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맛있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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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100세까지 스포츠 즐길 수 있게 체육복지 확대 주춧돌 놓을 것"
“저 조재깁니더, 허허~.” 함지박만 한 손을 내민 거구의 사내. 키 190㎝가 넘는 그에게서 하회탈 같은 파안대소가 터져 나오지 않았다면 그저 입을 쩍 벌린 채 그의 압도적 풍채에 말문이 막힐 뻔했다. 조재기 신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68)....
2018.05.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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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관 "직원들과 회식은 월 2회만 하라… '갑질 문화' 없앴더니 능률 올라"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55)는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의 산증인이다. 국내에 임플란트 시장이 막 싹트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 임플란트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엄 대표는 젊은 나이에 연구소장을 맡아 해외에는 명함도 못 내밀던 임플란트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
2018.05.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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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 호셴 駐韓 이스라엘 대사 "자기 생각 말하는 '후츠파 정신'… '벤처 천국' 이스라엘의 비결"
이스라엘 건국 70주년(5월14일)을 앞두고 지난 8일 저녁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62)를 만났다. 그가 제안한 음식점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 근처에 있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었다. 이스라엘 대사의 단골집으론 뜻밖이었다. 호셴 대사는 “음식은 그...
2018.05.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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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특허청장 "공직생활 30년 중 파견만 10년… 균형감과 소통능력 키웠죠"
성윤모 특허청장(55)은 소통 능력과 기획력을 갖춘 산업기술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일 얘기를 할 때는 거침이 없지만 개인사를 말할 땐 소박하고 상냥한 학교 선배 같은 인상을 준다. 오랜 공직생활에서 몸에 밴 특유의 진지함이나 권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늘 상대방 목소리에...
2018.05.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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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용 SH공사 사장 "서울엔 남은 택지 거의 없어...'스마트시티'로 도시재생이 답"
“미국엔 ‘소울 푸드’란 게 있습니다. 흑인들이 어렵게 살던 노예제 시절부터 함께 나눠 먹던 전통 요리입니다. 저렴하고 쉽게 구하는 재료로 꼭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의 소울 푸드는 단연 해장국입니다. 소울 푸드...
2018.04.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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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 "망할 뻔한 중소기업 살린 덕에 '해결사' '진드기' 별명 생겼죠"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5만5000개입니다. 은행에서 영업할 때부터 모아온 제 소중한 자산이죠. 카카오톡은 친구 등록을 1만 명까지만 할 수 있는데 혹시 아시나요? 너무 많아 다 등록을 못 합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영규 IBK투자증권...
2018.04.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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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벳쇼 대사와 단톡방 대화… 북핵 등 미묘한 사안 수시로 조율
“외교부에 들어온 게 1979년 5월이니까 어느새 만 39년이 됐네요.” 조태열 주(駐)유엔 대사(64)는 한국 외교관 2300여 명 가운데 최고 선임자다. 미국 뉴욕에 막 봄기운이 찾아온 지난 12일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에 있는 멕시코음식점 팜...
2018.04.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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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도, 총장도 삼수 만에… '비움'을 일깨워 준 소중한 경험
1978년 서울대 법과대학 대학원에 적을 둔 28세 ‘고시생’ 성낙인은 실의에 빠졌다. 당시 엘리트의 상징인 경기고·서울법대 출신에게 낙방이라는 실패는 낮설고 쓰디쓴 경험이었다. 좋지 못한 건강 탓도 있었지만 암기한 내용으로 제한시간 ...
2018.04.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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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공직 진출도, 기업인 변신도… 미치도록 하고 싶어서 도전"
“권용원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은 기술의 시대 21세기를 이끌어갈 뉴리더로 손꼽힌다.” 한국경제신문은 2000년 1월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맞아 ‘밀레니엄을 뛴다’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시리즈로 연재했다. 전도유망한 각계 인...
2018.03.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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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민이 내 삶 나아졌다 느껴야 진짜 소득주도성장 가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두 차례 새 정부 출범 때 인수위원회 성격의 조직을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인 2003년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고 작년 5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가 노무현 정부 초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2018.03.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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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섬유산업연합회장
역대 최다 메달(총 17개)이 쏟아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화제 중 하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패션이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입은 수상복, 개회식·폐회식복, 일상복 등 총 22가지 ‘팀코리아 단복’은 관람객은 물론 외국 선...
2018.03.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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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행장 취임 후 본점 인사만 3박4일… 직원들 일 잘하도록 판 깔아줄 것"
이대훈 농협은행장(58)은 타고난 강골이다. 180㎝가 훌쩍 넘는 키에 체격도 탄탄하다. 경기·서울 지역본부장 때 매일 새벽 관할 지점들을 돌아본 뒤 출근해도 아픈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저녁 서울 서대문역 근처 서해안칼국수에서 만난 이...
2018.03.0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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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내시경 분야 '외길'…병원문 닳도록 뛰며 일본 전역 보급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56)는 카메라가 좋아 올림푸스에 입사했다. 하지만 그에게 맡겨진 업무는 내시경 사업이었다. 올림푸스의 주력 사업이 된 내시경 분야는 당시만 해도 사내에서조차 존재감이 없었다. 의사들을 상대로 하는 영업이 순탄할 리 없었다. 내시경이 뭔...
2017.11.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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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강인한 러시아 사람 같다고 '도진스키' 별명 얻었죠"
김도진 기업은행장(58)은 기업은행 임직원 사이에서 ‘도진스키’로 불린다. ‘도진’이란 이름에 러시아 사람 이름에 자주 붙는 ‘스키’를 합친 말이다. 강인하고 다부지며 용맹스럽다는 의미다. 김 행장을 모르...
2017.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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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늦깎이 증권맨 생활 힘들었어도 동기부여하며 전력질주 했죠"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62)은 ‘튀는’ 사람은 아니다. 그가 고른 식당도 그와 비슷했다. ‘희락’의 대표 메뉴인 김치찌개는 그의 이름(진국)처럼 돼지 목살을 넣고 깊게 끓여 구수한 맛이 매력이다. 1989년 신한증권(신한금...
2017.06.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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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칼한 김치찌개 유명…육질 좋은 소고기 모둠구이도 일품
2012년 문을 연 희락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 사이에 자리잡은 한식집이다. 테헤란로에서 정릉(중종릉) 입구로 가는 중간에 있다. 포스코센터와 동부금융센터, KT선릉타워 등에서 일하는 회사원들에게 김치찌개 맛집으로 유명하다. 칼칼한 국물에 큼직한 돼지고기...
2017.06.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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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총 회장 "저 같은 촌놈도 꿈을 꿀 수 있게 개천서 용 나게 하는 교육 돼야"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56·사진)은 철저한 ‘마이너리티(소수자)’ 출신이다. 독립유공자 집안 자손이란 ‘명예’는 가난이란 ‘멍에’로 그의 유년을 지배했다. 배움도 사치였다. 얼마나 ...
2017.05.0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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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하고싶은 일 하기위해 준비하니 흙수저도 인생역전 기회 잡았죠"
국내 1위 벤처캐피털(VC) 업체인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를 이끄는 백여현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는 ‘큰 덩치’(183㎝·106㎏)와 호탕한 웃음이다.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의 얼굴에서 ‘고생한 흔적’을 찾기...
2017.04.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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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보험이 내 운명' 마음 다잡고 최선을 다하니 '새 운명' 열렸죠"
성대규 보험개발원장(50)과 만난 곳은 서울 신문로 근처의 추어탕집이었다. 성 원장은 추어탕을 한술 뜨기 전에 “고기 대신 먹게 된 음식”이라며 “어릴 때 고기를 거의 먹어보지 않아 지금도 잘 못 먹는다”고 했다.그는 대뜸 &...
2017.02.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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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 "교실 밖은 모르는 학생들 위해 창업·꿈 길라잡이로 뛰겠다"
손주은 메가스터디그룹 회장과 얘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말이 있다. 부조리(不條理)란 단어다. “삶은 곧 고통”이라는 게 손 회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해결하지 못한 채 붙들고 있는 인생의 화두”다. 그의...
2017.02.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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