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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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神話를 읽어라
미 MIT(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발행하는 기술 잡지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에서 매년 선정하는 ‘TR 35’(35세 이하의 젊은 혁신가 35명)는 그야말로 당대 이공계 천재들의 집합소다. 구글의 래리 페이지나 페이스북의 마크...
2014.09.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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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욕의 수준
그악스런 세상이다. 대통령에게까지 욕설을 퍼부은 사람이나, 그런 그를 욕하는 사람들이나. 입에 담기도, 글로 옮기기도 거북하다. 연휴를 쉬면서도 영 언짢은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 되는 게 욕이다.몇 해 전 욕에 중독된 10대를 다룬 TV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았다. 여고생 네 명이 45분간 대화하는 것을 관찰한 실험 결과 이들은 24...
2014.09.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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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태백시, 인천공항
고양시가 8월로 인구 100만을 돌파했다. 밀리언시티는 국제적으로도 대도시라는 의미다. 성남을 제쳤고 용인도 따돌렸다. 서울의 위성도시 간 성장경쟁에서 앞선 것이다. 태백은 그 반대다. 시 산하 태백개발공사가 결국 좌초했다. 공기업으로 첫 법정관리라는 불명예 차원만이 ...
2014.09.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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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시인 류기봉의 포도밭예술제
“자네 포도밭에도 시와 그림을 걸고 음악회와 시낭송을 해보면 어떤가. 사람들은 좋은 공연 즐겨서 좋고 자네는 포도 팔아서 좋고…. 프랑스에선 다들 포도밭에서 축제를 열던데….”외환위기로 모두가 힘겨워하던 1998년, 경기 ...
2014.08.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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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에 뛰어드는 日전자업계
소니가 자동차 카메라용 화상 센서를 개발했다고 한다. 기존 자동차 카메라 센서에 비해 감도가 10배나 높아 캄캄한 곳에서도 사물을 분명하게 인식한다고 자랑한다. 당장은 일본 자동차 기업의 신차에 탑재할 예정이지만 무인자동차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세트 업체의 대변신이다....
2014.08.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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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과 문화 떼거리즘
영화 ‘명량’이 개봉 후 12일이라는 최단기간 내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고 한다. “또 그 영화 이야기야?” 하며 짜증을 내는 독자들이 벌써 상당수 있을 게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신문이 온통 이 영화 이야기니 이런 불평...
2014.08.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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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제팀, 개혁은 잊었나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물론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는 의심하지 않는다. 최경환 부총리가 이끄는 기획재정부는 오늘도 세법개정안을 비롯해 이른바 신경제정책 후속대책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청와대와 새누리당도 한목소리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와닿지 않...
2014.08.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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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요금의 겉과 속
상왕십리역 추돌사고를 기억하시는지? 3개월도 안됐지만 까마득해졌다. 대도시의 발, 지하철 안전문제는 한 번 떠들어본 걸로 그만이었다. 전력대란 대소동도 어느새 옛 얘기다. 원전 3기가 정상화돼 일단 올해는 블랙아웃 걱정이 없다. 3년, 5년, 10년 뒤 수요가 급증해도...
2014.07.2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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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하고 낭송하라
지금 봐도 감동적이다. 1968년 12월24일, 아폴로 8호 승무원들이 달 궤도를 돌면서 성경 ‘창세기’를 낭독했다. 이들이 1장1절에서 10절까지를 나누어 낭독하는 2분여 동안 TV 시청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그날 지구 곳곳에서도 낭독 행사가...
2014.07.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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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 뭘로 할 건가
2012년 초 일본에 갔을 때 자주 들은 얘기가 “MB를 수입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에선 원전 수주 등 경제세일즈 대통령으로 각인된 탓이다. MB 5년간 6명의 총리가 바뀐 일본이다. 그런데 요즘은 영 딴판이다. 그해 11월 아베 총리 집권 이후 6분기 연속 성장세다. 엔저와 세 개의 화살(통화완화, 재정확대, 성...
2014.07.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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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 선 도요타
도요타가 요즘 이상하다. 국내나 해외 모두 실적이 좋지 않다. 국내와 해외를 포함한 총 생산은 두 달째 감소세다. 수출도 7개월째(5월 기준) 줄어들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다.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일본 자동차들이 엔저에 힘입어 승승...
2014.07.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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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을 돌고도는 '돌피아'
관피아 모피아 세피아 법피아 감피아…. 참으로 온갖 피아들이다. 한번 잡은 공직의 연과 특권을 퇴직 후에도 두고두고 누려온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까지 나서 ‘관피아 척결’을 외칠 정도니 그 길고도 깊...
2014.07.0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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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부가세 뿐이지만…
다시 부가가치세 인상론이 나온다. 지난주 한국세무학회와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현재 10%인 부가세율을 13%로 올리자는 구체적인 제안까지 나왔다. 이미 한 해 복지예산이 100조원을 넘었지만, 복지지출을 선진국 수준으로 계속 늘려가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고, 재원은 부족한 까닭이다.실은 지난 대선 때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바로 덮어졌고, 작년...
2014.06.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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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내각만 협업하라고 ?
빅토리아 왕조 때도 정책조율이 잘 안되는 게 여왕의 큰 걱정이었다고 한다. 19세기 세계 최강국,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 행정의 한 단면이다. 대공황이 강타한 1930년대 미국서도 그랬다는 평가가 있다. 국가적 위기에서도 부처 간 손발은 엇나갔다. 고대 로마 때부터 ...
2014.06.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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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용' 타령은 이제 그만
몇 해 전 고등학교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 행사 때였다. 백발이 성성하신 은사님들과 더불어 까까머리 시절 감회에 젖는 것도 잠깐이었다. 불편한 장면이 눈에 들어온 탓이다. 사회를 맡은 친구가 참석한 동기들을 소개하는 순서였다. 맨 처음 고법 부장판사에 이어 고위공무원, 군·경찰 고위간부, 변호사, 의사….다들 ‘...
2014.06.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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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과 뒤센의 미소
하와이 군도 북쪽 끝에 있는 카우아이 섬. 지금은 신혼여행지로 유명하지만 1950년대만 해도 황폐하기 이를 데 없었다. 주민 대부분은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고, 아이들은 비행 청소년으로 얼룩졌다.이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것은 1954년에 이뤄진 종단연구(오랜 기간에 걸친 변화 추적)였다. 심리학자 에미 워너는 신생아 833명의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
2014.05.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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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콤플렉스
얼마 전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에 대해 ‘매도’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생활 12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증권 바닥 생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게 왜 화제인지는 알고도 남는다. 애널...
2014.05.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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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의 R&D 성공기
일본 히타치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엊그제 기자회견장은 마치 무슨 기념일을 보는 듯 요란스러웠다. 지난해 매출액이 9조6162억엔(약 100조원)으로 23년 만에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뤄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일본 제조업의 부활을 상징하는 자...
2014.05.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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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률 부진과 죄수의 증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미국의 고용률이 회복되지 않는 데 대해 흥미로운 문제를 제기했다. 교도소 수감자의 증가가 고용률을 잠식한다는 것이다. 최적 근로계층인 25~54세 남성의 경우 노동시장참가율이 1964년 97%였지만 현재 88%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높은 수감률 때문이라는 게 FT의 분석이다.범죄 단속 강화로 실업자 늘어 실제 미국의 범...
2014.05.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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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로테크…현대사회
수도꼭지마다 콸콸 깨끗한 물이다. 온수도 전기도 365일, 24시간 대기다. 이젠 와이파이도 사방천지다. 주택은 마천루 경쟁이고 중국 오가는 비행기만 매일 100편이 넘는다. KTX는 10분마다 천리길을 질주한다. 새벽까지 쌩쌩인 대중버스는 부담도 없다. 세월호도 쌌다...
2014.04.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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