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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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굴레 20년' 엘리자베트, 마침내 코르사주를 벗어던지다
수많은 역사 속 인물 가운데서도 두고두고 회자하는 사람이 있다. 600년 역사의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은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1837~1898)가 대표적이다. 엘리자베트는 빼어난 미모와 우아함을 갖춘 동시에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진 ...
2022.12.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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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테크의 황제'…자식 손주로 '대박'난 이 남자의 비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알렉산더 대왕(마케도니아 제국), 광개토대왕(고구려), 칭기즈 칸(몽골 제국)….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정복 군주라고 부릅니다. 전쟁에서 계속 이겨서 드넓은 땅을 얻은 왕에게 보내는 찬사죠. 그렇다면 이 남자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는 전쟁보다 결혼을 택했습니다. ...
2022.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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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스부르크 600년 보물창고' 열리자…45일 만에 10만명 몰렸다
8일 오전 9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영하 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매표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이날 인터넷 예매 가능 티켓이 다 팔리자, 현장 판매 표를 손에 넣으려고 박물관 문이 열리기도 전에 도착한 이들이다.아이 손을 잡은 엄마, ‘...
2022.12.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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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자태 강렬한 색상…메디치가 사랑한 바니니
오타비오 바니니(1585~1643)는 17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귀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화가다. 이 시기 서양 회화 대부분이 사실적이지만, 그중에서도 바니니의 그림은 특출난 생동감을 자랑한다. 2007년 미국 밀워키미술관에서 그가 그린 ‘골리앗의 머...
2022.11.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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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술잔에 담긴 그리스신화 비극
여인의 팔에서 나뭇가지가 돋아난다. 머리카락은 나뭇잎으로 바뀐다. 그녀는 두 다리가 땅에 박힌 채 나무가 되고 있다. 그 옆에선 한 남자가 여인을 향해 다급하게 손을 뻗고 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에는 이런 장면이 새겨진 &lsquo...
2022.11.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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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엔 썩은 생선, 코엔 개구리…법조인의 '굴욕'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고전 미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종교를 소재로 한 장엄한 그림이나 하얀 대리석 조각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천지 창조)나 ‘피에타’...
2022.1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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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미술 大家의 제자, 코르넬리스 데 포스가 그린 '기름 부음을 받는 솔로몬'
바로크 양식 건축물에서는 나뭇잎 무늬로 장식한 나선형 수직 기둥을 자주 볼 수 있다. 구약성경에서 솔로몬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 앞의 기둥을 본떠 만든 ‘솔로몬의 기둥’이다. 바로크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잔 로렌초 베르니니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2022.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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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조각상 헤라클레스, 신성로마제국 카를 5세 닮았네
로마의 대표적 유적지인 카라칼라 목욕탕에서 높이 3m가 넘는 거대한 석재 조각상이 1540년께 발굴됐다. 그리스신화 영웅 헤라클레스를 본떠 서기 216년에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파르네세 가문 출신 교황 바오로 3세가 매입하면서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rsqu...
2022.11.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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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을 놓지 않는 표범, 뺏으려는 대머리독수리
갓 잡은 흰 닭을 지키려 몸을 잔뜩 웅크린 표범. 그 옆에 발톱을 드러내며 닭을 낚아채려는 독수리. 이들의 몸짓과 눈빛을 강렬하게 만든 건 이들 뒤로 펼쳐진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다. 배경과 주제를 강렬하게 대비하자 그림은 한층 더 드라마틱해진다.벨기에 브뤼셀 출신인...
2022.11.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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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생활 즐긴 18세 군주, 페르디난트 카를 대공
1646~1662년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을 다스렸던 페르디난트 카를 대공은 겨우 열여덟 살에 군주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나라를 다스렸고, 사치를 즐겼다.1648년께 그려진 초상화를 보면 그의 호화스러운 생활을 알 수 있다. 카를 대공은 섬세한 레이스로 뒤...
2022.11.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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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들 성폭행했나"…재판에 선 '희대의 악녀' 결말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피고인은 여덟 살에 불과한 아들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아직 제대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답변을 요구합니다.”1793년 10월 14일 프랑스 파리 혁명재판소. 배심원의 질문에 법정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
2022.1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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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김홍도 作…'바람난 신부를 둔 신랑'
17세기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 얀 스테인(1626~1679)을 두고 국내 미술계 사람들은 ‘네덜란드의 김홍도’로 부른다. 당시 농민들과 중산층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풍속화를 많이 남겨서다. 서민들의 삶을 꾸밈없이 그려낸 그의 작품에는 도덕...
2022.11.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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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의 초상화 '야코모 데 카시오핀'
17세기 플랑드르의 초상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1599~1641)는 천재 중의 천재였다. 열 살 때부터 미술 공방에서 일했고 열아홉 살엔 당대 최고 거장이던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수석 조수가 됐다.루벤스는 반 다이크를 ‘내 최고의 제자’라고 부르며...
2022.1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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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최고 화가가 그린 대공-공작의 약혼 축하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왕실 식구들의 결혼과 약혼은 국가적인 행사였다. 600년 넘게 유럽을 호령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혼사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1766년 4월 2일 오스트리아 빈의 호프부르크 왕궁 레오폴트관에서 열린 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과 작센 공작 알베르트의 약혼...
2022.1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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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고급 사치품' 야자열매 잔…金 도금 기술에 감탄
“500년 전에 어떻게 이런 고급스러운 공예품을 만들 수 있었을까.”야자열매로 만든 잔은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품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에 단 여섯 점만 남아 있는 야자열매 공예품 중 ...
2022.11.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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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닌거 같은데? 상류층을 위한 '트릭'
진짜 도구가 걸려 있는 걸까, 아니면 그림일까. 손을 뻗으면 실제로 도구가 손에 잡힐 듯 사실적인 세부 묘사와 명암법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요하네스 레이만스(1633~1688)의 ‘사냥 도구’다.이 그림은 당시 유럽에서 유행한 ‘트롱프뢰...
2022.11.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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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서 용변을…" 부끄러움 모르는 그 사람의 정체는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서양에서는 옛날부터 성경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바벨탑입니다. 하늘에 닿으려고 쌓았는데, 분노한 신이 인간들을 온 땅에 흩어 버렸다는 그 유명한 건축물이죠. 이 바벨탑을 그린 그림 중 최고로 손꼽히는 게 피터르 브뤼헐(1525년경~15...
2022.11.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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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관료 연봉의 8배…금박 장식 '명품 갑옷'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 남성들은 누구나 좋은 갑옷을 갖고 싶어 했다. ‘명품 갑옷’을 입으면 전쟁이나 마상 시합 등에서 몸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으로 치면 페라리, 포르쉐 등 슈퍼카를 타고 ...
2022.11.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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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태피스트리 '기적의 물고기 잡이'
가로세로 4m가 넘는 천 위에 성경 속 한 장면이 한 땀 한 땀 수놓여 있다. 배는 갓 잡은 물고기로 가득 차 있고, 어부 베드로는 경외감에 사로잡혀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
2022.11.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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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오스트리아는 소프트파워 강국…경제·문화 협력땐 시너지 클 것"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첨단 제조업 중심의 수출 지향적인 경제 구조이고, 강력한 소프트 파워를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서 존중받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두 국가가 경제·문화 협력을 확대한다면 강한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알렉산더 샬렌베르크...
2022.11.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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