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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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나면 함께 불부터 꺼야, 어쩌면 '최초의 무혈 혁명' 기회
아주 나쁜 것에서도 배울 점을 굳이 꼽자면, 이번 계엄 사태와 탄핵 집회 사이에서 세대 간 화해의 실마리를 보았다. 젊은 층을 위태롭게 보던 기성세대는 추운 밤 누구보다도 시위 현장을 늦도록 지키는 2030 세대를 든든하게 바라보았다. 또한 가수를 응원하던 응원봉을 시...
2025.01.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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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거센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선 책들이 있었다
“올해 출판계는 한강과 비(非)한강으로 분위기가 갈렸죠.”한 출판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책은 200만 부 가까이 팔렸다. 한강뿐 아니라 부친 한승원 작가의 작품과 한강이 읽었다고 알려진 소설까지 덩달아 주목받은 한...
2024.12.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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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책만 있는 게 아니었네… 2024 '올해의 책' 11선
"올해 출판계는 한강과 비(非)한강으로 분위기가 갈렸죠." 한 출판사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모두를 놀라게 만든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책은 200만부 가까이 팔렸다. 한강뿐 아니라 부친 한승원 작가의 작품이나 한강이 읽었다고 알려진 소설...
2024.12.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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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의 오랜 빈칸을 채워줄, 바로 이 소설을 기다려왔다
‘한국 문학의 오랜 빈칸을 채워줄, 바로 이 소설을 기다려왔다.’ 전춘화의 소설집 <야버즈>를 덮으며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2018년에 나는 출판학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016년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
2024.1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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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숟갈은 정 없으니까 두 숟갈 더, 팥죽 한 그릇에 온 세상이 모락모락
어릴 땐 밖에서 사 먹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음식들이 있다. 찰밥, 미역국, 죽, 생선구이, 샐러드 같은 것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거의 밖에서 먹는 일이 대부분인 메뉴들.그중에서도 죽은 이제 식당에서도 종종 먹고, 시장에서 종류별로 소분...
2024.1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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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과같아, 달콤하지만…흠집도 있고 완전한 원도 아냐
얼마 전에 만난 후배가 “언니는 호가 사랑이잖아. 사랑 최지인 선생”이라고 놀렸다. 사랑이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말부터 떠오르는데, 실은 살면서 쉽게 멈추기가 어려운 것이라 소중하고 기쁘면서 동시에 지겹고 거북한 마음이 드는 ...
2024.11.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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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과같아, 달콤하지만 완벽한 원도 아니고 흠집도 있지
얼마 전에 만난 후배가 “언니는 호가 사랑이잖아. 사랑 최지인 선생”이라며 놀렸다. 사랑이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말부터 떠오르는데, 실은 살면서 쉽게 멈추기가 어려운 것이라 소중하고 기쁘면서도 동시에 지겹고 거북한 마음이 동시...
2024.10.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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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떨어져서 보면 인생극장이 열린다
고령 바이든의 하차 앞두고 ‘맥베스’ 소환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앞두고 2024년 7월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대중 연설에서 보였던 건강 문제와 말실수 등으로 대선 레이스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우려와 비난이 빗발쳤다. 한동안 버티던 바이든은...
2024.10.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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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선수가 된다는 것은 짐승과 천사의 빼어난 혼혈이 된다는 것"
며칠 전 모두의 타임라인에 검은 야구모자를 돌려쓰고 나타나 세계인의 심장에 총구를 겨눈 그의 경기를 나도 보았다. 짧은 영상 속 그는, 네 살 때 킬러 에이전시에 보내져 총 쏘기로 숨쉬기를, 과녁에서 표정을 배운 본 투 비 저격수 그 자체였다. 타당─. 오른쪽 어깨를 ...
2024.08.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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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이 악귀에 씌였어, 어쩌지
회사에 다니면서 정말 싫은 사람을 안 만나본 사람이 있을까? 그 사람이 바로 내 상사라면? 사실 이런 사연은 흔하디흔하다. 10여 년 전 막내이던 시절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통근 버스 안에서 울던 날들이 있었다. 당시 회사에는 점심을 혼자 먹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2024.06.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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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추천하는 책을 추천해 봅니다
누군가 나에게 최애소설을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천명관 작가의 <고래>라고 말한다. 왜 <고래>가 최애소설이냐고 묻는다면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재미있다는 말 이상의 매력적인 추천사가 또 있을까?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추천한다는 것은 ...
2024.06.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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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직장 상사가 지금 악귀에 씌었어, 어쩌지"
회사 다니면서 정말 싫은 사람을 안 만나본 사람이 있을까? 그 사람이 바로 내 상사라면? 사실 이런 사연은 흔하디흔하다. 10여 년 전 막내이던 시절에 나를 괴롭히는 사람 때문에 통근 버스 안에서 울던 날들이 있었다. 당시 회사에는 점심을 혼자 먹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
2024.06.0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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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설 덕에 어지러운 세상 잠시 잊었다"
“당당하게 얼굴을 보여주던 책이 등 돌리고 있으면 ‘아, 내 책의 수명이 끝났구나’ 생각해요.”어느 작가의 말이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나 신간 자리에 진열됐던 자신의 책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귀퉁이로 옮겨지면 ‘더 ...
2023.12.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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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만 볼 것인가… '책타짜' 12명이 꼽은 '올해의 책'
"당당하게 얼굴을 보여주던 책이 등 돌리고 있으면 '아, 내 책의 수명은 이제 끝났구나' 생각해요." 어느 작가의 말이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나 신간 자리에 진열됐던 자신의 책이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귀퉁이로 옮겨지면, '더 이상 내 책을 발견해줄 ...
2023.12.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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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 시작됐다…자본시장 리더들 "이 책만은 꼭 읽길"
"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 노인에겐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땐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면 위안이 된다." (로마시대 정치가·철학자 키케로) 패션이든 음식이든 노래든 '복고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사회나 경제의 변화가 빨라질수록 익숙한 과거로 회귀하려는 성향은 강해...
2023.09.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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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독서 피서' 어느 책으로 떠날까…'저주토끼'는 어때요
독서의 계절이 가을이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책은 여름이 제철이다. 세상에 독서만큼 간편한 피서는 없다. 휴가지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읽기 위해 책을 챙기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 출판사들은 그래서 저마다 그해의 기대작을 여름철에 선보인다. 애서가들의 구미를 당길 만...
2023.07.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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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 '책 타짜'들이 꼽았다… 휴가지에서 읽을 책 22권
GettyImagesBank.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책은 여름이 단연 제철이다. 앉은 자리에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피서다. 휴가지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책을 챙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여행업계뿐 아니...
2023.07.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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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사람들 세상을 알고 싶나요 [책마을]
나이 40세에 발달장애를 진단받는 기분은 어떨까. 자신이 여태껏 살아왔던 삶이 부정당하는 기분일 것이다. <우리는 물 속에 산다>의 저자가 그렇다. 요코미치 마코토는 현재 일본 교토부립대 교수로, 2019년 마흔의 나이에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주의력결핍장...
2023.04.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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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대신 소설 정주행해볼까…책 기자의 연휴 책 추천
설 연휴 기간 동안 읽을 책을 찾고 계신가요? 한경 책 담당 기자가 이번 설 연휴에 읽어볼 만한 책을 골라봤습니다. 넷플릭스 대신 대하소설 '정주행'연휴에 넷플릭스 드라마 '정주행'하는 분들 많으시죠? 드라마 말...
2023.01.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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