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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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처벌'은 車 회사의 아이디어
우울과 자기혐오가 만연한 시대, 어쩌면 요즘 사회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싫어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데번 프라이스는 저작 <수치심 버리기 연습>에서 ‘체제적 수치심’이란 개념으로 이를 설명한다. 수치심은 인류 진보 전체에 관해 ...
2024.12.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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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직전 옷가게를 살려내 것은 매뉴얼이 아니라 다정함 [서평]
제임스 리가 미국의 플러스사이즈 흑인 여성 의류업체 애슐리스튜어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왔을 때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다. 원래 그의 역할은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 자산을 적절히 팔아치우는 일이었지만 침몰하는 회사를 살려내보기로 결심했다. 제임스 리는 3년만에 2000만...
2024.12.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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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을 처벌하자는 게 자동차 회사 아이디어라고? [서평]
우울과 자기 혐오가 만연한 시대, 어쩌면 요즘 사회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스스로를 싫어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데번 프라이스는 저작 <수치심 버리기 연습>에서 '체제적 수치심'이란 개념으로 이를 설명한다. 체제적 수치심은...
2024.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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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의 일상은 'AI·바이오·에너지' 레볼루션이 확 바꿀 것 [서평]
2025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삶을 파고들고 매일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등 빠르게 격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내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가 열렸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
2024.12.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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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점집이 잘나가는 이유
80만 명. 국내 무속인 수는 2000년대 초반 20만 명에서 올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문화심리학자인 한민이 쓴 <숭배하는 자들, 호모 피델리스>는 현대인이 여전히 신을 찾고 주술적 관습에 현혹되는 이유를 분석한다.한국인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믿고 의지하려는 ...
2024.11.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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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새 무속인 4배 증가… 한국 점집이 잘 되는 이유는 [서평]
80만명. 국내 무속인 수는 2000년대 초반 20만명에서 올해 네 배 가까이 늘었다. 과학 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지만 여전히 힘든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 무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왜 초자연적인 존재를 숭배하고 의지하려고 하는 것일까....
2024.11.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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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원래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치약이 나왔을 때 처음엔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무 맛이 없어서 치약을 묻혀 닦아도 물만 적신 칫솔로 닦는 것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금처럼 입안 가득 시원한 향이 퍼지는 민트 맛 치약이 처음 나왔다. 민트 맛은 세정력과 관계가 없지만, ...
2024.11.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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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사기꾼은 '믿을 만한 사람'
시대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기꾼이 있다. 1950년대 박인수는 해군 헌병 대위를 사칭하고 70명 넘는 여성과 교제하다가 혼인빙자간음죄로 구속돼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장영자는 1982년 대통령과 친척 관계라며 기업들을 속여 총 7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
2024.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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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는 과도하게 우상화됐다"
“여성들이여! 그대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전부 보부아르 덕택이다!”시몬 드 보부아르가 사망한 1986년, 프랑스 철학자이자 자유주의 페미니즘 옹호자 엘리자베스 바댕테르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시사 주간지에 이 같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
2024.11.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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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험한 사기꾼은 '믿을 만한 사람' [서평]
각 시대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기꾼이 있다. 1950년대 박인수는 해군 헌병 대위를 사칭하고 70명이 넘는 여성과 교제하다 혼인빙자간음죄로 구속돼 나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장영자는 1982년 대통령과 친척 관계라며 기업들을 속여 총 7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2024.11.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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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은 여성성을 해체하기 보다 되찾아야 한다" [서평]
"세상의 여성들이여! 그대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은 전부 보부아르 덕택이다!"시몬 드 보부아르가 사망한 1986년, 프랑스 철학자이자 자유주의 페미니즘의 옹호자 엘리자베스 바댕테르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시사 주간지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페미니즘은 보부...
2024.11.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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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잔은 원래 날씬했다, 산토리가 잔꾀를 쓰기 전까지 [서평]
치약이 나왔을 때 처음엔 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무 맛이 없어서 치약을 묻혀 닦아도 물만 적신 칫솔로 닦는 것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금처럼 입안 가득 시원한 향이 퍼지는 민트 맛 치약이 처음 나왔다. 민트 맛은 세정력과 관계가 없지만, ...
2024.11.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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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말들로 초등학생 아들과 싸우지 않게 되었다 [서평]
“아들, 제발 말 좀 들어!” 매일같이 아들과 싸우고 있는 엄마를 위한 책이 나왔다. 부모 교육 전문가이자&nbs...
2024.11.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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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은 50대까지 믹서기 판매원이었다
고대의 어느 랍비가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서른에 힘의 정점에 도달한다. 마흔이 되면 지혜를 얻고, 쉰엔 조언을 줄 수 있게 된다. 예순과 칠순엔 각각 노년과 만년에 도달한다.”헨리 올리버가 쓴 <세컨드 액트(Second Act)>는 말년의 ...
2024.11.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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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도 반려견 사랑 지극했네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엔 사람보다 나은 개의 이야기가 모여 있다. 이종묵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남긴 개에 관한 이야기 31편을 모았다. 사람을 사랑한 개, 개를 사랑한 사람의 이야기가 섞여 있다.우리 조상은 개를 통해 인간을 꾸짖는 교훈적...
2024.1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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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구조를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을 연구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AI의 기반이 된 인공 신경망과 머신러닝 등에 대해 기초적 발견을 한 물리학자다. 수상 소식에 물리학계는 깜짝 놀랐다. 그간 노벨물...
2024.11.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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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들이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이유 [서평]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인공지능(AI)을 연구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AI의 기반이 된 인공 신경망과 머신러닝 등에 대해 기초적 발견을 한 물리학자다. 수상 소식에 물리학계는 깜짝 놀랐다. 그간 노벨물...
2024.11.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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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사리가 나온 개가 있었다고? 조선의 애완견 이야기 [서평]
한국 근대 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이광수의 <무정>엔 여주인공 영채를 지키는 개가 등장한다. 고아에 가까운 처지가 돼 외가에 의탁한 영채는 심한 구박을 받고 결국 가출하는데, 이때 개가 영채를 따랐다. 영채가 악한에게 붙잡혀 욕을 당하게 됐을 때 이 개가 영채를 위해 ...
2024.1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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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세대'는 중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중국 대학엔 ‘쥐바오(擧報)’ 문화가 있다. 교수가 수업 시간에 민감한 역사적 사건에 대해 말하거나, 공산당 정책에 어긋나는 발언을 하면 학생이 당국에 신고하는 문화다. 시진핑에 관한 발언은 특히 위험하다. 충칭사범대의 한 교수는 강의 도중 무심코...
2024.11.0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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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와 경멸 사이…일론 머스크의 모든 것
괴짜, 천재 사업가, 세계 최고 부자, 관종, 아이언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수식하는 말이다. 그의 말과 행동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주목받았다. 전기차뿐 아니라 우주선을 ...
2024.11.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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