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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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행에는 이유가 없어…상실과 회복 그리고 싶었다"
제목대로 ‘급류’다. 소설가 정대건(사진)이 지난달 출간한 장편소설 <급류>를 펼친 독자는 강렬한 물길에 휩쓸린 듯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소설은 허구의 도시 ‘진평’ 강 하류에 떠내려온 중년 남녀의 시신을 보여주며 시작된다...
2023.01.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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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불행에는 이유가 없다"
제목대로 ‘급류’다. 소설가 정대건이 지난달 출간한 장편소설 <급류>(민음사)를 펼친 독자는 강렬한 물길에 휩쓸린 듯 이야...
2023.0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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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 공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사교 행사에 초대되고, 이야기 나눌 친구와 가족이 있고,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혹은 자신들의 가정을 꾸릴 수 있는 ...
2023.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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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 재밌나? 그렇게 살면 안 돼.…그렇게 다른 사람이나 비웃으며 살면 되겠어?"
요시오는 살인 사건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다. 살인 사건의 희생자인 딸 요시노는 온라인 만남 사이트에서 남자를 만났다는 행적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할 만했다며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는다. 타인에게 일어난 안타까운 일도 조롱하는 분위기가 사회에 만연하다. 힘든 직장 ...
2022.10.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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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신기하지. 서로를 쓰다듬을 수 있는 손과 키스할 수 있는 입술이 있는데도…"
날씨가 좋을 때는 가끔 밖에 나가 걸음을 걸으면서 책을 읽기도 한다. 청소년기를 보낸 동네에서 그대로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책을 읽으며 걷다 보면 종종 스무 해 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금의 나이는 까마득히 잊고 나라는 존재는 그다지 달라...
2022.09.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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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해라."
영화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진 이 유명한 소설의 배경은 1920년대 뉴욕이다. 그 시절에도 타인을 쉽게 비판하는 마음과 그에 대한 경계는 지금과 비슷했던 것 같다. 화자인 닉 캐러웨이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들은 충고인데, 이 말을 되새기며 자라난 닉은 모든 일에 판단...
2022.08.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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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건 단편집 '아이 틴더 유' 출간
‘2020 한경 신춘문예’로 등단한 정대건 작가가 단편소설집 《아이 틴더 유》(자음과모음)를 선보였다. 지난해 출간한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은행나무)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자음과모음이 세 편의 단편을 묶어 출간하는 ‘트리플...
2021.08.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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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잃은 청춘에게 꿈 향한 열정 찾아주고 싶었죠"
“요즘 20~30대 청춘들은 유독 자기 자신에게 가혹한 것 같아요. 꿈을 좇다 안 되면,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것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미워합니다. 소설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이 세상의 기준에 맞는 성공과 실패를 떠나 자기가 진정 ...
2020.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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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해 '유예된 삶' 사는 청춘들, 위로하고 싶었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한 독립 장편영화가 지난해 영화관에서 개봉했어요. 그땐 물론 좋았죠. 이후 소속된 곳 없이 지내며 공백기가 점차 길어지자 공허함이 밀려오더라고요. 그 자리를 채워준 게 바로 소설이었습니다.” 2020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
2019.12.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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