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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포럼

    • 연말정산, 정말 억울한 사람들

      연말정산 소동이 좀 잠잠해졌다. 정부가 사과하고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아서인지 성난 민심은 그런대로 수그러든 듯하다. ‘13월의 세금폭탄’ 등 자극적 용어를 써가며 대중의 분노를 부추기던 언론들도 한 발 떼는 분위기다. 이번 일이 커진 건 누구의 잘...

      2015.02.03 20:41

       연말정산, 정말 억울한 사람들
    • 그리스 나비효과

      그리스 좌파연합 시리자의 집권을 바라보는 유럽 각국의 시선이 묘하다. 당장 아일랜드 언론들은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유럽중앙은행(ECB)과 채무 재협상을 한다면 아일랜드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일랜드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같이 구제금융을 받...

      2015.01.27 20:49

       그리스 나비효과
    • 제주의 두 진풍경

      말 많고 탈 많았던 제주민군복합항이 올 연말에야 완공된다. 1993년 해양 강국을 위해 해군기지가 시급하다는 국가적 결정이 내려진 지 22년 만이다. ‘강정마을’로 대표된 이 국책사업이 겪은 우여곡절은 낱낱이 기록으로 남겨둬야 한다. 내년부터라도 ...

      2015.01.20 20:42

       제주의 두 진풍경
    • IoT시대,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사물인터넷(IoT)은 미래학자의 언어도, 특정 산업에 한정된 영역도 아니었다.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었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가전전시회)는 IoT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생생히 보여줬다. 말 그대로 모든 것은 연...

      2015.01.13 20:35

       IoT시대,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영화 한 편이 정치 이슈가 됐을 때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영화는 영화일 뿐!”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일수록 영화를 영화로 보지 않는다. 영화보다는 그에 따른 정치적 손익계산에 더 민감하다. 작년 이맘때 ‘변호인’이 불편...

      2015.01.06 21:00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 서정주·박목월과 정주영

      ‘밤새어 긴 글 쓰다 지친 아침은/ 찬술로 목을 축여 겨우 이어 가나니/ 한 수에 오만 원짜리 회갑시 써 달라던/ 그 부자(富者)집 마누라 새삼스레 그리워라./ 그런 마누라 한 열대여섯 명 줄지어 왔으면 싶어라.’미당 서정주 같은 대시인도 가난은 ...

      2014.12.30 21:00

       서정주·박목월과 정주영
    • 파생상품 차라리 다 없애라

      “파생상품시장을 고사시켜라!”지난 2~3년간 정부가 은밀히 수행해온 특명이다. 금융당국이 들으면 뭔 소리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의도했든 안했든,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그간 발표된 파생시장 대책이 모조리 시장 죽이기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

      2014.12.23 21:57

       파생상품 차라리 다 없애라
    • 油價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미국산 초경질유 40만배럴이 지난달 여수항을 통해 39년 만에 들어왔다. 알래스카산 원유도 같이 수입됐다. 미국산 석유가 한국에 빗장을 푼 것이다. 물론 한국만이 아니다. 일본서도 미국산이 수입됐다.미국은 이미 셰일 유전과 가까운 동부 캐나다에 하루 50만배럴을 수출한...

      2014.12.16 20:59

       油價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 무역통계의 착시

      무역통계를 보다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어떤 지표는 실제보다 너무 적고, 어떤 통계는 과대평가돼 있어서다. 같은 지표를 산출하면서 다른 기준을 쓰기도 한다. 심지어 지표를 아주 엉뚱하게 해석하는 일도 있다.전체 기업 중 수출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형적인 과소평...

      2014.12.09 20:45

       무역통계의 착시
    • 두 시골 이야기…울진과 삼척

      서울서 가장 먼 곳은? 부산이나 목포가 아니다. 시간과 접근성을 감안하면 울진 삼척 영덕 쪽이다. 그만큼 오지다. 지역특화라고 할 만한 변변한 산업도 없는 낙후 지역이다. 1970년대 말 9만7000명이던 울진군은 90년대 초 7만명 선으로 줄더니 지금은 5만3000명...

      2014.12.02 20:58

       두 시골 이야기…울진과 삼척
    • 은행에 주택임대를 許하라

      11월 정치권을 달군 이슈가 야당의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였다. 소위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세대에겐 솔깃한 얘기였다. 그러나 허경영식 공약이라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작명은 걸작인데 내용이 졸작인 탓이다. 무상...

      2014.11.25 20:48

       은행에 주택임대를 許하라
    • 왕중추와 '디테일의 힘'

      쌀집 점원으로 일하던 왕융칭(王永慶)은 16세 때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그곳에는 이미 30여개의 쌀가게가 있어서 살아남기가 버거웠다. 고전하던 그는 쌀의 품질과 서비스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때만 해도 추수한 벼를 길에서 말렸기 때문에 잔돌이 섞여 밥할 때마...

      2014.11.18 20:56

       왕중추와 '디테일의 힘'
    • 중산층 몰락, 돈 문제가 아니다

      중산층 몰락…. 언론과 정치권은 물론 일반인들도 거의 입에 달고 살다시피하는 주제다. 1990년 74.5%였던 중산층이 2000년 70.87%, 2010년 64.2%로 낮아졌다는 통계는 이를 뒷받침한다. 중위소득의 50~150%를 중산층으로 보는 OECD ...

      2014.11.11 20:50

       중산층 몰락, 돈 문제가 아니다
    • 노르웨이의 지혜

      최근 노르웨이에는 일자리를 찾아 국경을 넘어온 스웨덴인들이 북적거리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직장을 가진 젊은이들만 9만명을 넘어섰다. 노르웨이인들보다 임금이 적지만 그래도 스웨덴에서 받는 임금의 두 배다. 노르웨이로서도 손해볼 것은 없다. 일손이 부족한 저임금 일자리를 이들이 메워주고 있어서다. 스웨덴과 덴마크의 틈바구니에서 살아온 약소국 노르...

      2014.11.04 21:20

    • 배당은 기업에 맡기시고…

      한국 기업의 배당이 적다고 한다.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인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것이 자주 인용된다. 얼마 전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배당세미나에선 2010~2012년 세계 25개국의 평균 배당수익률이 2.5%인 반면 한국은 1.0%로 최하위라는 보고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

      2014.10.28 20:44

       배당은 기업에 맡기시고…
    • 無보수 명예가 高보수 권력으로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그짝이다. 시·도 의원들에게 유급보좌관을 붙인다는 방안이 그렇다. 지자체들은 복지디폴트 선언이요, 교육청들도 금고가 바닥난 와중의 소식이다. 1991년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시작한 명예직의 광역의원들은 2006년부터 의정비라며 급여도 받아 왔다. 이제 보좌관까지 갖추면 작은 국회의원이다. 당장은 3~4명당 1명의 보좌...

      2014.10.21 21:20

    • 전문직 자격증의 무게

      “좋은 시절 다 갔다!” 수습기자 때 선배들로부터 자주 듣던 말이다. 갓 들어온 후배기자들도 똑같은 얘기를 듣는다. 예전엔 낭만이 있었는데 각박한 경쟁만 남았다는 푸념과 함께. 사실 어느 직종에서나 “아! 옛날이여~”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더 많은 소득은 언제나 더 센 업무 강도를 의미한다.그렇다면 ‘사...

      2014.10.14 21:59

    • 유리감옥과 인숭무레기

      이누이트 족은 어릴 때부터 길 찾는 기술을 배우는 데 많은 시간을 바친다. 칼바람 부는 설원에서 길을 잃으면 곧 목숨을 잃는다는 걸 알기에 훈련도 목숨 걸고 받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망 사고가 자주 생겼다. 개썰매 대신에 설상차를 타고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

      2014.10.07 21:01

       유리감옥과 인숭무레기
    • 증시 가격제한폭 없애자

      정부가 이달 중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내놓을 것이라 한다. 가격제한폭 확대, 기업배당 확대와 액면분할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진한 증시를 살려보겠다는 의도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정부 대책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

      2014.09.30 21:08

       증시 가격제한폭 없애자
    • 일본 '악어의 입'을 닮아간다

      정부가 확정한 내년 예산안을 슈퍼예산이라고 부른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린 것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포인트는 다른 데 있다. 바로 복지예산의 급증이다. 공식적인 복지예산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내년 예산 376조원 가운데 보건·복지·노동 분야 예산이 115조5000억원으로 30.7%다. 반값등록금을...

      2014.09.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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