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과 맛있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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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택 전북은행장, 30년 증권맨서 전북은행장 변신…작지만 돈 되는 시장 개척 나서
임용택 전북은행장(64)의 이력서에는 그가 50대 후반 나이가 된 뒤에야 직장명에 은행이 처음 등장한다. 그전까지는 30년 가까이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몸담았다. 은행장이 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임 행장은 보수적인 지방 은행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6.10.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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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섬기는 리더십이 성공 비결이죠"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만나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 있는 ‘미자식당’을 찾았다. 1971년 수산시장이 서울역 인근 의주로에서 노량진으로 이사온 이래 45년간 줄곧 자리를 지켜온 식당이다. 한국 수산업을 대표하는 수협중앙회장이 자주 ...
2016.10.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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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1980년대 부동산 광풍 보며 도시계획가로 변신한 경제학도
‘맛있는 만남’을 위해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을 만난 건 최악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4일이었다. 더운 날씨를 감안한 듯, 그가 기자를 초대한 곳은 냉면집이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서북면옥’. 대...
2016.09.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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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부 법제처장, 지방대 출신 '흙수저 청년'…"34년 공직생활 장수비결요?"
“덥긴 정말 덥네요. 얼른 들어갑시다. 이 집 해장국이 끝내줍니다.”폭염이 절정이던 지난 10일 제정부 법제처장을 만났다. 장소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태진복집. 30년 가까이 다닌 단골집이라고 했다. 그는 복지리(맑은 탕)를 소개하면서 엄지...
2016.08.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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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의리와 정이 있어야 진짜 리더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올해로 예순다섯의 나이인데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국선도를 연마한다. 2008년 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차장(대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국선도 사범이기도 하다. 태권도 공인 6단의 실력...
2016.08.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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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한국의 통신망 설계한다는 자부심에 세계 최고 미국 벨연구소서 KT행 결심
1981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고급 주택 계단에서 한 청년이 끙끙대고 있었다. 자기 몸보다 훨씬 큰 냉장고를 등에 지고 계단을 더 올라가지도, 다시 내려가지도 못한 채 쩔쩔매고 있었다.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청년은 큰 뜻을 품고 갓 결혼한 아내와 유학길에 올랐다. 단...
2016.07.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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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기청장 "대기업서 체득한 '디테일 경영', 중기 정책에 '깨알'같이 담아낼 것"
인생 쓴맛은 결국 藥이 되더라첫 번째 쓴맛은 명문中 입시 낙방 재수 대신 신설학교行 공부 재미붙여대우전자 시절 佛가전업체 인수 실패로두번째 쓴맛봤지만 M&A노하우 배워 정부사업도 속도전으로 승부해야대전본청-서울사무소 수시로 영상회의신속한 ...
2016.07.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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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이혼사건 경험들로 라디오 진행…'사랑과 전쟁' 모티브로 쓰였죠"
‘이혼사건’ 해결 대명사 1987년 당시 女변호사 10여명법정에 서면 신기한듯 바라봐 개업 후 가정법원 상담소와 인연사각지대 아동인권 지킴이조두순·도가니 사건 무료 변론굵직한 아동학대 사건 도맡아미성년 성폭행...
2015.02.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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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세상 바꿔 보겠다는 욕심, 내 삶 변화시키는 원동력…벤처에 혁신 DNA 심을 것"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63)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국비 1호 유학생으로 미국에 건너갔다가 “일본을 이기겠다”는 야심을 품고 귀국, 16메가 D램을 일본보다 먼저 개발해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를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만들었다....
2015.01.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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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복지 質 높은 덴마크 비결은 시대 변화 따라 개혁했기 때문"
“한국어를 못하면 한국에선 표지판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등 생활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임한 뒤 한국어 수업을 다섯 번 들었는데 여전히 발음하는 게 어려워 고생하고 있습니다.”서울 태평로에 있는 전통 한...
2014.12.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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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글라드스덴 "과거·현재 공존하는 서울의 풍경, 밤늦게 걸어도 안전한 '매력 도시'"
브라이언 글라드스덴 한국노바티스 사장(42)은 지난 18년간 이탈리아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서 일했다. 한국에 사장으로 부임한 것은 올해 1월이다.글라드스덴 사장을 만난 곳은 서울 삼청동에 있는 ‘단풍나무집&rsq...
2014.1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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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규 "30여년 '사장 마인드'로 일하니 결국 증권사 사장이 됐네요"
‘깡’으로 승부한 깡촌 출신 청년낮엔 증권사 사환 밤엔 상고 다녀1년3개월간 바닥에 눕지않고 공부각기병 걸릴 정도로 독하게 했죠단료투천(簞료投川)의 자세로강물에 술 풀어 부하들과 나눠마신옛 장수처럼 임직원들과 함께통합 증권사 정착 위해 힘쓸 것올해...
2014.11.2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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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公 사장, 마늘·광우병…'파동' 때마다 현장에
2002년 경북 의성. 잔뜩 성난 농민 5만명이 의성역 광장 일대에 모였다. 값싼 중국산 마늘 수입을 막기 위해 높은 관세를 매겼다가 한국산 휴대폰 수입 금지라는 중국의 강공에 휘청거렸던, 이른바 ‘한·중 마늘 파동’ 때문이었다. 수습...
2014.11.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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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희·제임스 전 "다 '백조의 호수'만 하면 재미없어…우리 같은 창작 발레단도 있어야"
알고보니 ‘깡순이·깡돌이’김인희 “엄마가 일수 얻어서 가르쳐…투잡 뛰면서도 포기 안해”제임스 전 “부모님이 발레 반대…웨이터로 일하며 생활비까지 벌어”노숙인에게 발레 가르치는 이유사회가 건강하고 행복해져야 예술이 인정받을 수 있어창작과 사회공헌 두...
2014.11.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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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업 규제와 싸운 30년…지렁이·나비도 가축으로 인정해달라 '투쟁'…지금은 2000억대 산업 됐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괴짜’ 박사로 통했다. 30년 넘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있으면서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팠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안동소주 한산소곡주 등 전통주 연구에 몰두한 일은 잘 알려졌다. 그게 끝이 아니다. 남원추어탕과 춘천닭갈비, 병천순대 등 향토음식에도 푹 빠졌다. 인삼 홍삼 탐구와 한약재에 심취하기도 했...
2014.1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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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 "김광석 노래 즐겨 듣는 난 한 발은 한국, 한 발은 미국에 있어"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54)은 5개월 전만 해도 외교관이었다. 해외 공관 근무에 이어 미국 국무부의 안보협상 보좌역으로 일하다 지난 5월 보잉코리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다. 배경을 묻자 “한국과의 오랜 인연을 높이 평가한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이지만 한국은 그에게 ‘제2의 고향’...
2014.10.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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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여자는 집에 가서 장독대나 닦으라는 말에 장독대 닦고 다시 나왔어요"
지난해 12월 당시 권선주 기업은행 부행장(58)이 행장에 내정되자 보도를 준비하던 기자들은 그의 ‘고향’을 두고 잠시 혼란에 빠졌다. 전북 전주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력서상 본적이 경기 김포였기 때문이다. “여자는 결혼하면 본적이 시댁으로 바뀝니다. 남편의 고향이 김포여서 제 본적이 김포가 된 거죠.” 호주제가...
2014.10.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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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 "삼성서 배운 경영 노하우 대학에 와서 효과 봤죠"
지난 8월 말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작년 졸업생 취업률이 발표되자 단연 관심은 서울에 있는 전통의 명문대학들이 아니라 전북 전주의 한 전문대학에 쏠렸다. 전주비전대가 그 주인공이다. 2010년 전국 전문대 중 취업률 순위 108위에 불과했던 전주비전대가 4년 만에 전국 2위로 발돋움한 것이다. 1위인 농협대(92.3%)가 특수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2014.10.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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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로 더 깊어진 형제愛…터키에 소녀시대 보내달라 젊은이들 이메일 빗발쳐요"
레스토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기하학적 무늬의 터키 전통 타일과 자수가 새겨진 쿠션, 물담배 파이프 등이 벽 쪽 장식대에 놓여 이국적 향취를 내고 있었다. 안쪽에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붐볐다. 해외여행 중 현지 식당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한발 먼저 도착한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와 그의 아내 피나르 옥찰 여사가 환하게 웃으...
2014.10.1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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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1인치 다른 생각이 내 삶의 원동력"
존 리(56·한국명 이정복) 대표는 자신을 ‘남들과 1인치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라면 “모두가 주식 투자하면 안 된다고 해도 지금은 100% 투자할 때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한국은 망했다”며...
2014.09.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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