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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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국회의 '골든타임' 얼마 남지 않았다
정치권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권 행보를 시작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대표의 당선으로 입지가 좁아진 그는 전국 민생투어를 통해 ‘동서화합’ ‘개헌’...
2016.08.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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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사회
법정관리를 가까스로 모면한 현대상선이 이번에는 공매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일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을 공시하기 직전 공매도가 대거 몰리며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27.9% 급락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은 기관, 헤지펀드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2016.08.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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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과 브렉시트의 교훈
미국 대통령 선거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는 닮은 구석이 많다. 우선 슬로건부터가 그렇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후보의 전당대회 구호는 ‘Stronger together(함께하면 더 강하다)’이다. 영국의 EU 잔류파들은 &l...
2016.08.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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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로그 롤링' 걱정된다
‘법안 주고받기’를 가리키는 경제학 및 정치학 용어 ‘로그롤링(log rolling)’은 애초 좋은 뜻이었다. 말 그대로 통나무(log)를 굴린다(rolling)는 의미다. 벌목꾼이 산에서 큰 통나무 한 그루를 벴다고 치자. ...
2016.07.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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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3단계 레임덕
역대 대통령은 임기의 절반을 넘기면서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걱정했다. 5년 단임제에서 레임덕은 필연이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레임덕을 피해 간 대통령은 한 사람도 없었다.레임덕은 소리 없이 오지만 나름 공식이 있다. 세 단계를 거친다. 여권 내부에서 대...
2016.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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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의 작은 영웅들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보이콧 올림픽’이 될 판이다. 골프는 벌써 20여명이 불참을 선언했다. 제이슨 데이와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로리 매킬로이 등 세계 랭킹 1~4위가 모두 꽁무니를 뺐다. 미국 농구는 불참 의사를 밝힌 슈퍼스타 스...
2016.07.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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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자리만 늘리는 R&D 혁신
“마음 놓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생명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은 기초과학 발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2014년 하반기 얘기를 꺼냈다. IBS와 서울대에 모두 ...
2016.07.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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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4계절
주택시장엔 일정한 흐름이 있다. 아무런 법칙 없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하는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 자료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수급(수요와 공급) 여건에 따라 4계절을 반복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마치 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순환하는 것과...
2016.06.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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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에도 시큰둥한 증시
증시가 2000선을 넘어 연중 최고를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은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하루 변동률이 0%대에 갇힌 ‘초미니 박스권’ 시황 때문이다.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된 뒤에도 잔잔한 호수 같기는 마찬가지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6.06.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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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하면 기회는 또 온다
조선소를 견학하려면 보호 헬멧 외에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쇳가루가 눈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검은 쇳가루 얼룩으로 얼굴이 꼬질꼬질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조선소는 바다에 접해 있어 습도가 높다. 한여름에는 후텁지근한 찜통이 된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2016.06.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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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두뇌' 징집하겠다는 국방부
1980년대 중반 국내 명문대 사회계열에 입학한 한 친구는 ‘얼리어답터’였다. PC 열풍이 불던 당시 그는 친구들의 컴퓨터를 조립해 주고 바이러스에 걸리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시 개발한 ‘V2’를 이용해 고쳐주곤 했다. ...
2016.05.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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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히든챔피언의 좌절
요즘 인천 남동공단이 뒤숭숭하다. 이 지역 ‘간판 기업’인 세일전자 때문이다. 스마트폰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이달 초 자금난을 버티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히든챔피언’으로 ...
2016.05.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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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는 세상이다. 얼마 전 신생아를 사고판 브로커가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하니 금전거래 대상이 상상을 초월한다. 살인자도 돈으로 형을 낮출 수 있다. 그것도 법으로 가능하다. 대법원이 만든 양형기준에 의하면 판사가 형량을 줄일 수 있는 감경 요소...
2016.05.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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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2011년 4월12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신라호텔 한복사건’이 터진 직후였다. 호텔 뷔페에 입장하던 한복 전문가를 직원이 제지한 게 발단이었다. 분노한 한복 전문가는 트위터에 사건을 공개했다. 여론이 들끓었다. 호텔 측이 사...
2016.04.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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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신 키운 20대 총선
민생법안 처리 등 본연의 임무를 방치한 여야의 4·13 총선 전쟁이 종착지까지 왔다. 253개 지역구의 투표함을 열자 ‘죽을 둥 살 둥’ 총력전을 펼친 각 당의 성적표가 확인됐다. 여야 할 것 없이 ‘막가파’식 공...
2016.04.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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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매각이 주는 교훈
세계 1위 보험그룹인 알리안츠는 한국 보험업계에 고마운 존재였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국내 보험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을 때 자발적으로 투자한 첫 외국 자본이었다. 당시 국내 4위 생명보험사인 제일생명을 인수해 지금까지 1조3000억원 이상을 자본 확충 등에 쏟...
2016.04.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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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未生)'은 알파고가 두렵다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장 현장의 묘한 오브제는 아자황 박사였다. 나무 바둑판과 모니터 속 바둑판을 하나의 싸움터로 일치시킨 구글의 대리인. 명령자는 1200여대의 컴퓨터가 짜놓은 디지털 매트릭스 속 알파고였다.아득한 어린 시절부...
2016.03.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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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도 골프를 대중화한다고?
K씨(47)는 공무원이다. 마흔 넘어 어쩌다 배운 게 골프다. 고교 후배를 따라 ‘2차’로 간 스크린골프에서 ‘손맛’을 알아버린 뒤 이른바 ‘묻지마 골프’를 친 지 5년째다. “퍼팅이 짧으면 공...
2016.03.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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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부활의 교훈
독일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가 로봇과 인터넷으로 러닝화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독일 안스바흐에 ‘스피드 팩토리’라는 100% 로봇 자동화공정을 갖춘 공장을 지어 신발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상주하는 공장 인력은 10여명에 불...
2016.03.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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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FBI '보안 갈등'의 메시지
아이폰 잠금기능 해제를 둘러싼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대립이 미국 사회를 달구고 있다. 미국 법원은 FBI가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 수사를 위해 용의자의 아이폰 정보를 볼 수 있게 애플이 협조하라고 명령했다.그러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정면 거부했...
2016.02.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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