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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리뷰

    • 아바도와 국립심포니가 만들어낸 90분간의 장대한 악상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는 ‘지휘 천재’였습니다. 그에 비하면 전 지극히 인간적인 지휘자죠.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겸손을 배우고 있으니까요.”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탈리아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7...

      2025.03.10 17:04

      아바도와 국립심포니가 만들어낸 90분간의 장대한 악상
    • '명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만들어낸 90분간의 장대한 악상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는 ‘지휘 천재’였습니다. 그에 비하면 전 지극히 인간적인 지휘자죠. 음악을 통해 끊임없이 겸손을 배우고 있으니까요.”지난 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탈리아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7...

      2025.03.10 15:50

      '명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만들어낸 90분간의 장대한 악상
    • 2월의 ‘말러 대전’ …역동적 명연의 츠베덴, 심연을 파고든 정명훈

      연초부터 ‘말러 붐’의 기세가 거세다. 서울시향이 말러의 교향곡 제2번, 일명 ‘부활 교향곡’으로 올해 첫 정기연주회의 포문을 열었고, 이 달에는 한경필하모닉도 말러의 교향곡 제3번으로 첫 걸음을 뗐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과 ...

      2025.02.23 10:22

      2월의 ‘말러 대전’ …역동적 명연의 츠베덴, 심연을 파고든 정명훈
    • 양인모의 뉴욕필 데뷔, 투명 수조 속에 갇혀있다 마침내 깨어난 피날레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의 오케스트라들은 ‘음력설 음악회(Lunar New Year Concert)’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에서는 주로 아시아계 지휘자와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며, 중국 또는 한국계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된다. 뉴욕 ...

      2025.02.18 18:12

      양인모의 뉴욕필 데뷔, 투명 수조 속에 갇혀있다 마침내 깨어난 피날레
    • "박수치지 말아달라"…추모로 시작한 서울시향의 신년

      “2주 전에 발생한 끔찍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연주가 끝난 뒤엔 박수를 자제해 주시고, 잠시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신년 음악회에선 ...

      2025.01.12 17:20

      "박수치지 말아달라"…추모로 시작한 서울시향의 신년
    • "박수 치지 말아달라"…추모의 서울시향, 특별한 신년 음악회

      “2주 전에 발생한 끔찍한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추모하기 위해 이 곡을 연주하겠습니다. 연주가 끝난 뒤엔 박수를 자제해 주시고, 잠시 침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교향악단의 신년 음...

      2025.01.12 14:35

      "박수 치지 말아달라"…추모의 서울시향, 특별한 신년 음악회
    • 명징한 선율과 담백한 연주…조성진과 래틀의 '名作 하모니'

      유럽에는 여러 방송 교향악단이 있지만,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그 가운데서도 한손에 꼽을 만한 명가다. 초대 상임지휘자인 오이겐 요훔부터 시작해 라파엘 쿠벨리크, 콜린 데이비스,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에 이르기까지 역대 상임지휘자 모두가 20세기 클래식 역...

      2024.11.28 17:44

      명징한 선율과 담백한 연주…조성진과 래틀의 '名作 하모니'
    • 명징한 선율과 남다른 사운드로 청중 압도한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

      유럽에는 여러 방송 교향악단이 있지만,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그 가운데서도 한 손에 꼽을 만한 명가이다. 초대 상임지휘자인 오이겐 요훔부터 시작해 라파엘 쿠벨리크, 콜린 데이비스, 로린 마젤, 마리스 얀손스에 이르기까지 역대 상임지휘자 모두가 20세기 클래식...

      2024.11.24 09:22

      명징한 선율과 남다른 사운드로 청중 압도한 조성진과 사이먼 래틀
    • '피아노 황제' 키신 손끝의 울림 멈추자 9번 커튼콜 쏟아졌다

      지난 20일 밤 10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엔 전례 없는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피아노의 황제’로 불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53)이 예정에 없던 사인회를 공연 직후 열겠다고 밝히면서다. 20대 ...

      2024.11.21 15:54

      '피아노 황제' 키신 손끝의 울림 멈추자 9번 커튼콜 쏟아졌다
    • 최하영의 신들린 첼로가 그려낸 단절과 불안의 초상

      이병욱이 지휘하는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은 지난 19일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오른쪽 상단 오르간 옆에 있는 트럼펫과 무대 위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4대, 현악기들이 어우러진 이 곡은 이날 모든...

      2024.11.20 17:22

      최하영의 신들린 첼로가 그려낸 단절과 불안의 초상
    • "이번엔 실내악으로"…피아니스트 조성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다

      조성진의 음악 세계는 끝없이 확장 중이다.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세계적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 전속 계약, 모차르트 미발표 작품 세계 초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 발탁 등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워온 피아니스트지만 그에게 만족이란 ...

      2024.10.28 17:53

      "이번엔 실내악으로"…피아니스트 조성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다
    •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어느덧 우리 관객에게 가장 친숙한 해외 악단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내한 빈도가 다른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2021년 이후로는 매년 내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잦은 내한은 반가움 못지않게 식상함을 유발할 수...

      2024.10.24 21:06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어느덧 가장 친숙한 해외 악단이 됐다. 2021년 이후 매년 내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빈 필과 함께 내한한 안드리스 넬손스는 악단이 가장 신임하는 지휘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넬손스는 스승이자 멘토인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후광...

      2024.10.24 17:23

      깊고도 유연한 독보적 풍미…명불허전 '빈 필하모닉의 말러'
    • 파파노가 이끈 런던 심포니…환상적인 명연으로 청중을 압도하다

      “우리는 한국에서, 이 멋진 콘서트홀을 비롯한 여러 공연장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이탈리아계 영국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가 앙코르 연주에 앞서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롯데콘서...

      2024.10.04 14:47

      파파노가 이끈 런던 심포니…환상적인 명연으로 청중을 압도하다
    • 역시 정경화…76세 바이올리니스트가 보여준 '거장의 자격'

      세계 곳곳에서 흠결 없는 기교, 혈기 넘치는 에너지로 시선을 휘어잡는 신성(新星)은 매년 쏟아져나와도, 거장(巨匠) 반열에 오르는 음악가는 많지 않다. 단순히 손가락만 잘 돌아가는 기술자가 아닌 악보 너머 작곡가의 의중을 읽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2024.09.08 15:28

      역시 정경화…76세 바이올리니스트가 보여준 '거장의 자격'
    • 린투의 '역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번의 놀라운 피날레

      핀란드 지휘자 한누 린투는 오래 전부터 서울시향과 인연을 맺어왔다. 2012년, 2016년, 2017년에 서울시향을 지휘했고, 특히 2017년에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7년 만에 역시 쇼스타코비치...

      2024.09.06 10:18

      린투의 '역투'…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번의 놀라운 피날레
    • 20세기 음악 역동성 보여준 최수열과 신창용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90분간 이어진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8월 정기 연주회 무대는 다양성 그 자체였다. 조지 거슈윈과 모리스 라벨, 레너드 번스타인의 작품으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일단 보는 재미가 색달랐다.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

      2024.08.15 17:26

      20세기 음악 역동성 보여준 최수열과 신창용
    •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한경arte필, 20세기 음악의 역동성 살려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8월 정기 연주회 무대는 다양성 그 자체였다. 거슈윈과 라벨, 번스타인의 작품들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일단 보는 재미가 색달랐다. 거슈윈의 '파리의 아메리카인'에서는 기존의 관현악기들 이외에 색소폰...

      2024.08.15 15:40

      듣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한경arte필, 20세기 음악의 역동성 살려냈다
    • 오케스트라 뚫고 나오는 압도적 성량…"브라보" 뜨거운 함성 쏟아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는 성악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르길 바라는 ‘꿈의 무대’다.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선 단역 자리 하나도 쉽사리 내주지 않는 콧대 높은 오페라 명가(名家)지만,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

      2024.08.12 16:51

      오케스트라 뚫고 나오는 압도적 성량…"브라보" 뜨거운 함성 쏟아졌다
    • 파격적 변주로 쉴 새 없이 질주한 레이 첸

      대만계 호주 바이올리니스트인 레이 첸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을 계기로 세계적 스타 연주자 위치에 올랐다. 이번 공연에서 서울 롯데콘서트홀은 이틀 모두 만석이라고 해도 될 만큼 객석에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레이 첸이 지난달 28일 공연에서...

      2024.07.01 18:09

      파격적 변주로 쉴 새 없이 질주한 레이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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