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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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에도 좌중 '압도'…무대 휘어잡는 백전노장들
음악 세계에 나이 제한은 없다. 오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제810회 정기연주회’에서 이스라엘 출신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봉을 잡는다. 1936년생인 그는 올해 89세다.인발이 지휘할 모차르트 교향곡 25번은 청춘의 격...
2025.01.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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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기적...두다멜이 펼쳐낸 특별한 사운드
영국 런던의 바비칸 센터는 연극, 뮤지컬, 영화, 클래식 음악,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상주 악단인 LSO(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리사이틀과 독특한 기획 무...
2025.0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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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나이에도 좌중 '압도'...무대 휘어잡는 백전노장들
피카소는 90세가 넘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가 10대 시절부터 즐겨 그렸던 자화상도 계속 내놨다. 83세에 그렸던 자화상은 큐비즘 특유의 입체감에 섬세한 색감을 덧댔다. 90세에 그린 작품은 또 달랐다. 정면을 응시하는 그림 속 눈동자는 성긴 드로잉과 섞여 흑백의...
2025.01.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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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전곡집 낸 조성진 "천재의 음악세계에 온전히 빠졌다"
“최근에 리히텐슈타인에서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는데 세 시간(인터미션 포함)이나 걸리더라고요. 마지막 곡을 연주할 즈음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웃음). 그런데 피곤하기보다는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마치 라벨의 음악 세계를 관객과 공유하고,...
2025.01.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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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 "천재 '라벨'과 비교하면 전 그저 평범하죠"
“최근에 리히텐슈타인에서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는데, 무려 3시간(인터미션 포함)이나 걸리더라고요. 마지막 곡을 연주할 즈음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어요(웃음). 그런데 피곤하기보단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마치 라벨의 음악 세계를 관객과...
2025.01.2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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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히 사랑하는 연인을 '후궁으로부터 도주'시키고 싶었다
징슈필(Singspiel)이란 음악 장르가 있다. 징은 Sing, 영어로 Song(노래)이고, 슈필은 Spiel, 영어의 Play(놀이(극))이다. 곧 노래극을 말한다. 독일어라고 하면 ‘숨 막힌다’, ‘답답하다’ 란 반응이 ...
2025.01.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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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부활 교향곡'…2025년 서울시향이 쏘아올린 첫 희망의 화살 [리뷰]
우리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소멸하는가. 삶의 고통과 눈물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절대자 앞에 나서는 영혼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인간과 신이 나누는 위대한 선문답과 같은 말러의 거대한 교향곡을 들으며, 이 곡이 새해 첫머리에 듣기 적절한 곡이라는 사...
2025.01.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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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휩쓴 목관 앙상블 '프랑스의 바람' 내한
“개별 음악에 담긴 고유의 정신을 제대로 끌어낼 뿐만 아니라 그렇게 연주하는 것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이상적인 드림팀’이다.”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프랑스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를 두고 ...
2025.01.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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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호흡으로 빚어내는 완벽 하모니…佛 ‘레 벙 프랑세’ 내한
“개별 음악에 담긴 고유의 정신을 제대로 끌어낼뿐만 아니라 그렇게 연주하는 것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이상적인 드림팀’이다.”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프랑스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L...
2025.0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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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언터처블·더파더, 영화인들이 사랑한 작곡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3관왕, 2관왕에 오른 영화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1955~·사진)의 음악이 사용됐다는 ...
2025.01.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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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0년 뒤엔 베를린필과 경쟁할 것"
“10년 뒤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명문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경쟁 상대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정재왈 서울시향 대표(61·사진)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서울시향 창단 8...
2025.01.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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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0년 뒤 베를린 필의 경쟁상대 되겠다"
“10년 뒤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명문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경쟁상대가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정재왈 서울시향 대표(61)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서울시향의 창단 80주년이자 법인화 2...
2025.01.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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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겁게 사랑하기 위해 나는 음악을 끊기로 했다
미국에는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라는 말이 있다. ‘재뉴어리’는 1월이고, ‘드라이’는 여기서는 ‘술 없는’이라는 뜻이다. 연말에 각종 모임으로 흥청망청 과음했으니,...
2025.0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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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치지 말아달라"…추모로 시작한 서울시향의 신년
“2주 전에 발생한 끔찍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연주가 끝난 뒤엔 박수를 자제해 주시고, 잠시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년 음악회에선 ...
2025.01.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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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치지 말아달라"…추모의 서울시향, 특별한 신년 음악회
“2주 전에 발생한 끔찍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연주가 끝난 뒤엔 박수를 자제해 주시고, 잠시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교향악단의 신년 음...
2025.01.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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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좋아한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은 승리와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둘러싼 오해들브루크너 교향곡 제7번은 그의 다른 교향곡에 비해 선율선이 비교적 풍부한 편인데, 특히 이 2악장의 선율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이순신의 OST로 사용되어서 많은 분의 귀에 익숙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 ...
2025.01.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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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비보이로도 유명한 카운터테너 오를린스키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1990~·사진)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젊은 카운터테너다. 카운터테너란 가성(假聲)으로 알토, 메조소프라노 등 여성 음역을 소화하는 남성 성악가를 뜻한다.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태어난 그는 쇼팽 음악원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
2025.01.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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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혼이 가장 농밀하게 담긴 아리아는 아마도 '어떤 갠 날'
인기를 기준으로 오페라 셋만 고르라면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비제 <카르멘>, 그리고 푸치니 <나비부인>을 드는 게 보통이다. <나비부인>은 주인공 이름이 쵸쵸(蝶蝶, ちょうちょう). 일본말로 쵸쵸는 나비. 그래서 마담 버터플라이(Madame Butterfly)다....
2025.01.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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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가르는 진은숙의 섬세한 판타지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연대기에서 거장 연주자들의 발자취를 되새길 때, 작곡 분야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당연히 진은숙이...
2025.0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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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잃은 충격…브람스는 '레퀴엠'을 써내렸다
“음악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과 침묵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한다.”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말이다. 음악이 인간에게 가장 효과적인 ‘위로의 언어’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 밖으론 도저히 ...
2025.01.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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