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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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쟁 발발…우리는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살얼음판을 걷던 글로벌 증시가 한순간에 무너진 건 국제 유가 탓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산유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기름값이 일순간 폭락했다. 석유가 여전히 정치 게임의 부산물이란 점을 입증했다....
2020.03.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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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자초한 게리맨더링 논란
“20대 국회에서 다섯 곳을 합치는 데도 간신히 합의했는데 이번엔 여섯 곳을 묶었습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4·15 총선 선거구획정안과 관련해 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 공동회견이 끝난 뒤...
2020.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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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1주일 새 분위기 급변한 청와대
1주일 새 청와대 분위기가 급변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30명 이내로 관리됐던 지난주 중반까지 청와대 참모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초동 대응에 “나름 선전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였다.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
2020.0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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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뱀을 풀던 시절의 기억
올해 한국의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역대 처음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더 늦어지더라도 2~3년 안에는 문화 수출이 수입을 앞지를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저작권 수지는 2000년대 들어 저작권과 콘텐츠 수출이 늘면서 꾸준히 개선돼 왔다. 2010년대 초 ...
2020.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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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면, 코로나 그리고 특별연장근로
“‘꼬꼬면’도 ‘허니버터칩’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했더라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 텐데….” 최근 사석에서 만난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이다. 밑도 끝도 없이 과자와 근로기준법의 상관관계라니. 무슨 의...
2020.02.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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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비핵화 협상 2년…불편한 진실 마주할 때
지난해 이른바 ‘연말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크리스마스 전후 무력 도발 가능성을 암시했던 북한의 겁박은 일단 대미(對美) 압박용 레토릭(수사)으로 끝났다. 끊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연결된 미국과의 마지막 협상줄을 싹둑 잘라버리기 부담됐을 게 ...
2020.02.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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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패싱' 언제까지 할 건가
“두고 봅시다. 정치권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일요일 의무 휴업 대상’에 넣자는 얘기가 나오나, 안 나오나….” 얼마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대기업 고위 임원 A씨가 대뜸 내기를 제안했다. 정치권과 정부의 과도한...
2020.01.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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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부동산 시장
분기마다 만나는 20년지기 동창 모임에 A가 1년 반째 나타나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다 기간이 길어지니 이유가 궁금해졌다. A와 특히 친했던 B로부터 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B는 “A가 최근 1~2년 새 내 집 마련에 계속 실패하면서 집을 소...
2020.01.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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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이 아쉬운 스마트시티 정책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새해 구상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다. ‘스마트시티’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를 똑똑하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관련한 기대...
2020.01.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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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집값과 전쟁 중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최근 ‘집값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파리시는 저소득 가구가 시세의 반값에 살 수 있는 보조금 지원 주택을 짓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파리 아파트는 3.3㎡당 4350만원으로 프랑스 평균 집값보...
2020.01.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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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창업 세대의 커지는 가업승계 고민
2년 전 경기 안산 반월산업단지의 한 중소기업을 취재했다. 기계 및 전자 부품 생산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이었다. 외부에서 급한 업무를 보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30대로 보이는 여성 팀장이 기자를 맞았다. 현장 작업복을 걸쳐 입은 그는 생산라인은 물론 회사 사정 전반을 꿰뚫...
2019.12.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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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정책 시장 자율에 맡겨야
주당들이 하나로 뭉치는 송년회 날. 끌고 다니는 차를 두고 가는 게 정석이지만 굳이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택시를 못 잡아 30~40분씩 추운 밤거리를 헤매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사람들이 몰리는 목요일이나 금요일, 서울 강남역 또는 종각역 ...
2019.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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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나온 물, 중국 가서 마셔라?
최근 만난 한 유통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근황을 물었더니 지방의 시장과 군수를 만나러 다니느라 바쁘게 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장, 군수님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매장에 농수축산물 등 지역 특산품...
2019.12.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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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낙지부동'과 중기 현장의 한숨
욕실 업체 A사는 몇 년 전 화장실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는 배관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래층 천장에 배관(층하배관)을 설치하는 대신 위층 바닥에 배관(층상배관)을 넣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방식이다. ‘장수명 주택 건설 및 인증기준’에는 콘크리...
2019.12.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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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과연 누가 올렸는가
디벨로퍼 K사가 수도권 남부에 땅을 산 건 2017년 말이다. 인허가, 설계 등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시공사 선정을 추진하던 K사 대표는 1군 건설사들이 제시한 도급 공사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3.3㎡당 450만원이면 충분하다던 아파트 공사비가 몇 달 만에 550만...
2019.11.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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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VC 설립 열풍이 걱정되는 이유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이달 11일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미국 세쿼이아캐피털에서 2000억원을 투자받으며 18억9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쿠팡, 크래프톤(옛 블루홀), 위메프, 우아한형제들(배달...
2019.11.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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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한마디에 뒤집어진 교육정책, 누가 신뢰할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지난 9일로 2년 반이 흘렀다. 교육분야만 놓고 보면 정부 출범 후 8월까지 2년4개월간보다 최근 2개월여간 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서울 주요 대학은 이르면 2022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전형 모집 비중을 40% 수준까지 끌어올...
2019.1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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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20년' 초래한 日정치 닮아가는 한국
2013년 초 ‘일본 장기불황에서 배운다’란 기획시리즈를 10회에 걸쳐 실은 적이 있다. 도쿄특파원을 포함해 경제·산업부 기자 6명이 달라붙었다. 그해 말 이 시리즈로 ‘씨티 대한민국 언론인상’을 받았다. &ldq...
2019.11.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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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위한 두 번째 苦言
오전 6시면 어김없이 임원 사무실마다 불이 켜졌다. 덩달아 직원들도 ‘새벽 출근’을 했다. 오전 8시엔 사무실 TV에서 아침 체조 음악이 흘러나왔다. 군대처럼 다들 박자와 호흡이 척척 맞았다. 사소한 보고에도 결재판이 등장하기 일쑤였다. 상사의 식...
2019.10.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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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책임한 것인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학자들 사이에선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소비가 위축된 게 아니라 공급 측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는 탄탄하다고도 했다. 그 이후 마이너스 물가는...
2019.10.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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