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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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절벽 시한폭탄
하반기 대졸 취업문을 뚫지 못한 청년들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격려 말은 좀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채용 시즌이 끝났지만 취업 특강에는 수백명씩 몰린다.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절박한 마음에서다. 이들 중 취업을 위해 100군데 넘게 원서를 낸 ...
2014.11.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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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죄를 단두대에 올려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감정가보다 비싸게 매입한 문제 때문에 배임 혐의로 피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현대차의 한 소액주주가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어쩌다가 이런 지경까지 왔을...
2014.11.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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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을 공기업으로?
서울 목동 요지에 행복한백화점이란 곳이 있다. 1999년 문을 연 중소기업제품 전용 백화점이다. 중기 제품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공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전액 출자해 만들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6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3년 551억원 매출에서 10년간 1...
2014.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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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와 하영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최근 금융계 화제의 주인공이다. 윤 회장은 지난 21일 회장에 취임했다. 하 전 행장은 ‘별일’ 없으면 이번주 전국은행연합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일가(一家)를 이룬 두 사람이지만 ...
2014.11.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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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시장을 잘못 읽었다
국토교통부는 올초 주택정책의 큰 그림을 ‘공급물량 축소→집값 부양→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으로 그렸다. 이런 구상 아래 지난해 44만가구에 달했던 주택 인허가 물량을 37만가구로 줄인다는 내용의 주택종합계획을 지난 4월 확정했다. 건설사가 아파트를 70~80% 지은 뒤 분양하면 저리의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후분양 지원...
2014.11.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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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해라, 마이묵었다 아이가"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 앞마당에는 낯선 컨테이너가 1주일째 놓여 있다. 노조가 끌어다 놓은 숙소 겸 농성장이다. 벽면에는 낯익은 영화대사와 노조 특유의 격문(檄文)이 어지럽게 나붙어 있다. “우리가 마루타냐, 인사실험 그만해라” “주...
2014.11.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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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과 넘버3
‘풀빵’은 통신업계 은어다. 보조금 혜택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휴대폰 비용을 모두(full) 낸, 그러고도 자신이 당한 줄 모르는 순진한 가입자를 뜻한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호갱(호구+고객)’의 동의어다. ‘풀빵...
2014.11.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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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왜 매번 변죽만 울리나
1987년 헌법 개정을 한 이후 개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잊을 만하면 ‘불쑥불쑥’ 튀어나와 정치권을 달궜다. 그렇지만 매번 군불만 지피다가 이내 사그라지면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각 정파들이 어느 권력구조가 집권에 유리할까라는 ‘사리당략(私利黨略)’차원에서 개헌론을 꺼냈을 뿐 백년대계 차원...
2014.11.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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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 정신, 멀리 있지 않다
지난여름 어느 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회사를 경영하는 중소기업인 A씨를 인터뷰하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공장을 찾았다. 제품 설명을 들은 후 질문을 했다. “작은 조명회사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LED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
2014.10.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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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험대에 선 유로존
18명의 ‘형제’가 한집에 살고 있다. 가장 부자인 맏이는 검소하고 원칙주의자다. 둘째는 삶을 즐기는 데 더 가치를 두는 편이다. 셋째도 둘째와 성향이 비슷하다.몇 년 전 동생 한 명이 사고를 쳤다. 돈을 빌려 흥청망청 쓰는 바람에 부도가 날 지경...
2014.10.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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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투사' 김종훈은 응답하라
앤드루 롭 호주 통상·투자부 장관이 지난 1일 한국으로 날아왔다. 호주 의회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한 다음날이었다. 한국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호주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한국 국회도 한·호주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달라는 게 그의 인터뷰 요지였다.취임 두 달여 만인 지난해 11월 한·...
2014.10.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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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정책 실패했다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리기도 하고 ‘하얀 보약’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등 114가지의 영양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고 성장을 도와주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
2014.10.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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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탐욕, 공기업 人事
강원랜드 사장 공모에 23명이 몰려든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개혁 1순위 공기업 사령탑에 자신을 적임자로 생각하는 ‘장년 백수’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그 용기를 가상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개혁의지가 충만한 것으로 받아...
2014.10.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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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주식값
코스피지수 2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한 달 보름 만이다. 기세 좋게 2000선을 뚫고 올라서던 기억을 떠올리면 허탈하기까지 하다. 슈퍼달러와 엔저 후폭풍이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증권가의 한 지인은 “상황이 좋지 않다. 1800선까지 하락...
2014.10.0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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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조급해 하지 말라
미래창조과학부가 요즘 가장 열심히 하는 일 중 하나가 창조경제 성과 홍보다. ‘전 국민의 아이디어 플랫폼’이라며 만든 창조경제타운 웹사이트 개설 1주년을 맞아서다. 성공사례집을 내고, 기자 설명회도 열었다.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올리면 전문가가 붙어서 사업화를 도와준다는 창조경제타운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고안한 것이라고 한다. 공무...
2014.10.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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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장수 CEO'를 보고싶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 법인장을 20년째 맡고 있는 A씨. 그는 어느 날 사석에서 “아시아 법인장 회의에 처음 갔을 때 홍콩과 일본 뒤에 세 번째에 있던 내 자리가 지금은 중국 인도 등에 밀려 10번째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한국의 금융산업이 그만큼 후퇴했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짓던 씁쓸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2014.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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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명운, 사외이사에 달렸다
KB금융지주 이사회는 ‘그들만의 리그’로 불린다. 이사회 멤버는 10명. 사외이사가 9명이다. 나머지 1명은 회장이다. 회장 후보를 선출할 때는 회장이 빠진다. 사외이사 9명이 회장 후보를 뽑는다. 사외이사를 선출할 때도 그렇다.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를 추천한다. 사외이사 천국이다(게다가 보수도 많다). 사외이사의 마음만 얻으면 회장도 ...
2014.09.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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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소리 듣던 윤동한·최양하
지난 17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는 다산경영상 시상식이 열렸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창업경영인 부문에서, 최양하 한샘 회장이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각각 상을 받았다.시상식에서 만난 두 사람의 환한 얼굴이 엊그제 떠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 공채 기사(본지 ...
2014.09.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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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파업할 때 아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23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 19년 무분규 전통이 금세라도 깨질 것 같은 분위기다.이상기류는 작년 10월 노조 위원장 선거 때부터 감지됐다. 강성 후보인 정병모 씨가 깜짝 당선된 데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누적된 탓이 컸다.불만의 핵심은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
2014.09.2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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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전 詩보다 빈약한 공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는 영웅 아킬레스가 사용한 방패에 관한 상세한 묘사가 나온다. ‘일리아스’ 18권 478행부터 608행까지가 방패에 관한 설명이다. 200자 원고지 38장 분량이다. 호메로스가 눈앞의 물건을 설명하듯 방패의 형상을 그린 덕에 후대 예술가들은 마치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재림한 것...
2014.09.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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