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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포럼

    • 파생상품 시장 살리려면

      2년 전 이맘때 본란에 ‘헛다리 짚은 파생시장 대책’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정부가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막는다며 당시 준비 중이었던 대책들이 대부분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11·11 옵션쇼크’의 충격...

      2013.11.26 21:41

       파생상품 시장 살리려면
    • 소니, 부활인가 추락인가

      소니가 7년 만에 내놓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출시 첫날 100만대나 팔려 화제다. 게임 마니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진도 보인다. 이를 두고 소니가 다시 일어서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들린다. PS4는 기존 PS3보다 그래픽 성능이 뛰어나고 온라인 플레...

      2013.11.19 21:31

       소니, 부활인가 추락인가
    • 독일도 한국도 죄가 없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상수지 흑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통제 경제인 중국과 엔저의 일본은 그렇다고 쳐도 모범국가인 독일과 한국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마침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이다. 미국이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할 희생양을 찾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

      2013.11.12 21:50

    • 지방이 빡빡 우기면

      신분당선 연장선의 역사 문제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흥미로운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 바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갈등에는 사연이 있다. 2011년부터 민자 1조5343억원이 투입되는 이 노선의 공정률은 현재 41%. 그런데 성남시가 정자(분당)~동천(용인)역 사이에 ...

      2013.11.05 21:48

       지방이 빡빡 우기면
    • 미국 정치는 왜 타락했나

      오랜만의 미국 출장에서 가장 거슬렸던 것이 호텔 엘리베이터다. 수도 워싱턴의 중심가 호텔인데도 느려 터지고 덜컹대는 엘리베이터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30년도 더 된 듯한 GE의 엘리베이터는 셧다운(정부 일부폐쇄) 파동을 겪은 미국 정치와 묘하게 오버랩됐다. 셧다운은 한국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미국 정치의 양극화에 뿌리가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글렌 케슬러...

      2013.10.29 21:34

    • 문학이 살아난다는데…

      세계적인 법철학자이자 시카고대 석좌교수인 마사 누스바움은 법학과 학생들과 함께 찰스 디킨스, 소포클레스, 플라톤, 세네카의 작품을 읽는다. 왜 변호사나 재판관, 정치인이 될 학생들과 문학 작품을 읽을까. 문학에서 얻는 공감과 상상력, 부드러운 감정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과 ...

      2013.10.22 21:40

    • 예상이 좀 빗나갔으면 좋겠다

      경제예측처럼 어려운 게 없다고 한다. 정부는 물론 주요 경제연구소들의 성장률 예측이 예외없이 빗나가는 것만 봐도 그렇다. 오죽하면 경제예측은 틀리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그럼 경제정책의 결과는 내다볼 수 있을까. 이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이 양적완화 출...

      2013.10.15 21:04

       예상이 좀 빗나갔으면 좋겠다
    • 두 개의 도쿄 올림픽

      일본이 처음 만든 TV는 1952년 샤프에서 개발한 14인치 흑백수상기였다. 세탁기 냉장고와 함께 삼종의 신기(神器)라고 불렸다. 이 TV는 당시 가격으로 17만5000엔,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었다. 하지만 1956년에는 7만6000엔으로 4년 새 가격이 60%나 떨...

      2013.10.01 18:16

       두 개의 도쿄 올림픽
    • 증세? 세금은 누가 내고

      벌써 곳곳에서 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당장 기초연금이 그렇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약속한 대로 연금을 도저히 주지 못할 지경에 처하자 시작도 하기 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뒷감당을 못하겠다는 고백으로 들린다. 그렇지만 소득 하위 70%로 제한해...

      2013.09.24 17:22

       증세? 세금은 누가 내고
    • 다시 인사의 계절인데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쯤 되면 정말 대단한 과정을 거쳐 엄선되는 걸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상 그렇지 않은 사례가 많다. 과거 정권 교체기 때 장관을 지낸 A씨 경우다.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었는데 조각명단에 들어가 깜짝 놀랐다.” 면담 한 번 없는 장관 기용이 정상인가...

      2013.09.10 17:57

       다시 인사의 계절인데
    • '상하이에서 아침을'

      지난 주말 아침,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 쉬자후이. 하루 세 끼를 밖에서 해결하는 중국인들인지라 식당은 만원이었다. 6위안(약 1100원)이면 얇은 만두피에 싸인 샤오룽바오 한 소쿠리를 즐길 수 있으니 붐빌 만했다. 식당가 맞은편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웃통을 벗어부친 젊은 인부들이 거푸집을 타고 오르내리며 연신 땀을 훔쳤다. 그 위로 강 건너 푸둥지구의 ...

      2013.09.03 17:56

    • '나는 빼고…' 증후군

      올여름도 한국 사회는 무더위보다 뜨겁다. 127석 제1야당이 국회를 나와 천막을 친 지 벌써 한 달이다. 국가정보원 댓글사건은 이제 진영논리에 따라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인지부조화의 극치가 돼버렸다. 감사원장의 느닷없는 사퇴로 진실게임이 하나 더 추가됐다. 한쪽에선 블랙아웃(대정전)을 걱정하고, 다른 쪽에선 송전탑 결사반대다. 연봉 1억원의 귀족노조들은 더...

      2013.08.27 17:57

    • 중산층 서민 부자 …

      박근혜 대통령은 ‘중산층 70% 달성’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런 박 대통령이 바로 ‘중산층’ 때문에 커다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역풍을 맞은 세법개정안 때문이다. 나흘 만에 일부 수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

      2013.08.20 18:24

       중산층 서민 부자 …
    • 에너지 포트폴리오 새로 짜라

      영국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서 새로운 ‘피크 오일(Peak Oil)’론을 제시해 관심이다. 피크 오일론이란 석유 생산이 매장량 한계로 특정 시점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석유고갈론자들이 흔히 쓰는 용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수요가 줄어 ...

      2013.08.13 18:08

       에너지 포트폴리오 새로 짜라
    • 출구전략 준비도 안됐는데…

      매미 울음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긴 장마가 끝났다는 것을 아는 듯하다. 지금 무더위도 곧 한풀 꺾일 터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절기상으로 입추다. 2008년 이후 이어지던 세계 경제 침체도 마침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미국 경제 회복이 결정적이다. 주요...

      2013.08.06 16:57

       출구전략 준비도 안됐는데…
    • 네 가지 공무원 중 택한다면

      어떤 상사가 훌륭할까. 크게 봐서 상사는 네 가지로 나뉜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유형, 똑똑하지만 게으른 타입, 멍하지만 부지런한 경우, 멍하면서도 게으른 상사다. 똑똑하면서 부지런한 상사가 최고? 아니다. 다수 직장인들은 두 번째 유형을 좋아했다. 이른바 ‘똑게’다. ...

      2013.07.30 17:18

       네 가지 공무원 중 택한다면
    • 남자는 모르는 여성 대통령

      최측근이라던 남자1호가 서류를 내밀었다. “검찰 인사는 이렇게 하심이…”라는 인사 건의였다. 여자1호는 말이 없었다. 이튿날 비서관의 전화를 받았다. “당분간 전화나 방문을 자제하시랍니다.” 야당 대표가 된 남자2호는 여자1호를 잘 안다고 자신했다. 대통령 딸이 주인공인 소설 ‘여자의 남자’를 썼던 그다. 한데 각을 세울수록 자꾸 이전투구로 말려든다. 국정...

      2013.07.23 17:31

    • 어리석은 혀는 제 몸을 벤다

      고장 난 차 때문에 왕복 2차선 도로가 꽉 막혔다. 그 와중에 택시 한 대가 경적을 울려대며 반대 차선을 막고 있었다. 시간에 쫓기던 그는 참다못해 택시로 다가갔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습니까?” 운전사가 노려보았다. “조금만 양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

      2013.07.16 17:37

       어리석은 혀는 제 몸을 벤다
    • 지하경제 활성화?

      세상에는 아무리 없애려 해도 좀체 없어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마약 매춘을 비롯한 각종 범죄 탈세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반짝 단속을 벌이면 잠깐 줄어드는 듯하지만 이내 다시 원상 복구된다는 점이다. 마치 영원히 박멸되지 않을 것 같은 바퀴벌레나 모기처럼 반갑지 않지...

      2013.07.09 17:29

       지하경제 활성화?
    • 1913년 vs 2013년

      100년 전 세상을 다룬 ‘1913년’이란 책이 최근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저자 찰스 에머슨은 이 해를 ‘현대’의 출발점으로 보고 2013년과 닮은 점과 미래의 통찰을 찾으려 하고 있다. 우드로 윌슨(1856~1924)이 미국 28대 대통령에 취임한 것...

      2013.07.02 17:25

       1913년 vs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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