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경데스크

    • 기업문화, CEO가 바꿔라

      중견기업 A사는 2년 전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컨설팅회사 자문을 받았다. 경영진이 기업문화를 바꿔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몇 달 후 보고서가 나왔다. 권고대로 대리 과장 차장 등 직제를 없애고, 소통활성화와 회의문화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며칠 전 만난 A사 간부에게 그 효과를 물었다. 그는 “답답합니다. 직원들은 안 변하고, 사장님...

      2014.07.02 20:37

    • 롯데의 새 DNA를 기대한다

      공무원을 하다 몇 년 전 삼성그룹으로 옮긴 지인 A씨는 법인카드 얘기만 나오면 떠오르는 일이 있다. 이직 초기 골프 접대를 다니다 골프장에서 파는 과일과 거의 같은 수준의 과일을 집 부근 대형마트에서 반값 정도면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회삿돈을 아끼겠다는 &ls...

      2014.06.30 20:43

       롯데의 새 DNA를 기대한다
    • '행복한 KB금융 직원' 가설

      올 프로야구 최대 화두는 ‘타고투저’다. 타자는 펄펄 나는 반면 투수는 힘을 못쓴다. 툭하면 핸드볼 스코어가 나온다. 원인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많다.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좁다’느니, ‘공 반발력이 좋아졌다’느니 말이다.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타고투저가 있었다. 1987년이 대표적이다. 그해 ...

      2014.06.29 20:53

    • 파생시장의 '라스트 모히칸'

      14명. 61개 증권사에서 현재 ‘파생 시장 담당’이라는 명함을 들고 있는 애널리스트 숫자다. 그나마 이들 중 상당수는 본업인 파생상품 시장 분석 외에 대체투자 같은 가욋일을 병행하면서 일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구나 파생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고용...

      2014.06.25 20:39

       파생시장의 '라스트 모히칸'
    • 국민행복 관점의 환율?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환율을 국민행복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13일 부총리로 내정된 직후다. 그는 “환율정책이 국민행복과 동떨어지지 않았나 싶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2014.06.22 20:43

       국민행복 관점의 환율?
    • 일그러진 세계 1위 펀드 국가

      워런 버핏과 조지 소로스는 전설적인 투자자다. 두 사람에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자기 돈의 90% 이상을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에 넣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 성과가 부진하면 고객과 똑같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 해외에선 운용사들이 회사 돈을 최소 20~30% 투입한 펀드를 내놓는 게 흔한 일이다.월가에서 20년 넘게 펀드매니저로 일한 존 리 메리츠자산운...

      2014.06.18 20:44

    • 안전불감증에 빠진 대한민국

      지난 몇 달을 돌아보면 ‘사고공화국’이란 말이 과언이 아니다. 경주의 리조트 붕괴와 세월호 참사가 끝일 줄 알았다. 아니었다. 정부는 연일 안전을 강조하지만 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학생들이 공부하는 고등학교에선 불이 났다. 지하철은 하루가 멀다하고 멈춰선다. 국민은 불안하다.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정부책...

      2014.06.15 20:44

    • 한화증권 사장의 틀 깨기 실험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매도 의견’ 리포트가 이슈다. 매도 의견을 받은 기업은 리포트를 낸 증권사에 통상 ‘협박’을 한다. 거래를 끊겠다며 목을 조른다. ‘을’ 입장인 증권사는 일종의 ‘자체 검열’을 하게 되고, 매도 리포트는 자연스럽게 설 땅을 잃는다.이런 현실을 자성해...

      2014.06.11 20:33

    • 국가개조 성공 조건

      미국 정부가 보 버그달 병장과 탈레반 포로 5명을 맞교환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적지 않다. 5년 전 버그달이 기지를 무단 이탈했고 당시 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동료 군인들이 희생됐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일이 꼬였다.미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통보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정치 쟁점화할 태세다. 탈레반처럼 턱수염을 기르고 아프가니스탄 ...

      2014.06.08 20:43

    • 치솟는 원화값, 빨간불 켜졌다

      세월호 참사가 부른 사회 전반의 무기력증 속에 치러진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30대 그룹 사장단과 ‘정상적 경제활동 복귀를 위한 모임’을 갖는다. 가라앉는 내수 경기에다 좀체 활기를 되찾지 못하는 경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대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 ...

      2014.06.04 20:44

    • '독한 눈높이' 피할 데 없다

      2009년 10월 뉴욕에서 만난 삼성전자 미국법인 임직원들은 불안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소니를 제치고 TV시장에서 글로벌 1등에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말하면서도 심상치 않은 ‘아이폰 태풍’을 걱정했다.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애플의 킬러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 얘기에 이르러선 어쩔 수 없는 무력함까지 털어놨다.창업 40년 만...

      2014.06.01 20:46

    • 아파트 다단계 판매 '유감'

      경기 김포에서 올초 아파트 분양에 나선 한 건설사는 사흘간의 지정계약기간 동안 10%밖에 팔지 못했다. 건축비 조달마저 어렵게 되자 회사는 이른바 ‘조직분양’ 처방을 내렸다. 조직분양은 판촉 인원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인해전술식으로 아파트를 파는 것...

      2014.05.28 20:36

       아파트 다단계 판매 '유감'
    • '작은 정부'가 국가개조다

      작년 말 대기업인 A사는 B부처 과장 출신인 C부사장을 해임했다. 실적 부진이 이유였다. 그 직후 A사 계열사들엔 B부처의 강도 높은 조사가 들어왔다. 계열사들은 관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수억원의 과태료를 내야 했다. 업계엔 ‘관료 출신 C부사장을 홀대해 당한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특히 C씨의 고시 선후배들이 A사에 괘씸죄를 물었다...

      2014.05.25 20:43

    • 中企적합업종 틀 바꿀 때다

      얼마 전 중소기업 대표 두 분이 신문사로 찾아왔다. 두 회사 모두 데스크톱PC를 만들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른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한때 잘나가던 이들은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자 간 경쟁 제품에 데스크톱PC가 포함됐기 때문이다.중기 간 경쟁제도는 중소기업 판로 보장을 위해 공공조달 시장에서 대기업 참여를 제한하는 제...

      2014.05.21 20:36

    • '말로만 공모제'도 수술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세월호의 의로운 희생자들 이름을 호명하면서는 눈물까지 흘렸다.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겠다는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퇴직 관료의 취업제한 대상 기관 수를 3배 이상 확대하고, 퇴직 후 취업제한 기간도 3년으로 늘리는 등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폐해 척결방안도 내놓았다.안전감독·인허가...

      2014.05.19 20:37

    • 대통령 담화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오늘 발표된다. 세월호 참사가 일깨운 우리 사회의 적폐를 해소하는 ‘국가 대개조’가 핵심이다. 이 담화가 우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일상으로 돌아가게 할지는 알 수 없다. 아마 당장은 어려울 것이다.아직 많은 ...

      2014.05.18 20:38

       대통령 담화 이후…
    • 지금도 쿼티자판을 쓰는 이유

      영국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산업이 가장 발달한 나라였다. 석탄 철도 전기 가스 등을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며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 산업 발전에 힘입어 영국 국민들은 미국 독일 등 후발 산업국보다 나은 삶을 누렸다. 영국 도시들은 1800년대 초중반 이미 가스 가로등을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밤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이후에도...

      2014.05.14 20:43

    • 자본잠식 기업에 투자하라고?

      삼성SDS가 연내 상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SDS는 시가총액 10위권 내 진입이 유력한 대형 우량주다. 지분관계나 거래가 있는 종목의 주가는 연일 강세다. 새로운 에너지가 증시에 충만해지는 느낌이다.증시가 이처럼 반색하는 데는 올해 신규 상장이 거의 없었다는 것에 대한 반작용도 있는 듯하다.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올 들어 ...

      2014.05.11 20:37

    • 복원력 무너진 한국금융

      믿기 어렵지만 예고된 참사였다. 세월호는 무모한 증축과 과적으로 복원력이 훼손돼 물에 떠 있기도 버거운 배였다. 본연의 기능을 잃자 거대한 여객선도 일엽편주에 불과했다. ‘맹수처럼 빠르고 거칠다’는 맹골수도의 물살에 어이없이 뒤집히고 말았다. 수장...

      2014.05.07 20:38

       복원력 무너진 한국금융
    • 재앙을 부르는 조건들

      말콤 글래드웰은 2009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비행기 사고는 대개 일곱 가지 실수가 결합된 결과로 발생한다”고 지적한다. 조종사가 한 번 실수했다고 곧바로 파국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2014.04.27 20:40

       재앙을 부르는 조건들
    / 64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