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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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방랑자와 죄스러운 희망을 안고 사는 여자의 어떤 사랑
우수에 찬 귀족이반 투르게네프는 중편 <첫사랑>(1860)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그린다. 친구들의 요청에 따라 중년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그의 첫사랑을 회상한다. 16세의 나이에 그는 연상의 영락한 이웃 귀족 처녀 지나이다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
2024.12.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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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함 앞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30년 만에 4K로 부활한 '희생'
포착한 시간을 조각하는 작업으로 영화를 이해한 타르콥스키는 자신의 미학을 다룬 책 제목을 <봉인된 시간>이라 명명했다. 그가 남긴 일기를 엮은 책의 제목은 <타르콥스키의 순교일기>다. 이쯤 되면 타르콥스키의 장편영화 일곱 편은 모두 ‘정신적인 것’...
2024.08.2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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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인사 패싱' 논란 檢총장의 한마디
이원석 검찰총장(사진)이 3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전입한 검사들 앞에서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낭송했다. 이번 인사는 법무부가 이 총장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고 단행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터라 눈길을...
2024.06.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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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봄도 머지않으리
서풍(西風)에 부치는 노래나를 너의 현악기가 되게 하라, 저 숲처럼내 잎새가 숲의 잎처럼 떨어진들 어떠랴!너의 힘찬 격동의 화음이 우리에게서슬프지만 달콤한 가락을 얻으리라.너 격렬한 정령이여, 내 영혼이 되어라!너 내가 되어라, 과감한 자여!내 ...
2023.02.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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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고리키…러시아 고전, 연극으로 읽어볼까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스페이드의 여왕’,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막심 고리키의 ‘밑바닥에서’ 등 러시아 문호들의 고전 6편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소극장 산울림이 ‘소설, 연극으로 읽다’란 주제로 매년 고전을 무대화해 선보이는 ‘산울림 고전극장’에서다. ...
2019.06.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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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박경리 동상
200여 년간 제정 러시아 수도였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문화예술의 도시다. 러시아 문학 거장인 푸시킨과 도스토예프스키, 음악가 차이코프스키, 무소륵스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와 인연도 깊다. 대한제국의 첫 해외 상주 공관이 이곳에 설치됐다. 그 공관 건물에...
2018.05.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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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호 푸시킨을 기리며
러시아 타스통신의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사장 일행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 건립된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동상에 헌화했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련 대표팀 후원사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었고 2012년 민간단체 가 푸시킨 동상 건립에 나서자 장소를 제공...
2017.06.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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