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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더

    • 한정된 일자리 놓고…아버지와 아들 '서글픈 자리싸움'

      “처음엔 은퇴생활이 참신해서 즐겼어요. 무단결근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영화 '인턴'의 도입부에서 벤은 자신의 은퇴생활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힌다. 벤은 궂은 날씨에도 오전 7시15분이면 집을 나서 스타벅스로 향한다. “뭐...

      2020.09.04 17:51

      한정된 일자리 놓고…아버지와 아들 '서글픈 자리싸움'
    • 규제 사각지대 '뒷광고' 논란

      “샌드위치 맛있지만 내 블로그엔 안 쓸 거예요. 당신을 밀어주고 싶으니까. 내가 투자하는 사업은 글로 못 쓰거든요.” 영화의 마지막 부분. 램지는 칼의 샌드위치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이렇게 말한다. 인플루언서로의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투자한 ...

      2020.08.28 18:08

      규제 사각지대 '뒷광고' 논란
    • 시장거래 여부 따지는 경제학…주부가 청소·빨래하면 '非생산'

      영화 속 니콜은 결혼을 하고 아들 헨리를 키우느라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한다. 니콜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성들이 결혼을 하면서 직장생활 등을 포기하는 일은 현실에서도 흔하다. 하지만 이들의 가사노동은 경제학적으로 생산활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경제학적으로 의미 있는 생산으로 인정받으려면 시장에서 거래돼야 하기 때문이다.가사노동이 실질적으로 사회 후생을 높인다...

      2020.08.21 17:11

    • 한국 '출산 기회비용' 높아…150조 稅 투입도 효과 없어

      ‘칠드런 오브 맨’은 한국에서 뒤늦게 빛을 본 영화다. 2006년 전 세계 개봉 당시에는 국내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영화는 10년 뒤인 2016년에야 국내에 개봉했다.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뒤늦게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출산율이 세계 꼴찌...

      2020.08.14 17:20

      한국 '출산 기회비용' 높아…150조 稅 투입도 효과 없어
    • 영화 '아가씨'로 본 관계재와 행동경제학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가씨’의 주인공 히데코(김민희 분)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하게 될 귀족 아가씨다. 백작으로 위장한 사기꾼 후지와라...

      2020.08.07 16:29

      영화 '아가씨'로 본 관계재와 행동경제학
    • 협력이 진짜 '우월전략'…'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본 게임이론

      미국 대륙에서 수십 개의 핵을 실은 미사일이 쏘아져 올라간다. 미사일은 대서양을 건너 소련(지금의 러시아) 본토로 날아간다. 동시에 소련의 미사일도 유럽 대륙을 건너 미 대륙에 내리꽂힌다. 백악관과 붉은광장은 잿더미로 변한다. 방사능은 전 대륙에 퍼지고 방사능에 오염된...

      2020.07.31 19:39

      협력이 진짜 '우월전략'…'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본 게임이론
    • 햄버거에 피클 하나만 더 들어가도 '큰일나는' 프랜차이즈의 세계

      영화 ‘파운더’에서 레이가 처음 맥도날드 형제들을 찾아가 ‘프랜차이즈를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 돌아온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형제는 이미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형제의 레시피를 따르지 않았다. 대신 멋...

      2020.07.24 17:10

      햄버거에 피클 하나만 더 들어가도 '큰일나는' 프랜차이즈의 세계
    • 유능한 사람들만 모았는데 TF팀 성과는 왜 그저 그럴까…어벤져스도 두려운 '링겔만 효과'

      아이언맨 헐크 토르 스파이더맨…. 어벤져스는 각기 다른 역량을 지닌 뛰어난 히어로들이 모인 팀이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이 모인다고 합까지 뛰어난 건 아니다. 팀원 중엔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처럼 생각이 달라 사이가 틀어진 사람도 있다. 캡틴마블처럼 지구를 지키는 것 외에 다른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책임져야 하는 히어로도 있다. 개인과 팀의 ...

      2020.07.10 17:19

    • 1000만 마일 달성의 꿈…항공사 마일리지는 왜 '선망의 가치'가 됐을까

      “1000만 마일은 지금껏 여섯 명만 달성했어. 달에 간 사람도 그보단 많다고.” 1년 중 322일을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는 라이언은 ‘1000만 마일’을 달성하는 게 유일한 목표다. 마일리지는 거리 단위인 ‘마일...

      2020.07.03 16:45

      1000만 마일 달성의 꿈…항공사 마일리지는 왜 '선망의 가치'가 됐을까
    •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제공'한 사람이 주인인가, '가공'한 기업의 소유인가

      “월레스 회장님은 데이터를 거의 집착 수준으로 보관하고 계시죠. 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기적의 아이’를 찾기 위해 데이터 보관소를 방문한 K에게 월레스의 비서 러브(실비아 획스 분)가 다가와 묻는다. 월레스사(社)는 모...

      2020.06.26 16:56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석유'…'제공'한 사람이 주인인가, '가공'한 기업의 소유인가
    • 시민단체의 도덕적 해이도 주인-대리인 문제의 일종

      최근 정의기억연대 문제가 불거지며 시민단체의 회계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와 감시가 덜한 시민단체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경제학의 ‘도덕적 해이’로 해석할 수 있다.도덕적 해이는 경제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

      2020.06.19 17:20

      시민단체의 도덕적 해이도 주인-대리인 문제의 일종
    • GPS·메모리폼·적외선 체온계는 우주선 개발이 가져다준 선물

      ‘커런트 워’는 웨스팅하우스의 승리로 끝난다. 에디슨은 결국 시카고 박람회에서 웨스팅하우스를 만나 패배에 승복하고, 다음 발명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할 때 전기나 전구를 떠올릴 필요도 없게 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하지만 인류에게 에디슨과 웨스...

      2020.06.12 17:08

      GPS·메모리폼·적외선 체온계는 우주선 개발이 가져다준 선물
    • '시간제 근로' 늘려 일자리 나누기…독일은 '하르츠 개혁'으로 실업률 뚝

      월터는 결국 실업자가 됐다. 디지털 시대에 그에 알맞은 기술을 갖추지 못한 월터는 라이프 잡지의 폐간과 함께 일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온라인 라이프’에서 월터의 자리를 새롭게 대체할 것이다.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필연적 결...

      2020.06.05 16:53

      '시간제 근로' 늘려 일자리 나누기…독일은 '하르츠 개혁'으로 실업률 뚝
    • 영화관 안 거치고 '안방극장' 직행…'논란의 시간' 부른 사냥의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삶은 그전과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지 않는 ‘언택트(비대면)’가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됐다. 대면 업무가 필수적인 산업들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콘텐츠 소비에서도 ...

      2020.05.29 17:09

      영화관 안 거치고 '안방극장' 직행…'논란의 시간' 부른 사냥의 시간
    • 내릴 때 으쓱 '하차감'이 중요해…1년 기다려야 겨우 사는 페라리

      영화 ‘포드 V 페라리’에서 포드는 페라리와의 열띤 경쟁 끝에 1966년 ‘르망24’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50여 년이 지난 현재 자동차시장의 승자는 여전히 페라리다. 페라리는 지금도 많은 이의 ‘드림카’...

      2020.05.22 16:47

      내릴 때 으쓱 '하차감'이 중요해…1년 기다려야 겨우 사는 페라리
    • 극장·넷플릭스서 동시 개봉, 영화판 질서 바꾼 '창조적 파괴'…그 뜨거운 감자의 시작이 옥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2017년 개봉 당시 화면 속보다 바깥 문제로 더 주목받은 작품이다. 옥자는 한국 영화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극장에서 동시 공개됐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최초의 넷플릭스 제작 영화이기도 하다. 옥자 이전까지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모두 영화관에서 최소 2~3주 동안 먼저 상...

      2020.05.08 17:37

    • 이미 기대치가 높은 만큼 한계효용은 급속히 '방전'…'속 편하게' 못 즐기는 속편

      릭은 ‘마운티 로’라는 서부극에서 주연을 맡아 한때 인기를 누린 인물로 그려진다. 만나는 사람마다 릭의 실제 이름이 아니라 극 중 캐릭터(제이크 케이힐)로 부를 정도다. 그가 가장 잘나가던 시절도 이 제이크 케이힐이란 캐릭터로 여러 작품에 연이어 ...

      2020.05.01 17:03

      이미 기대치가 높은 만큼 한계효용은 급속히 '방전'…'속 편하게' 못 즐기는 속편
    • 모두가 100만원 받더라도 부자보단 서민이 큰돈이라 느껴…'선별적 복지'가 옳은 선택이네

      마고의 사랑은 시간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루와 애틋한 5년을 보냈지만 그 시간만큼 루에 대한 사랑도 식었다. 대니얼과 새로 시작했지만 그와의 사랑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농도는 조금씩 옅어져 간다. 한 재화를 반복해서 소비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재화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용이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독일 경제학자 헤르만 하인리히 고센은 한 재화의 소비량...

      2020.04.24 17:19

    • '두꺼운 손가락'이 부른 대참사…2분 만에 460억 날렸다

      영화 ‘돈’ 속 작전세력들이 펼치는 주가조작 작전에서는 증권사 직원의 ‘실수’가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조일현이 참여한 첫 작전에서 한영증권의 김 대리(김강현 분)는 실수로 위장해 선물 만기 하루를 앞두고 시장 가격보다 한참 ...

      2020.04.17 17:12

      '두꺼운 손가락'이 부른 대참사…2분 만에 460억 날렸다
    • 한국은행 경고를 재경원이 묵살?…위기 감지, IMF 막으려 안간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는 ‘팩트’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국가부도의 날’도 마찬가지다. 영화는 주인공인 한시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김혜수 분)을 내세워 시종일관 정부 당국(영화에선 당시 재정경제원을 재정국으로 표현)을 공격한다. 한은은 마치 선(善)이고, 재경원은 악(惡)한 것처럼 그려진다. 영화가...

      2020.04.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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