성을 재단하는 수...
2018.06.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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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식 교수 "죽음은 마지막 성장 기회… 제대로 된 이별을 준비해야"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올초 한국에선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돼 스스로 연명의료를 거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호주의 104세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은 불치병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안락사를 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
2018.05.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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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의 기본은 회계 문과생은 숫자에 밝아야"
“취업준비생의 절반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죠.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최소한의 노력은 대학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문과에도 길은 있다》의 저자 양대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관리회계 전공·...
2018.05.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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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건강유지 비결… 입속 미생물 관리에 달렸죠"
“구강 미생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잘 다스리지 못하면 잇몸병부터 당뇨,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입속 미생물을 잘 관리하는 게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입속에서 시작하는 미생물 이...
2018.04.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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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고 좋은 스토리 아냐… 상징과 메시지 담겨야 되죠"
“단순히 재미있다고 해서 ‘좋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인생의 철학이 담겨 있어야지요. 특별한 화소(話素)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설화야말로 ‘좋은 스토리’라...
2018.03.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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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도, 상처받지도 않으려면 타인과의 적정한 거리 찾으세요"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 등 심리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김혜남 작가(59)는 마흔 살 전까지 승승장구하는 정신분석 전문의였다. 평안하던 인생에 굴곡이 지기 시작한 건 200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였다. 병세가 악화돼 병원 문을 ...
2018.02.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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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탐정은 왜 꼭 노처녀?… 추리소설 속 인물 파헤쳤죠"
애거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안나 캐서린 그린의 《버터 워스》…. 노처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은 영문학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대중적 찬사와 비평을 동시에 가졌다. 그런데 왜 꼭 성공한 여성 탐정은 ‘나이 든 독신 여성&rsquo...
2018.02.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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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대석 서울대 의대 교수 "가족과 격리된 연명의료… 환자 삶 돌아볼 시간 빼앗아"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사망자는 28만 명. 이 중 약 75%(약 21만 명)는 병원에서 삶을 마감했다. 집에서 임종을 맞은 사람은 15.3%에 불과했다. 병원이 사람을 살려내는 곳이자 죽음을 맞는 장소가 돼버린 것. 그러나 정작 ‘병원에서 임종을 맞기를...
2018.01.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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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김태형 소장 "'난 좋은 사람' 반복은 무의미… 소수라도 지지해줄 사람 필요"
수년 전부터 자기계발서 시장에 ‘자존감 열풍’이 거세다. 사회적 성공 비법을 알려주는 도서보다 내면의 행복과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을 귀띔하는 책들이 서점을 장악했다. 《미움받을 용기 1·2》 《자존감 수업》 《신경끄기의 기술》 등이 베...
2018.01.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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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복 단추 달 때 행복… 평범한 것에 사랑의 옷 입혔죠"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친언니(데레사 말가리다 수녀)처럼 착하지도 인내심도 없는 제가 50년 수도 생활을 했다니 스스로가 대견합니다. 시작할 때는 막연히 두렵고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말이에요. 평범하게 살았다면 누리지 못했을, 담백한 물빛 평화가 제...
2017.1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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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부산 추천한 이유?…해운대 아닌 골목길 때문"
경리단길 망리단길 샤로수길…. 최근 ‘골목길 상권’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주말이면 젊은이들은 망원동이나 연희동 깊숙한 골목에 있는 맛집을 찾아나선다. 세상에 하나뿐인 음식과 상품을 즐기는 것이다. 지금 왜 한국은 ‘골목 ...
2017.11.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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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정원사 박원순 씨 "식물에 대한 무한 애정… 신의 직장도 관두게 했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평온을 느끼게 해주는 정원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초록색 식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건 인간의 본능에 가까우니까요.” 출판사 편집자였던 박원순 씨(사진)는 늘 ‘꽃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
2017.11.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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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 쓴 이영산 씨
“ ‘오랑캐’처럼 자연의 섭리에 순종하며 사는 이들이 또 있을까요? ‘나’ 대신 ‘자연’을 세상의 중심 자리에 놓는 삶의 태도를 존경합니다.” 한국에선 오랑캐라 하면 ‘미개...
2017.11.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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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고명환 씨 "책이 시키는대로 했더니 연매출 10억 사장님 됐죠"
감자탕집, 실내 포장마차, 골프장 안 스낵바, 닭가슴살 사업…. 연이어 다 망했다. 개그맨이자 연기자인 방송인 고명환 씨(사진) 얘기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연매출 10억원의 메밀국수집 사장이 됐다. ‘그렇고 그런 성공 스토리’라고 할...
2017.10.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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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전 가톨릭대 교수 "삶의 본질 생각한다면 출퇴근길도 순례길이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오르는 것. 많은 사람이 자신의 ‘인생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목록)’에 올리는 일이다. 그러나 막상 실천하는 이는 많지 않다. 꿈은 꿈으로 그친다. 인문학자인 김경집 전 가톨릭대 교수(사진)는 3년 전 56세...
2017.10.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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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옥정 씨 "인생 이모작 앞둔 '오춘기'…자신에 대한 글 써보세요"
50세,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 살 날이 산 날만큼이나 많지만 슬슬 다니던 직장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인생 이모작’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소설가 최옥정 씨(사진)가 50대를 위한 책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푸른영토)을 펴냈다...
2017.09.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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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새 찍는데 6년, 왜 이러냐고요? 좋아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말은 틀렸다. 적어도 박웅 사진작가에게는 그렇다. 그는 한국에서 겨울을 나고 백두산으로 돌아가 번식하는 새인 호사비오리의 매력에 특별한 이유 없이 끌렸다. 호사비오리를 찍기 위해 6년간 백두산에 올랐을 정도다. 박 작...
2017.09.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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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비평가 홍경한 씨 "건축주에게 예술 강요? 도시 미관만 해칠 것"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람이 지나다니는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앞에는 서울 시민에겐 꽤 익숙한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묵묵하게 망치질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해머링 맨’이다. 도시인들의 성실함과 노동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이...
2017.09.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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