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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칼럼

    • 인류를 먹여 살린 과학式 돌아보기

      분뇨(똥과 오줌)는 동서고금에서 천연 비료로 쓴다. 질소 칼륨 등 식물 생장에 필요한 원소가 풍부해서다. 비료의 주성분인 질소는 20세기 이전엔 인위적으로 얻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분자를 이루는 2개 원자 간 결합이 너무 단단해 끊어내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2024.08.09 17:32

       인류를 먹여 살린 과학式 돌아보기
    • 세수 걱정할 게 아니라 '의무지출 예산' 성역 깨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5층에 있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지난 6월부터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로 매일 북적이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예산실을 찾아온 사람들이다. 어깨에 별 두 개를 단 장군이나 나이 지긋한 실&middo...

      2024.08.02 17:38

       세수 걱정할 게 아니라 '의무지출 예산' 성역 깨야
    • 티몬·위메프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여러모로 충격적이다. 판매자(셀러)에게 대금 결제를 제때 못 했다는 부분도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그 금액이 수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점은 더 놀랍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고 보니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은 아니었는지 ...

      2024.07.26 17:51

       티몬·위메프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 '육아퇴직'의 또 다른 가치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에서 ‘육아퇴직’ 제도가 도입되고 신청자가 적지 않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놀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퇴직으로 월 소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할 시간에 가치를 더 두는 이들이 늘었다는 얘기...

      2024.07.19 17:56

       '육아퇴직'의 또 다른 가치
    • '마운트곡스'의 망령

      올 4월 1억원을 뚫으면서 파죽지세로 치솟던 비트코인값이 다시 푹 꺾였다. 석 달 사이 20% 빠져 8000만원 언저리다. 혹자는 제롬 파월의 정책, 혹자는 조 바이든의 지지율 같은 거창한 거시적 요인을 말하지만 최근 약세장에는 10년 전 망해버린 한 암호화폐거래소의 ...

      2024.07.12 17:31

       '마운트곡스'의 망령
    • AI 시대, 국가재정법 38조 개정이 필요한 까닭

      대규모 공공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라는 행정 절차를 거친다. 수천억~수조원 규모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예타는 국가재정법 38조에 규정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 한해 예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첨단기술...

      2024.07.05 17:34

       AI 시대, 국가재정법 38조 개정이 필요한 까닭
    • AI 번역기가 엉터리 문장을 토해낼 때

      알베르 카뮈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이방인>을 냈다. 첫 한국어 번역본은 이휘영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6·25전쟁 중인 1953년 청수사(靑樹社)에서 펴냈다. 전쟁 중에 쓰인 책이 전란 중에 다른 언어로 옮겨...

      2024.06.28 17:33

       AI 번역기가 엉터리 문장을 토해낼 때
    • 유럽은 '제국'이 될 수 있을까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유럽에서는 의회 선거가 열렸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의 입법부에 해당한다. 5년 임기의 새 의회 시작을 앞두고 서로 다른 성향의 정치 그룹이 물밑에서 치열한 이합집산을 벌이고 있다.이번 선거의 특징을 ‘극우파의 약진’으...

      2024.06.21 18:07

       유럽은 '제국'이 될 수 있을까
    • '한반도 천동설'과 균형외교의 허상

      지금으로부터 140여 년 전인 1885년 12월.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하다가 귀국한 개화파 인사였던 유길준은 ‘조선중립론’을 제창했다. 당시 유럽 열강의 세력 균형을 위해 중립국이 된 불가리아와 벨기에처럼 조선을 영세중립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2024.06.14 17:30

       '한반도 천동설'과 균형외교의 허상
    • 저금의 재발견

      연 20%. 최근 짠테크족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iM뱅크 특판 적금이 내세운 최고 금리다. iM뱅크, 이름이 좀 많이 생소하다. 하지만 신생 은행은 아니다. 대구은행이 지방은행에서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서 바꿔 단 새 간판이다. 판매를 시작한 지난 5일 오전부터...

      2024.06.07 18:22

       저금의 재발견
    • 저렴한 가격은 언제나 옳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TV를 구매한 건 4~5년 전쯤이었다. 한국산 TV를 ‘반값’에 살 수 있다는 지인의 말에 솔깃했다. 반신반의하고 쇼핑몰을 뒤졌는데, 정말 반값 구매가 가능했다. 한국에선 300만원에 가까운 제품을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해 1...

      2024.05.31 18:14

       저렴한 가격은 언제나 옳다
    • 염증 같은 나라!…플라톤의 저주 피하려면

      플라톤의 <국가>에는 가장 바람직한 정체(政體)로 ‘아리스토크라티아’가 거론된다. ‘귀족’을 뜻하는 영어 단어 ‘aristocracy’의 영향으로 아리스토크라티아를 ‘귀족정’으로 옮긴...

      2024.05.24 18:06

       염증 같은 나라!…플라톤의 저주 피하려면
    • '라인 사태'로 일본이 잃는 것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후 20년 동안 딱 한 번 울었다고 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다. 당시 그는 일본 도쿄 라인 본사 사무실에 있었다. 고층 빌딩의 휘청거림과 흔들림을 온몸으로 느꼈다. 원전 사태까지 터지자 한국에서 함께...

      2024.05.17 18:34

       '라인 사태'로 일본이 잃는 것
    • 외계인은 어느 은하의 행성에 있을까

      맑은 날 밤, 탁 트인 공터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면 무수한 별들이 반짝일 때가 있다. 너무나 장대하고 아름다워 넋을 놓게 되는 풍경이다.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항성이라고 부른다. 항성 중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태양이다. 태양은 46억 년 전 탄생했다. 항...

      2024.05.10 18:10

       외계인은 어느 은하의 행성에 있을까
    • K팝 지배구조 민낯 드러낸 '민희진 신드롬'

      취향과 선호에는 이유가 없다. 싫은 이유는 대개 명확하지만 좋은 이유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것이다.엔터테인먼트사업이 어려운 것은 이 지점에 있다. ‘그냥’이란 말로 포장된 매력은 숫자로 계...

      2024.05.03 18:14

       K팝 지배구조 민낯 드러낸 '민희진 신드롬'
    • '투명한 회계' 원치 않는 공무원들

      회계는 어렵다. 회계 기사는 인기가 없다. 상장사 회계를 다루면 그나마 나은데, 국가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분야의 재정과 회계 이슈는 정말 관심을 끌기가 힘들다. 틀렸다는 지적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이다. 귀여운 고양이에 관한 기사를 쓴다면 적어도 그...

      2024.04.26 18:14

       '투명한 회계' 원치 않는 공무원들
    • '연대'라는 말로 포장된 낡은 환상

      ‘대파’와 ‘범죄자’ 심판보다 덜 주목받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조국혁신당 지지자 사이에서 벌어진 ‘사회연대임금제’ 논란이었다. 사회연대임금제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중소기업...

      2024.04.19 18:03

       '연대'라는 말로 포장된 낡은 환상
    • 은방패 부대와 86세대의 '선택'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인도 원정에 즈음해 자신의 친위부대인 히파스피스테스에게 은으로 장식된 방패를 나눠줬다. 이들은 이후 ‘은방패 부대’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아버지 필리포스 때부터 알렉산드로스 대왕 가문과 동고동락한 은방패 부대는 단연코 최강의 부...

      2024.04.12 18:36

       은방패 부대와 86세대의 '선택'
    • 2000만원으로 경제적 자유 얻는 법?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이게 어떤 책에 나온 말인지는 모를 수 있어도, 이 문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국 작가 새뮤얼 스마일스(1812~1904)가 쓴 <자조론(Self-Help)>의 문장이다. 출판업계에서는 1859년...

      2024.04.05 17:53

       2000만원으로 경제적 자유 얻는 법?
    • 규격과 자격에 대한 단상

      일상생활과 산업의 근간은 전기다. 전기 없이는 몇 시간, 아니 몇 분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되면서 전기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AI 성능을 높이려면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빌 게이츠 등 글로벌 빅테크 창업자들이...

      2024.03.29 17:50

       규격과 자격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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