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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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노화가 질병이라면 약을 만들면 될 것 아닌가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사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도 아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백세 시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지만, 우리 주변에서 백 세까지 건강하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
2024.09.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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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치스런 무기가 아니라 싫은 일을 막아주는 방패"
나카야마 유지로는 일본에서 제법 유명한 의사다. 1980년생 외과 전문의로 1년에 200건 넘는 수술을 책임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다. 2019년 출간된 <울지마 인턴>은 초보 의사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2024.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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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사치스런 무기가 아니라 싫은 일을 막아주는 방패"
나카야마 유지로(中山祐次郞)는 일본에서 제법 유명한 의사다. 1980년생 외과 전문의로 1년에 200건이 넘는 수술을 책임질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는 의사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다. 2019년 출간한 <울지마 인턴>은 초보 ...
2024.09.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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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무모한 위험을 즐기는 사람들이 성공한다"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을 밝힌 <신호와 소음>이란 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네이트 실버의 신간 <위험을 감수하는 기술(On the Edge: The Art of Risking Everything)>이 출간과 동시에 화제...
2024.09.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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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스텔라 88'은 힘든 줄도 모르고 귀향길 달렸지
‘88 올림픽의 자부심! 스텔라 88.’아버지는 새벽 일찍 마른걸레를 들고 나가신다. 어제도 백수메리(白壽메리·속옷 및 잠옷 의류 제조기업 쌍방울의 제품)에 땀이 다 젖을 정도로 정성스레 닦아놓은 스텔라 88에 먼지라도 앉을세라 서두르...
2024.09.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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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이 소설 ‘분노의 포도’ 읽으면 어떤 말을 할까?
오클라호마에 살던 조드 가족은 가뭄과 모래 폭풍으로 모든 것을 잃는다. 은행 이자를 갚지 못해 토지를 빼앗긴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캘리포니아를 향해 떠날 준비를 한다. 그 무렵, 살인죄로 형무소에 들어갔던 아들 톰 조드가 모범수로...
2024.09.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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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이디어 원하면 '네오테니'를 깨워라 [고두현의 문화살롱]
작가 마크 트웨인은 “우리가 80세로 태어나 점차 18세가 되어 간다면 인생은 더없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서 힌트를 얻은 스콧 피츠제럴드는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을 썼다.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벤...
2024.09.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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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면’ 꿰뚫는 시인의 산문…“좋던 것도 잃고, 싫던 것도 잊는다”
나에게는 시인들이 산문을 특별히 잘 쓴다, 라는 어떤 선입관이 있다. 학부 시절 현대 시 수업을 들을 때 “시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신 교수님이 계셨는데, 시집들을 편집하면서 생의 어떤 순간을 포착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단어...
2024.09.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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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출신 폭로로 발칵 “UFO와 외계 생명체는 존재”
‘로즈웰 사건’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소환되는 대표적인 ‘UFO 음모론’ 가운데 하나다. 1947년 7월 2일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 로즈웰 소재 한 목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 파편이 발견됐다. 목장 주인은 바로 지...
2024.09.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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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척을 먼저 알아차리는 기쁨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새벽에 깨자마자 ‘가을이다!’라는 낮은 외침이 입에서 터져 나온다. 온몸으로 체감되는 가을의 기운이 역력하다. 불과 며칠 전 속옷이 땀에 젖은 채 깨어나 망연히 앉아 있던 새벽과는 이마에 닿는 공기가 완연하게 달라진 거다. 여름이 갑자기 끝나버려 ...
2024.09.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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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스텔라88'은 힘든 줄도 모르고 추석 귀향길을 달렸지
‘88 올림픽의 자부심! 스텔라 88’아버지는 새벽 일찍부터 마른걸레를 들고 나가신다. 어제도 백수메리(白壽메리: 속옷 및 잠옷 의류 제조업 '쌍방울' 기업의 제품)에 땀이 다 젖을 정도로 정성스레 닦아놓은 스텔라 88에 먼지라도 앉...
2024.09.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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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해야 한다, 위험을 즐기는 사람을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을 알려준 <신호와 소음>이란 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네이트 실버(Nate Silver)의 신간 <위험을 감수하는 기술(On the Edge: The Art of Risking everything...
2024.08.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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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함에 다다랐음에도 우리는 왜 노동을 그치지 않는가 [탐나는 책]
고전적인 정전 위주의 접근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한 시대에 발표된 모든 소설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도살장으로서의 문학장을 환기한 ‘멀리서 읽기distant reading’로 널리 알려진 프랑코 모레티를 나는 교양소설에 대한 진지한 분석인 <세상의 이치...
2024.08.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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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틀만에 독일 베스트셀러 "비트코인 미래는 황금빛”
비트코인의 급등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7만 달러와 5만 달러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다. 독일 정부가 압류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가격이 급락하더니, 지난달 말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rsq...
2024.08.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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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가 보여준 요즘 생존전략과 자아 연출의 사회학
약간의 공격성이 미덕이 된 세상요즘 수요일 밤, 야식을 함께 먹으며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나의 길티 플레저는 <나는 솔로>다. 싱글인 일반인들이 출연해서 짝을 찾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애 예능 다큐를 넘어서 밀레니얼 세대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2024.08.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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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척 말라! 상대방 신발을 신어보라!… 경청의 조건
여기저기서 많은 사람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라고 하소연한다. 직장 내에서 세대 갈등이 이어지면서 상사는 부하 직원을 향해 답답함을 토로하고, 부하 직원은 아예 입을 닫아버린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도 마찬가지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
2024.08.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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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크리스마스의 선물>과 데이트 비용을 누가 내느냐의 문제
사랑을 하면서 금전적 이익을 터부시하는 커플도 시시각각 변하는 사랑의 감정과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버팀목이 되는 사랑의 감정이 영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도 언제나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를 유혹한다. 그리고 환상을 심어 ...
2024.08.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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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선수가 된다는 것은 짐승과 천사의 빼어난 혼혈이 된다는 것"
며칠 전 모두의 타임라인에 검은 야구모자를 돌려쓰고 나타나 세계인의 심장에 총구를 겨눈 그의 경기를 나도 보았다. 짧은 영상 속 그는, 네 살 때 킬러 에이전시에 보내져 총 쏘기로 숨쉬기를, 과녁에서 표정을 배운 본 투 비 저격수 그 자체였다. 타당─. 오른쪽 어깨를 ...
2024.08.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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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마음 사로잡고 싶다면…"그들을 어른처럼 대하라"
한동안 MZ세대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한 밸런스 게임이 있다. “형, 누나같이 친근하지만 능력 없는 리더 vs 정 없고 까칠하지만 능력 있는 리더.” 대다수 MZ세대 직장인은 후자를 선택했다. MZ세대가 직장과 일을 이해하는 관점이 이전 세대와 확연...
2024.08.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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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마음 사로잡는 방법…“그들을 어른처럼 대하라”
한동안 MZ세대 직장인 사이에서 유행했던 밸런스 게임이 있다. “형, 누나같이 친근하지만, 능력 없는 리더 vs. 정 없고 까칠하지만, 능력 있는 리더.” 대다수 MZ세대 직장인은 후자를 선택했다. MZ세대가 직장과 일을 이해하는 관점이 이전 세대...
2024.08.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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