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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화

    • "불필요한 것 덜어내니 색만 남아…그안에 기억 담았죠"

      색(色)은 추상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20세기 추상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는 ‘사람의 감정을 유발하는 본질은 색과 면’이라고 믿었고, 국내 최초 추상화가 유영국도 ‘색채의 균형이 맞아떨어질 때 음악의 절정처럼 사람에게 자극...

      2022.08.15 16:37

      "불필요한 것 덜어내니 색만 남아…그안에 기억 담았죠"
    • 조주영 개인전 '침잠'…먹과 분채로 그려낸 마음의 소리

      전각, 서예, 한국화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해 온 조주영의 개인전 '침잠'이 서울 종로2가 갤러리 공간미끌에서 10일 개막한다. 화선지에 한국화 재료와 먹을 사용해, 작가의 내면 깊숙한 곳의 '존재의 실재'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16점을...

      2022.08.09 09:15

      조주영 개인전 '침잠'…먹과 분채로 그려낸 마음의 소리
    • 이봉상·류경채·하인두…'K추상화' 뿌리를 찾다

      당황스럽기만 한 난해한 추상미술은 없었다. 뭔지 모를 정감과 익숙함, 따스함이 전해졌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이 땅의 산과 나무, 하늘, 과일, 건축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추상의 세계는 저 멀리 있는, 난해하고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의 손에 잡히는...

      2022.01.16 17:44

      이봉상·류경채·하인두…'K추상화' 뿌리를 찾다
    • 서승원 '동시성-무한계' 展, 부드러운 빛의 중첩…'단색화 전설'을 만나다

      부드러운 빛이 캔버스를 가득 메우고 있다. 경계도 모서리도 없이 화면에 둥실 떠 있는 듯한 파스텔톤의 색면들이 서로 무수히 중첩되며 연출하는 장면이다. 창호지를 투과한 푸른 달빛, 푸른 가을 하늘에 뜬 뭉게구름, 해질녘 산촌에 지는 노을, 조선백자의 우윳빛&hellip...

      2021.09.12 16:50

      서승원 '동시성-무한계' 展, 부드러운 빛의 중첩…'단색화 전설'을 만나다
    • 캔버스 균열서 출렁댄다, 거장의 심장박동

      멀리서 보면 허여멀건한 캔버스에 자를 대고 선을 직직 그은 것 같다. 벽지나 모눈종이 같기도 하다. 하지만 거대한 작품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면 한참 동안 그 울퉁불퉁한 표면과 색을 들여다보게 된다. 위로 솟고 아래로 깎여 나간 캔버스 표면, 골을 메운 물감이 어우러져 형...

      2021.05.31 18:13

      캔버스 균열서 출렁댄다, 거장의 심장박동
    • 황호섭 화백, 별에서 나온 억조창생의 생명…화폭에 담다

      다채로운 색의 동그란 물감 자국이 무수히 포개져 뒤엉킨다. 수많은 방울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은 현미경으로 본 미생물 군집에서부터 별들이 모인 성단의 장대함까지 우주의 다양한 면모를 연상케 한다. 원들의 색채와 조형에서 느껴지는 리듬에서는 수학의 프랙털 도형과 음악의 평...

      2021.05.26 17:35

      황호섭 화백, 별에서 나온 억조창생의 생명…화폭에 담다
    • 같은 듯 다른 두 추상화 '대비의 美'

      층층이 쌓아 올린 다채로운 색깔. 그 두터운 마티에르를 스퀴지가 밀어낸다. 마음 깊은 곳에 꽁꽁 숨겨 두었던 슬픔이 떠오르듯 의도치 않은 색이 캔버스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화가 신민주(52)의 ‘불확정적 여백’ 연작은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깔만큼이...

      2021.02.22 17:12

      같은 듯 다른 두 추상화 '대비의 美'
    • 강렬한 원색이 주는 에너지…유영국 'Work'

      빨강과 노랑, 초록 등 강렬한 원색이 화면에 가득하다. 밝기와 깊이로 다채롭게 변주한 색색의 삼각형, 그 위에 걸쳐 있는 노란 원은 묘한 긴장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준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의 1989년작 ‘Work’다...

      2021.02.01 17:07

       강렬한 원색이 주는 에너지…유영국 'Work'
    • 이규상 '구성'

      이규상(1918~1967)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사실파를 1948년 창립한 동인이지만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등에 비해서는 너무나 덜 알려진 작가다. 일찍 작고한 데다 남아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서다.서울 휘문고를 졸업한 뒤 일본미술대학 회화과에서 ...

      2020.07.27 17:34

       이규상 '구성'
    • 먹빛 기둥의 고아한 울림…"한국적 현대성 구현"

      “내 그림은 잔소리를 싹 뺀 외마디 소리를 그린다. 화폭 양쪽에 굵은 막대기처럼 죽 내려 긋는다. (중략) 물감과 넓직한 붓 그리고 기름, 면포나 마포만이 내 작품의 재료다. 물감도 엄버(다색)와 울트라마린(남색) 두 색만을 쓴다.” 한국 단색화의...

      2020.05.06 17:06

      먹빛 기둥의 고아한 울림…"한국적 현대성 구현"
    • 추상화가 황호섭, 마법처럼 번지는 色방울…"무한의 우주 수놓았죠"

      캔버스에 떨군 물감이 원을 그리며 번져나간다. 빨강, 노랑, 파랑, 보라, 초록, 주황, 검정 등 색색의 원들이 수없이 겹쳐진다. 물감이 번져간 위에 뿌려진 철분, 금가루, 은가루, 운모, 망간 등 다양한 광물성 안료들은 저마다 빛을 발하며 이미지를 연출한다. 코발트블...

      2020.03.03 17:01

      추상화가 황호섭, 마법처럼 번지는 色방울…"무한의 우주 수놓았죠"
    • 드 쿠닝·로스코·폴록·뒤뷔페…글로벌 미술시장서 추상화 '질주'

      알록달록한 색과 선, 면으로 구성한 추상화는 사실적 묘사보다 순수 조형의 가능성을 확대하며 진화했다.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구체적 형상이 제거된다. 그래서 미적 인식의 대상이라기보다 관람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일종의 &...

      2019.08.04 17:12

      드 쿠닝·로스코·폴록·뒤뷔페…글로벌 미술시장서 추상화 '질주'
    • 화가 김수수 "용광로 '불의 기운'을 화면에 풀어냈죠"

      추상화가 김수수 씨(사진)가 15~21일 서울 세종대로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사막의 신기루처럼, 용광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의 기운’을 화면에 시각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대형 화면에 검은색과...

      2019.01.14 17:16

      화가 김수수 "용광로 '불의 기운'을 화면에 풀어냈죠"
    • 모호한 추상화에 감동받는 이유, 뇌 속에 있다

      선만 가득한 작품, 형태는 없고 색만 있는 작품…. ‘추상미술’이라고 분류되는 작품들이다. 언뜻 보면 단순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추상미술은 시대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현대 미술사에도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사람들은 ...

      2019.01.03 17:36

       모호한 추상화에 감동받는 이유, 뇌 속에 있다
    • 무아지경 연출한 '흑연 아트', 뉴요커 홀린다

      서양화가 권순익 씨(59)는 경북 문경 탄광촌에 머물던 어린 시절, 햇빛을 받아 빛나는 검은 석탄(흑연)에 매료됐다. 먼발치에서 관망하는 듯한 시선으로 탄광을 곧바로 화첩에 옮기면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세종대 미대를 졸업한 그는 학이나 연꽃, 호랑이 등 한국 전통...

      2018.07.31 18:34

      무아지경 연출한 '흑연 아트', 뉴요커 홀린다
    • 고풍스런 거울 뒷면을 캔버스로… 시간의 흔적을 더듬어 채색하다

      추상화가 이열 홍익대 교수(63)는 한국적 추상미술의 정체성을 찾으려 좌충우돌했다. 그는 1970년대 앵포르멜(비정형)로 대변되는 추상표현주의가 주름잡던 기성 화단에 귀기울이며 차가운 추상화 장르에 불을 붙였다. 대학 졸업 후에도 줄곧 당대 미술의 전위 역할을 했다. ...

      2018.05.14 17:16

      고풍스런 거울 뒷면을 캔버스로… 시간의 흔적을 더듬어 채색하다
    • 풍경·추상화·네온아트… '눈 호강' 전시 줄잇는다

      봄 화단에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롯해 과학기술의 발달로 확산된 자유로운 사상, 디지털 경쟁 속 생활 풍속 등이 담긴 작품들이다. 미술에 관심 있지만 전시장을 자주 찾지 못한 사람들에겐 한꺼번에 ‘...

      2018.03.27 18:36

      풍경·추상화·네온아트… '눈 호강' 전시 줄잇는다
    • 난해한 추상화 판치는 미술시장에 '예쁜 그림'의 진격

      지난 7일 서울옥션 봄 경매에서는 8년 만에 나온 이중섭의 ‘소’ 그림이 치열한 경합 끝에 47억원에 낙찰됐다. 박수근의 경매 최고가 ‘빨래터’(45억2000만원)는 물론 자신의 ‘황소’(35억6000만원) 그림을 제치고 국내 구상화의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동안 저평...

      2018.03.18 18:18

      난해한 추상화 판치는 미술시장에 '예쁜 그림'의 진격
    • 예술의 두 얼굴 '카타르시스'와 '정신 수양'… PKM과 비선재에서 열리는 서로 다른 두 전시회

      작가의 예술행위는 ‘감정의 카타르시스’일까 ‘정신 수양’일까. 두 가지 상반된 느낌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PKM갤러리에서 열리는 신민주 작가의 ...

      2018.03.02 19:02

      예술의 두 얼굴 '카타르시스'와 '정신 수양'… PKM과 비선재에서 열리는 서로 다른 두 전시회
    • 점·선·면으로 수놓은 자연…원색으로 빛나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유영국 화백(1916~200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유영국, 절대와 자유’ 기획전이 4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서울 세종대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린다. 올해 탄생 100주...

      2016.11.03 18:21

      점·선·면으로 수놓은 자연…원색으로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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