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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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초밥 철칙은 '일악입혼'…단 한점에도 혼을 담는다
초밥의 재료는 단출하다. 샤리(밥), 와사비 그리고 그 위에 얹는 네타(생선 등 샤리 위에 올라가는 재료)가 전부. 재료가 단순한 만큼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초밥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카네사카 신지 셰프는 단순한 재료로 그렇지 않은 맛을 만들어...
2024.11.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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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패션의 중심 동대문에서 슬로우 패션 외치는 전시
대한민국은 옷이 무척이나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가히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그 어떤 국가보다 득세하는 곳입니다.수도 서울, 특히 동대문은 어떤 공간인가요? 한국 패스트 패션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죠. 디자인에서 봉제까지 하나의 옷이 하루 만에도 빠르게...
2024.1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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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연극 '트랩'
무대의 삼면을 둘러싼 객석. 무대와 관객 사이에는 목제 울타리 하나밖에 없는 가까운 거리. 대사를 하고 있지 않아도 움직임 하나하나 관객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관객은 배심원처럼 가운데 펼쳐지는 무대를 지켜본다. 연극 '트랩'이 공연하는 세종문화회관 공연...
2024.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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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연극 '이방인' 볼까, 존엄사 다룬 '고트'를 볼까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일지도. 잘 모르겠다"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소설 <이방인>의 첫 문장.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카뮈의 실존주의 소설로, "나는 누구인가? 이 세상 속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2024.09.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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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교수 위해 뭉친 74명 철학자가 쓴 책 "철학은 삶에서 비롯, 현실과 불가분 관계"
김영삼 정부 시절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명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한국 철학계 거두다.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한 그는 1977년 서울대 철학과 조교수가 됐으나 1980년 ‘학생들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해직됐다. 1984년 복직 후 2007년까지 서울대 ...
2024.08.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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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땐,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라 [서평]
“삶이 흔들릴 땐,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라.” <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는 이렇게 말한다. 책을 쓴 카우식 바수는 유명한 경제학자다.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현재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 게임 이론, 산업 조직,...
2024.07.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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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나온 백수, 이불 속에서 동양철학 읽다 깨달은 것
언젠가부터 ‘자아 찾기’가 유행이다. 자아 성찰, 자아 존중, 자아 실현 같은 말을 심심치 않게 들으며 살아간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자존감을 지...
2024.07.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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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나온 백수가 이불 속에서 동양철학을 읽다 뭔가 깨달았다
언젠가부터 ‘자아 찾기’가 유행이다. 자아 성찰, 자아 존중, 자아 실현 같은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들으며 살아간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나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자존감을 ...
2024.07.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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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부터 엮어낸 韓 사상의 지평
조선 건국 공신 정도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상가의 글을 통해 국내 사상과 철학의 역사를 톺아보는 선집이 나왔다.16일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창비 한국사상선> 발간 간담회에서 간행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각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 국내 사상가들의 사상과 철학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지적 자산”이...
2024.07.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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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의 지평, 정도전에서 김대중까지 59명으로 만난다
조선 건국 공신 정도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상가의 글을 통해 국내 사상과 철학의 역사를 톺아보는 선집이 나왔다. 16일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창비 한국사상선> 발간 간담회에서 간행위원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각 분야에...
2024.07.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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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닌데, 자꾸 편을 나누는 사람들
세계는 지금 격변하고 있다. 더는 미국과 유럽만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다극화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는 새로운 권력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권력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과 세계 질서의 변화는 미국뿐 아니라 미국과 우방 관계에 있던 서방세계...
2024.06.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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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하게 싸울 때가 아닌데, 누가 자꾸 인류의 편을 나누나
세계는 지금 격변하고 있다. 더는 미국과 유럽만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다극화 세계에서 중국과 인도는 새로운 권력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권력은 지금도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말과 세계 질서의 변화는 미국뿐 아니라 미국과 우방 관계에 있...
2024.06.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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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근, 사진으로 뉴욕 9·11과 제주 4·3의 그림자를 담다
과거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사진가의 집요한 탐구와 독창적 발상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사진가 하춘근이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 한...
2024.05.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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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 열풍이 거셀수록 돈 버는 사람들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은 매력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다. 던지는 질문 역시 시의적절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부추기고 재촉하는 자기 계발 산업이 너무 과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느껴지는 요즘이기 때문이다.책을 쓴 마크 코켈버그는 철학자다....
2024.05.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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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은 자기 계발의 목표가 될 수 없어, 숫자로 표시되지 않으니까 [서평]
<알고리즘에 갇힌 자기 계발>은 매력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다. 던지는 질문 역시 시의적절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부추기고 재촉하는 자기 계발 산업이 너무 과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느껴지는 요즘이기 때문이다. 책을 쓴 마크 ...
2024.05.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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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1000살까지 살면서 바다 서핑을 할 것
영국의 생물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는 1000세까지 살 수 있는 인간이 이미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아주 건강한 삶을 사는 상태로 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1000세가 된 인류는 휠체어를 탄 모습이 아니라 바다에서 파도를 타며 서핑하는 모습에 가깝다.최근 나온 ...
2024.04.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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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1000살까지 살면서 바다에서 서핑을 할 것이다 [서평]
영국의 생물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는 1000살까지 살 수 있는 인간이 이미 탄생했다고 주장한다. 그것도 아주 건강한 삶을 사는 상태로 말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1000살이 된 인류는 휠체어를 탄 모습이 아니라, 바다에서 파도를 타며 서핑을 하는 모습에 가깝다.100...
2024.04.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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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하지 마세요"…철학자 한마디에 경영진 뒤집어졌다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리더는 칭찬하지 않아야 합니다.” 책 ‘미움 받을 용기’ 저자인 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
2024.04.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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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니체…출판가에 철학책 '열풍'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는 ‘인생은 고통’이라고 말했다. 염세주의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불안 지수’가 높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을 열광케 했다. 지난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2024.03.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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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자기계발'한다..쇼펜하우어부터 니체까지 철학 책 열풍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1788~1860)는 '인생은 고통'이라고 말했다. 염세주의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쇼펜하우어의 문장은 '불안 지수'가 높은 오늘을 살아가는 독자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지난해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
2024.03.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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