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weekend
-
"컴퓨터가 빼앗은 '손계산 일자리'…그래도 컴퓨터 고치는 일이 생기겠네"
“진보는 양날의 검이야. 이제 기계 때문에 계산원은 필요 없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처음으로 IBM의 컴퓨터가 들어오던 날. 영화 ‘히든 피겨스’에 등장하는 우주임무본부장은 계산실의 종말을 선언한다. ‘히든 피겨스’는 복잡한 계산을 컴퓨터 없이 수기로 해내던 시절 NASA의 이야기를 ...
2020.11.20 17:22
-
"메마른 스타트업 자본시장에 물줄기 내자"…사막의 강 뜻하는 아랍어 '와디'서 따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쉽게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국내 크라우드 펀딩 1위 업체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사진)가 안정된 직장인 산업은행을 뛰쳐나와 2012년 회사를 창업하면서 내건 청사진이다. 그는 금융권에서 일하면서 ...
2020.11.20 17:17
-
대장내시경 검사 약 "더 먹기 편하게"…두번 먹는 알약·역한 맛 없앤 제품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 찾기가 꺼려진 지 오래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은 건강을 위해 지나칠 수 없는 연중행사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내시경 검사입니다. 위 내시경 검사는 전날 금식을 잘 지키면 별 탈 없이 할...
2020.11.20 17:13
-
귀에서 '삐-' 소리 들리는 이명, 혀 자극해 치료
현대인의 75%가 경험한다는 이명 현상은 귀에서 ‘삐’ 소리 등이 나는 증상을 말한다. 반복적으로 이명에 시달리는 사람의 절반 이상은 우울 장애와 불안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 과로와 수면 부족 등의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하면 이명 현상이...
2020.11.20 17:12
-
반복적으로 입속 허는 베체트병…방치했다간 실명·뇌출혈 위험도 [이지현의 생생헬스]
평소와 다르게 신체 활동량이 늘거나 피곤해지면 면역 균형이 깨져 이상 증상이 생긴다. 구내염으로도 불리는 입병은 이런 이상 증상 중 가장 흔하다. 입안에 물집이 잡히거나 점막이 허는 입병은 살면서 누구나 겪는 증상이다. 피곤한 상황이 해소되고 잘 쉬면 바로 낫는다. 하...
2020.11.20 15:10
-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 본 SNS의 경제효과
노트북 앞에 앉은 마크 저커버그(제시 아이젠버그 분).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악담을 블로그에 퍼붓는다. “얼굴은 참 예뻤지. 걜 잊으려면 몰두할 게 필요해.” 그런 마크의 눈에 들어온 건 컴퓨터에 떠 있는 ‘커클랜드 페...
2020.11.13 17:15
-
빅테크 겨냥한 反독점법, 칼 갈고 있는 美 바이든…페이스북 강제로 쪼개질까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 마크와 왈도가 단돈 1000달러(약 110만원)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10여 년이 지나 시가총액 7647억달러(약 909조원)로 세계 6위 기업이 된다. 월간사용자(MAU)는 세계 인구 3분의 1에 가까운 27억4000만 ...
2020.11.13 17:10
-
프랑스어로 '내친구' MONAMI…국내 첫 볼펜이름을 아예 사명으로 바꿔
문구용품기업 모나미의 사명은 이 회사 대표 필기구 제품인 ‘모나미 153’에서 유래했다. 모나미는 1960년대 초 필기구의 심 끝에 금속 구를 단 볼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단숨에 ‘국민볼펜’ 제조회사로 도약했다. 1960년...
2020.11.13 17:08
-
油레카, 오일러시는 무한한 탐욕을 낳고…'석유 사냥꾼'에게 자원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는 1900년대 초반 미국의 석유 개발업자인 대니얼(대니얼 데이 루이스 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타고난 사업수완과 추진력으로 초창기 석유 시장에 뛰어든 진취적인 사업가. 동시에 늘 가족이란 존재에 목말라하는 인물이...
2020.11.06 17:04
-
석유시대는 이제 끝?…코로나가 다시 불 붙인 '피크오일' 논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피크오일(석유 생산량이 최고점에 도래하는 시점)’ 논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이젠 석유 수요에 한계가 왔다는 수요 정점이 논란거리다. 일각에선 이미 피크오일이 지났거나 지나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
2020.11.06 17:04
-
셀트리온, 세포의 cell+북두칠성 triones…바이오시밀러 시장 '길잡이'가 되다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국내 바이오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전 산업으로 넓혀도 작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그룹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롯데 LG GS 등 여섯 곳에 그친다. 1999년 대우자동차를 나와 직원 6명이 함께 창업한 이름 없...
2020.11.06 16:57
-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본 도덕경제학
삼진그룹의 고졸사원 이자영(고아성 분)은 대리가 되는 게 목표다. 입사한 지 8년이 지났지만 그의 업무는 늘 허드렛일이다. 아침마다 커피를 타고, 사무실 청소를 한다. 담배 심부름도 자영의 몫이다. 자신보다 늦게 입사한 최 대리(조현철 분)에게도 꼬박꼬박 ‘...
2020.10.30 17:13
-
적대적 M&A…위기에 빠진 삼진그룹, 기업규제 3법 통과 땐 암울
영화 속 삼진그룹은 글로벌캐피털이라는 헤지펀드에 적대적 인수합병(M&A)될 위기에 놓인다. 글로벌캐피털은 페놀 유출 사고를 조작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삼진그룹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여 지분을 늘린다. 이 헤지펀드의 최종 목표는 삼진그룹을 일본 회사에 되파는 것....
2020.10.30 17:08
-
"여름 숲 같은 안식처"…'국민 닭고기회사' 夏林 더위에 지친 날 위로하다
“닭 하나로 소비자에게 시원한 여름 숲 같은 안식처가 되겠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의 뜻은 한여름의 울창한 숲이다. 한자로 여름 하(夏), 수풀 림(林)을 쓴다.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을 선물하는 자연의 쉼터를 뜻...
2020.10.30 17:07
-
'신들의 나라'도 못 버텼다…그리스 망친 '복지 포퓰리즘'
“난 가게를 세 개나 운영했어요. 세 개나 말이에요. 이제는 일도 삶도 자존심도 잃고 매일매일 근근이 살아갈 뿐이죠.” ‘나의 사랑, 그리스’ 속 최고 악역은 세 주인공의 아버지이자 남편인 안토니다. 그는 딸의 연애를 탐탁지 ...
2020.10.23 17:17
-
실업·난민·살인물가…일상이 된 위기 앞엔 '덧없는 사랑'
2010년대 초반의 아테네. 카메라는 세 쌍의 연인을 순차적으로 비춘다. 이들은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 경제위기’와 ‘유럽 난민 사태’라고 부르는 두 사건 속에 살아가고 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다프네는 귀갓길에 난민...
2020.10.23 17:17
-
가격은 우리가 결정한다 '위 메이크 프라이스'…놀이공원 입장권 파격 할인으로 급성장
2010년은 소셜커머스의 해였다. 인터넷에서 일정 인원 이상이 모여 특가에 상품을 구매하는 거래가 크게 유행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쿠폰을 공동 구매해 소비자에게 싸게 팔았다. 진입 장벽은 낮았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열광했...
2020.10.23 17:10
-
"시터 이모님 월급 주고나면 남는 게 없어"…일하고 싶은 '지영이'는 그렇게 경단녀가 된다
1982년에 태어난 김지영(정유미 분)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홍보회사에 다녔다. 정대현(공유 분)과 만나 결혼해 딸 아영을 낳은 뒤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와 살림을 전담하게 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지영은 가끔 다른 사람으로 돌변한다. 명절날 시댁에서 시어머니...
2020.10.16 17:05
-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 커뮤니티로 시작…이젠 年 1조 거래 '패션 플랫폼'으로
한 분야에 푹 빠져서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노하우를 갖게 된 사람을 우리는 ‘마니아’라고 부른다. 그런 사람이 하는 사업이라면 일단 그 열정과 전문성은 인정하게된다. ‘무신사’가 그런 예다. 무신사의 성장 스토리는 재미와 열정...
2020.10.16 17:02
-
퇴근도 월급도 없는 '그림자 노동'…수많은 지영이들의 땀과 눈물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아침에 김지영이 옷을 삶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쓰레기를 버리고 청소기를 돌리고 아이 방의 장난감을 정리하는 사이 아침 해는 어느새 노을이 된다. 아이를 씻기는 동안 남편이 퇴근한다. 지영은 곧바로 저녁 밥상을 차린다. 지...
2020.10.16 17:0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