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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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 욕망을 꿈꾸던 비엔나의 예술가를 만나다
세상이 혼란할 때, 예술을 생각한다. 세기를 건너 위대한 명작이 된 예술 작품은 상당수가 혼돈 속에서 피어났다.스페인 내전의 비극을 그려낸 피카소의 대작 ‘게르니카’가 그랬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도 스탈린 정권의 억압 아래 탄생했다. 베토벤의 피...
2024.1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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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김정호 한경 사장,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명예십자훈장'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는 한국인들에게 ‘문화예술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알리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전시 덕분에 오스트리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는 3일 서울 성...
2023.11.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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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돈도 잘 버네"…질투 한몸에 받은 미모의 여성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당신네 패거리가 잘나간다고 너무 뻐기지는 맙시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당신의 거만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그림도 다 틀려먹었으니까!” 1783년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공격 대상’은 여성 궁정 화가였던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
2023.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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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돈도 잘 버네"…질투 한몸에 받은 미모의 여성
르 브룅의 자화상. “당신네 패거리가 잘나간다고 너무 뻐기지는 맙시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당신의 거만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그림도 다 틀려먹었으니까!” 1783년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공격 대상’은 여성 궁정 화가였던 ...
2023.05.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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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오스트리아 존재감 역대 최고…합스부르크展 덕분"
오스트리아는 오랫동안 한국 사람들에게 낯선 나라였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우리나라와 산업·경제적인 교류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인구보다 적은 900만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소국(小國)이다 보니, 국제 뉴스에 나오는 일도 거의 없다....
2023.05.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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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까지 장사진…한국 전시문화 바꾼 '합스부르크'
“좋은 전시 하나 덕분에 관광객까지 늘어날 줄은 몰랐네요.”(오스트리아 빈관광청 관계자)최근 오스트리아 빈은 뜻밖의 ‘전시(展示)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 600년...
2023.03.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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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또 볼지 모르니 N차관람"…합스부르크展, 관객 30만 돌파
“이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볼 수 있겠나 싶어서 왔어요.”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매표소 앞.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의 현장 판매 티켓을 구하기 위해 왔다는 이영자 씨(55)는...
2023.03.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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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건 다 똑같네"…서양의 '김홍도 아재' 그림 보니 '소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누구나 한 번쯤 학교 숙제를 깜빡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차례차례 앞으로 나가 선생님에게 숙제 검사를 받는 친구들. 내 차례가 가까워질수록 얼굴은 화끈화끈 달아오릅니다. 괜히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고요. 칭찬받은 친구는 자랑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오고...
2023.03.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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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힐 노릇"…미술계 금기 깨버린 괴짜 화가, 전설이 됐다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미친 거 아냐? 당신은 상도덕도 없어?” 1564년 베네치아의 자선단체 ‘산 로코’의 건물. 이곳에 모인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도 그럴만했습니다. 원래대로였다면 이날은 건물 천장에 그림을 그릴 작가를 뽑는 날. 화가들은 각자 스케치한 작...
2023.02.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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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매진 행렬에…'합스부르크展' 연장 결정
“돈이 있어도 전시회 표를 못 산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요즘 인터넷에는 이런 불만 글이 자주 올라온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달 16일 인터파크...
2023.02.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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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시장은 '올드 마스터' 전성시대
“미술 애호가에겐 이런 호사가 없죠. 하지만 국내 일반 관객에겐 낯설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를 둘러본 몇몇 미술인의 반응은 이랬다. 주요 작품을 그린 틴토레토, 안토니 반 다...
2023.01.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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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한 제 남편 용서해주세요" 아내가 호소한 까닭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내가 큰 잘못을 했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나 지금 너무 무서워. 일이 돌아가는 꼴을 보니 아마 나는 사형당할 것 같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제발 도와줘….”1571년 독일 서부의 도시 지겐. 남편이 보낸 편지를 ...
2023.01.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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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처럼 사라진 대기줄…미쉐린·핫플카페도 '웨이팅 제로의 시간'
마주 걸어오는 사람 없이 서울 광화문대로와 강남대로를 유유자적 걷는 일. 긴 줄이 늘어섰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일. 왕이 된 듯 뒷짐을 지고 서울의 4대 궁을 느긋하게 둘러보는 일. 미뤄둔 전시와 공연, 영화를 보며 새로운 세계...
2023.01.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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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블록버스터급 전시 '몰아보기' 해볼까
영화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만 ‘몰아보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전시장 거리에 따라 미술이나 유물 전시도 얼마든지 몰아서 볼 수 있다. 올해 설 연휴는 ‘전시 몰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
2023.0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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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걸작들' 퍼스트브랜드 특별상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가 2023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전시회 부문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경이 공동 주최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이후 올해 행사가 끝나는 날까지 전회 온라인 예약 마감이 ...
2023.01.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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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막내아들, '인류 역사상 최고의 부자' 된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지난 25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드라마의 완성도나 결말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만, 한국 최고 재벌의 창업주 진양철 회장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의 신들린 연기력이 빛났다는 점에는 모두가 동의합니다. 진양철 회장이 ...
2022.12.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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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죽자 벌인 '미친 짓'…유럽 뒤흔든 '막장 드라마'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이 그림을 보시죠. 바람 부는 춥고 황량한 들판에 대규모 장례 행렬이 멈춰 서 있습니다. 검은 칠을 한 관에는 합스부르크 집안의 상징인 머리 두 개 달린 독수리가 금박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관 주인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높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옆에는 ...
2022.12.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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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전시 '이건희·합스부르크'
올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인터파크는 올초부터 지난 7일까지 티켓 판매 실적을 토대로 한 ‘2022년 전시 관람 트렌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
2022.12.2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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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테크의 황제'…자식 손주로 '대박'난 이 남자의 비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알렉산더 대왕(마케도니아 제국), 광개토대왕(고구려), 칭기즈 칸(몽골 제국)….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정복 군주라고 부릅니다. 전쟁에서 계속 이겨서 드넓은 땅을 얻은 왕에게 보내는 찬사죠. 그렇다면 이 남자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는 전쟁보다 결혼을 택했습니다. ...
2022.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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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보물창고' 열리자…45일 만에 10만명 몰렸다
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영하 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인터넷 예매 가능 티켓이 다 팔리자, 현장 판매 표를 손에 넣으려고 박물관 문이 열리기도 전에 도착한 이들이다.아이 손을 잡은 엄마, ‘...
2022.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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