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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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는 일제강점기부터 유행했다
지난해 프랑스 통신사 AFP는 한국의 커피 문화로 ‘얼죽아’를 조명했다. ‘얼어 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줄인 말로 추운 날에도 차가운 커피만 마시는 사람을 일컫는다.<커피, 이토록 역사적인 음료>는 등단 시인이자 커피 연구...
2024.12.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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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 '길거리 핫도그'가 나온 이유
“미국 뉴욕에 와서 길거리 핫도그도 못 먹어보고 떠난다니!”뉴욕 고급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주인 윌 구이다라(45)는 뉴욕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던 여행객 테이블의 대화를 듣고 바로 뛰쳐나갔다. 근처 핫도그 트럭에서...
2024.12.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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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교토 풍경 만든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본 교토 시내는 오닌의 난(1467~1477)으로 대부분 불탔다. 이후 권력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재건했다. 현재 우리가 보는 교토 풍경이 이때 만들어졌다. 교토는 원래 바둑판 구조였다. 한 블록이 정방형에 가까웠다. 문제는 길과 맞닿지 않는, 가운데 공간이 낭...
2024.12.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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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는 수많은 생물이 사는 호텔
나무는 죽어서 ‘두 번째 삶’을 산다. <고목 원더랜드>를 쓴 일본 학자 후카사와 유는 고목(枯木)을 “수많은 객실을 갖춘 호텔”에 비유한다. 저자는 자기 집 마당에서 죽은 졸참나무를 사례로 든다.나무가 죽으면 가장 먼저 찾아...
2024.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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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제국 시작과 마지막
옛날에 벌어진 일을 평가하기란 쉽다.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왜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쉽게 비난한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역사는 현재의 일이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현재 벌어지는 일마저 어떤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힘들다....
2024.12.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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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인의 눈으로 본 대한제국 역사의 현장 [서평]
옛날에 벌어진 일을 평가하기란 쉽다.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왜 이렇게 하지 않았는지 쉽게 비난한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역사는 항상 현재의 일이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현재 벌어지는 일마저 어떤 맥락에서 이해해야 하는지 파악...
2024.12.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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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서 '트럭 핫도그'가 나온 이유 [서평]
"뉴욕에 와서 길거리 핫도그도 못 먹어보고 떠난다니!"미국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의 주인 윌 구이다라(45)는 뉴욕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던 여행객 테이블의 대화를 듣고 바로 뛰쳐나갔다. 근처 핫도그 트럭에서 2달러짜리 핫도그를 ...
2024.12.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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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의 다랑어, 투명 망토 쓴 멸치…물리학자도 감탄하는 바다 세계 [서평]
‘참치’라고도 불리는 다랑어는 먹을 부분이 많아. 온몸이 근육이다. 내장이 든 복강은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다랑어는 늘 쉬지 않고 헤엄쳐야 한다. 잠잘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지 않으면 물속으로 가라앉아 익사하고 만다. 다랑...
2024.1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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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 돌보듯이…아이들도 어른 지켜봐, 난 잊혀지는 어른 되고파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4년 전 <어린이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사진)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
2024.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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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으면 ‘남이 쓴 글’ 그만 보고 ‘자신만의 언어’로 써보라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읽기’와 ‘쓰기’를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에 비유해 설명했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양질의 정보를 투입한 뒤에야 비로...
2024.12.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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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교토를 직사각형 격자 도시로 재건 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서평]
일본 교토 시내는 오닌의 난(1467~1477년)으로 대부분 불탔다. 이후 권력을 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재건됐다. 현재 우리가 보는 교토 풍경이 이때 만들어졌다. 교토는 원래 바둑판 구조였다. 한 블록이 정방형에 가까웠다. 문제는 길과 맞닿지 않는 가운데 공간...
2024.12.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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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내 책 처음이라면 이것 부터"…직접 추천한 작품은
"한국 독자라면 처음이 <소년이 온다>이면 좋겠어요. 이어서 이 책과 연결된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으면 좋겠고요."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국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년이 온다>는 5·1...
2024.12.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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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는 수많은 객실을 갖춘 호텔" [서평]
나무는 죽어서 두 번째 삶을 산다. 균류부터 곰팡이, 곤충, 인간까지 말라 죽은 나무는 어떻게 다른 생물과 더불어 화려한 두 번째 삶을 시작할까.<고목 원더랜드>는 고목(枯木)에서 펼쳐지는 생태계를 다룬 책이다. 죽어서 썩은 것처럼 보이는 고목은 천천히 분해되는 동안 ...
2024.12.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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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얼죽아’ 사랑…일제 강점기 때도 있었다 [서평]
2023년 2월 프랑스 통신사 AFP가 한국인의 커피 문화 중 하나인 ‘얼죽아’를 ‘Eoljukah’라는 영문으로 집중 조명을 한 적이 있다. ‘얼죽아’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rsq...
2024.12.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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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이후 쏟아진 질문…"'어떤 어른' 돼야 하나요"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4년 전 <어린이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20만부 ...
2024.1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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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의류업체 구한 건 이성과 논리가 아니었다
제임스 리가 미국의 플러스사이즈 흑인 여성 의류업체 애슐리스튜어트의 최고경영자(CEO)로 왔을 때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다. 원래 그의 역할은 투자자들을 위해 회사 자산을 적절히 팔아치우는 일이었지만 침몰하는 회사를 살려보기로 결심했다. 제임스는 3년 만에 2000만달러...
2024.12.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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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키워드는 AI·바이오·에너지 '트리플 혁명'
미국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어떤 혁신 기술이 사회를 바꿔놓을까. 실리콘밸리 혁신 미디어로 잘 알려진 ‘더밀크’가 현지에서 그동안 심층 ...
2024.12.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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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관계와 잘못된 목표에 대한 해독제"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 팔린 <향모를 땋으며>로 ‘베스트셀러 작가’ 호칭을 얻은 로빈 월 키머러는 북미 인디언 원주민 출신 여성 과학자다(향모: 논밭 두렁 등에서 사는 여러해살이풀의 일종). 인간에게 온갖 풍요를 선물하는 땅과 자연에 대한...
2024.12.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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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으면 가족이 될 수 없나요
“오늘 무지개다리를 건넌 두희는 17년을 함께한 나의 반려동물이다. 나는 처음으로 두희를 마음껏 쓰다듬었다. 빳빳하지만 부드러운 털들이 손끝을 지나갔다.”정덕시 작가의 장편소설 <거미는 토요일 새벽>의 첫 문장이다. 이어지는 문장은 ‘반...
2024.1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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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도, 요란함도, 반성도 없다 메르켈 똑 닮은 메르켈 회고록
2010년 2월 그리스를 시작으로 유로화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에게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했다. “그리스에 필요한 건 돈입니다. 도와야 한다면 지금 도와야 합니다.” 메르켈은 답했다. &ldquo...
2024.12.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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