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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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자태 강렬한 색상…메디치가 사랑한 바니니
오타비오 바니니(1585~1643)는 17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화가다. 이 시기 서양 회화 대부분이 사실적이지만, 그중에서도 바니니의 그림은 특출난 생동감을 자랑한다. 2007년 미국 밀워키미술관에서 그가 그린 ‘골리앗의 머...
2022.1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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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풍경화 1인자…몸퍼르 2세의 '산 풍경'
요스 데 몸퍼르 2세(1564~1635)는 16~17세기 플랑드르 지역의 ‘풍경화 1인자’였다. 안트베르펜 출신인 그는 탁월한 그림 실력 덕분에 불과 17세의 나이로 지역 예술가 길드의 마스터(수장)에 올랐고, 평생 수많은 풍경화를 그려 왕족이나 ...
2022.11.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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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리와 물레방아가 있는 풍경 '보석 모자이크' 눈길
루돌프 2세 신성로마제국 황제는 정치에 영 소질이 없었다. 군사와 외교 분야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반복했다. 끊임없는 반란에 시달리다 결국 동생에게 하극상을 당해 옥사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여러 업적을 남겼다. 1583년 제국의 수도를 빈(오스트리아)에서 프라하(체코...
2022.11.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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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술잔에 담긴 그리스신화 비극
여인의 팔에서 나뭇가지가 돋아난다. 머리카락은 나뭇잎으로 바뀐다. 그녀는 두 다리가 땅에 박힌 채 나무가 되고 있다. 그 옆에선 한 남자가 여인을 향해 다급하게 손을 뻗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에는 이런 장면이 새겨진 &lsquo...
2022.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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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엔 썩은 생선, 코엔 개구리…법조인의 '굴욕'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고전 미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종교를 소재로 한 장엄한 그림이나 하얀 대리석 조각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천지 창조)나 ‘피에타’...
2022.1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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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미술 大家의 제자, 코르넬리스 데 포스가 그린 '기름 부음을 받는 솔로몬'
바로크 양식 건축물에서는 나뭇잎 무늬로 장식한 나선형 수직 기둥을 자주 볼 수 있다. 구약성경에서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 앞의 기둥을 본떠 만든 ‘솔로몬의 기둥’이다. 바로크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잔 로렌초 베르니니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2022.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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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조각상 헤라클레스,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 닮았네
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카라칼라 목욕탕에서 높이 3m가 넘는 거대한 석재 조각상이 1540년께 발굴됐다. 그리스신화 영웅 헤라클레스를 본떠 서기 216년에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파르네세 가문 출신 교황 바오로 3세가 매입하면서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rsqu...
2022.11.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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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술사 1년 넘게 연구했죠…전시회 본 빈박물관장도 '엄지척'"
5만4000여 명. 지난달 25일 개막 이후 17일까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를 찾은 관람객 수다. 개막 이후 불과 한 달도 안 돼 세운 대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전시실 앞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나긴 줄이 늘어섰다. 하루...
2022.11.1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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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 한 덩어리가 예술로…누워 있는 비너스와 큐피드
재료가 작고 단단할수록 정교한 조각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 석영이 변해 만들어진 옥수(玉髓·칼세도니)가 바로 이런 물질이다. 고대에는 무기로 쓰였을 만큼 단단하고 크기도 작다. 옥수로 만든 조각 ‘누워 있는 비너스와 큐피드’는 그래서 ...
2022.11.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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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생활 즐긴 18세 군주, 페르디난트 카를 대공
1646~1662년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을 다스렸던 페르디난트 카를 대공은 겨우 열여덟 살에 군주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렸고, 사치를 즐겼다.1648년께 그려진 초상화를 보면 그의 호화스러운 생활을 알 수 있다. 카를 대공은 섬세한 레이스로 뒤...
2022.11.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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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들 성폭행했나"…재판에 선 '희대의 악녀' 결말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피고인은 여덟 살에 불과한 아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아직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답변을 요구합니다.”1793년 10월 14일 프랑스 파리 혁명재판소. 배심원의 질문에 법정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
2022.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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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의 초상화 '야코모 데 카시오핀'
17세기 플랑드르의 초상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는 천재 중의 천재였다. 열 살 때부터 미술 공방에서 일했고 열아홉 살엔 당대 최고 거장이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수석 조수가 됐다.루벤스는 반 다이크를 ‘내 최고의 제자’라고 부르며...
2022.1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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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관료 연봉의 8배…금박 장식 '명품 갑옷'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남성들은 누구나 좋은 갑옷을 갖고 싶어 했다. ‘명품 갑옷’을 입으면 전쟁이나 마상 시합 등에서 몸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으로 치면 페라리, 포르쉐 등 슈퍼카를 타고 ...
2022.1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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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스승'이 그린 비운의 스테파니 공주
화려한 꽃장식에 우아한 새틴 드레스를 입고 먼 곳을 응시하는 여인. 오스트리아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아들이자 비운의 황태자였던 루돌프(1858~1889)와 결혼한 벨기에 출신 스테파니 공주다.스테파니 공주는 17세가 되자마자 결혼했지만, 우울증에 시달리던 루...
2022.11.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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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찾은 ‘합스부르크 600년 전시회’
1273년부터 1918년까지 유럽을 호령한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됐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
2022.10.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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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매혹의 걸작들…주말엔 문화의 향기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에 연일 수천 명씩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28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의 초상화를 감상하고 있다.허문찬 기자
2022.10.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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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사, 비극의 코르셋…'합스부르크展'엔 전설이 숨쉰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전시회에서도 딱 들어맞는 얘기다. 미리 ‘예습’한 다음 작품을 만나면 더 많은 정보와 감동을 담을 수 있다.연일 수천 명씩 방문하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도 ...
2022.10.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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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앞에만 서면…클래식이 춤추네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600년 넘게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한 여성 통치자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에 걸린 그의 초상화 앞엔 바이올린과 오보에, 호른이 만들어내는 부...
2022.10.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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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9m, 높이 2.7m의 대작…'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27일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수많은 명작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그림은 가로 1.9m, 높이 2.7m의 대작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2022.10.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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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이런 전시는 없었다"…이틀간 5000명 '합스부르크 오픈런'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이보다 나은 전시회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유럽 예술의 정수를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게 구성한 큐레이션이 인상적이네요.”(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
2022.10.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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