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책마을 신간 소개
-
'일본 국보 1호' 목조미륵반가상 손가락이 잘린 사연은 [책마을]
고류지(廣隆寺)는 일본 교토를 방문한 여행객이 빠지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일본 '국보 1호'로 통하는 목조미륵반가상을 보기 위해서다. 의자에 편히 앉아 반가부좌를 튼 보살의 형상이다. 우리 국보 금동미륵반가상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지그시 감은 눈과 입가에 감도는 미소...
2023.10.04 10:24
-
미중 대결은 시작일 뿐…강대국들의 군웅할거 시대가 온다 [책마을]
"전 지구적 범위에서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하고 있는 현 상황은…핵 무력을 건설하고 그것을 불가역적인 국법으로 고착시킨 우리 공화국의 결단이 얼마나 천만 지당한가를 입증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이같...
2023.10.02 10:52
-
임진왜란·태평양전쟁…일본의 '세 번째 팽창'이 시작됐다 [책마을]
부자가 망해도 삼대(三代)는 간다고 했다. 일본을 보면, 맞는 얘기다. 1990년대 이후 경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잃어버린 30년'을 보냈지만, 다시 아시아 맹주로 올라서기 위해 힘을 다지고 있다. 최근 출간된 는 일본의 정치·경제적 흐름을 정리하고 한국의 미래 전략을...
2023.09.21 08:57
-
'정부24' 앱 평점이 형편없는 까닭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에 1.5점. 불필요한 기능이 많은 데다 정작 필요한 서비스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1만 개에 달하는 평가 중 상당수는 ‘원하는 서비스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불만이다. 는 시민이 이용하기 쉬...
2023.09.15 18:57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
지난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장면이 공개됐다. 이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열 살 남짓의 여자아이로, 아버지를 빼다 박은 통통한 모습이었다.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정은...
2023.09.15 18:47
-
도쿄 특파원에 비친 '레이와 시대'… 들뜬 기운이 감돌았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설명할 때 줄곧 따라붙는 수식어다. 비행기로 두 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지만, 2019년 노재팬(NO Japan) 운동과 뒤이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수년간 발길이 끊겼다. 그 사이 일본에선 말 그대로 시대가 바뀌었다. 2019년 나루히토 일...
2023.09.15 15:59
-
5점 만점에 1.5점..."불편한 정부 서비스 해법은 시빅 데이터" [책마을]
한 남성이 작업장에서 사고를 겪고 질병 수당을 신청한다. 심사에서 탈락하고 항소를 결심하지만, 복잡한 절차로 인해 마음을 접는다. 하는 수 없이 실업수당을 알아보는데, 이번엔 인터넷 신청이라는 벽에 부딪힌다. 약자한테 유독 불편하고 답답한 정부 행정을 꼬집으며 칸 국제...
2023.09.14 09:13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김여정은 北을 장악할 수 있을까 [WSJ서평]
지난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온 장면이 공개됐다. 이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10살 남짓의 여자아이로, 아버지를 빼다 박은 통통한 모습이었다.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
2023.09.12 17:07
-
일상을 빛내주는 '명품' 생활 도구들
사진작가 윤광준의 신간 은 제목 그대로 생활 속 명품 101개를 소개하는 책이다. 고가의 가방이나 보석은 나오지 않는다. 칼갈이 기계, 쓰레기통, 화분, 책가방 등 작고 소소한 것들로 책을 채웠다. 자신의 방부터 회사까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과 그 속에 담긴 사연이...
2023.09.08 18:25
-
'외교 전설'의 조언…"美·中 전쟁 막으려면 '공통 가치' 필요" [책마을]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했다. 헨리 키신저는 "미국과 중국의 대전쟁이 임박했다"고 말한다. 그가 바라본 오늘날 국제정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유럽과 비슷할 정도로 위태롭다. 그는 "미국과 중국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국제질서의 원칙을 정하지 못하면 5~...
2023.09.08 09:19
-
"잃을 게 없는 사람을 챙겨라, 궁지에선 결정을 못하게 하라"[책마을]
막다른 위기에서 펼쳐지는 대담한 선택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미식축구의 '헤일 메리 패스'가 그렇다. 밀리고 있는 팀이 경기 종료 직전 던지는 승부수다. 더 이상 수비는 의미가 없는 상황, 모든 선수가 장거리 송구를 받기 위해 전방으로 돌진하며 일발 역전을...
2023.09.06 09:37
-
당신은 하루하루를 빛내주는 '생활 명품' 리스트가 있나요? [책마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품이란 뭘까. 명품을 떠올리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 건 '비싼 것'이라는 이미지다. 수억원도 우습게 넘어가는 가방, 다이아몬드가 다닥다닥 박혀있는 시계…. 대중들에게 명품은 그런 이미지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이런 것들이 명품이라고...
2023.09.06 09:20
-
이스라엘이 만든 15t짜리 콩요리
는 음식을 매개로 유로메나 지역의 사회적 변화를 설명한 책이다. ‘유로메나’는 유럽과 중동·북아프리카를 뜻하는 메나(MENA)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통합유럽연구회와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가 기획한 이번 책에는 16명의 교수와 연구원이 참여했다. 음식은 지역 내 갈등의 ...
2023.08.11 18:07
-
이스라엘은 어쩌다 15톤짜리 콩요리 '훔무스'를 만들었나 [책마을]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대중 음식은 각 나라의 상징과도 같다. 유명한 음식은 그 지역의 전통과 관습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지난 2020년 중국에서 한국의 김치를 쓰촨식 채소절임 '파오차이(泡菜)'와 동일하게 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듯, 음식의 '원조 논쟁'은 국제...
2023.08.10 17:58
-
회사를 엉망으로 만드는 '갑질 상사' 처리법
기업 고위 임원인 A는 수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A와 일했던 10여 명의 직원이 인격 비하, 머리 때리기, 육아휴직 신청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비난을 지적하고 나섰다. 하지만 A는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허위 신고를 이유로 ...
2023.08.04 18:23
-
부커상 수상자가 풀어낸 미술이야기
은 ‘그림 좀 볼 줄 아는 사람’을 위한 심도 있는 비평서다. 가벼운 산책을 연상하게 하는 제목과 달리 592쪽의 두툼한 분량에 들어 있는 내용은 긴 호흡의 마라톤에 가깝다. 책이 2019년 한국에 소개될 당시에는 풍성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았다. 그림만 얘기하는 뻔한...
2023.08.04 18:00
-
"그렇게 재난은 예술이 되었다"…부커상 수상자의 '미술 산책'
은 '그림 좀 볼 줄 아는 사람'들을 위한 심도 있는 비평서다. 가벼운 산책을 연상케 하는 제목과 달리, 592쪽의 두툼한 분량에 들어 있는 내용은 긴 호흡의 마라톤에 가깝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책장을 끝까지 넘기고 나면 꽤 괜찮은 성취감을 안겨준다. ...
2023.08.04 14:16
-
"저 인간 때문에 사표 썼다"는 '갑질 상사' 처리법 [책마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의 고위 임원 A는 수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주도한 혐의를 받았다. A와 일했던 10여 명의 직원이 인격 비하, 머리 때리기, 육아휴직 신청 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비난을 지적하고 나섰다. 외부 전문가의 조사 결과 이러한 악행은 장기간 공개적으로 ...
2023.08.03 10:08
-
명화들의 향연, 근데 웬 미셸 오바마 초상화?
모든 미술 관련 교양서는 ‘힐링 에세이’와 학술 서적 사이 어딘가에 있다. 전자는 읽기 편하고 마음에 쉽게 와닿지만 내실이 아쉬울 때가 많다. 미술 이야기라고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얘기’밖에 없기가 일쑤다. 반 고흐와 폴 고갱의 갈등,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앓았던 관...
2023.08.02 08:39
-
美 역사학자들의 미래 전망
역사는 대부분 과거를 다룬다. 하지만 여기 미래를 기록한 역사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역사에 반복되는 특정한 패턴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를 짐작한다. 와 은 이런 방식으로 10년 뒤 미국의 모습을 내다봤다. 는 미국의 세대 이론가 닐 하우가 자신의 전작 (1997)을 현대...
2023.07.28 17:47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