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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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지었다고 끝 아냐…디테일 지켜내는 게 핵심"
나오시마 옆에 있는 작은 섬 테시마에는 테시마미술관이 있다. 전 세계 미술계의 극찬을 받는 이 미술관은 그 자체로 설치미술 작품이다. 이곳의 천장은 뻥 뚫려 있다. 바닥 콘크리트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에서는 작은 물방울들이 솟아났다가 합쳐지고, 흩어지고, 어디...
2024.03.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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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던 섬’ 일본 나오시마, 예술로 채우자 세계 '예술 성지' 됐다
“한국판 나오시마(直島)를 만들자.” 몇 년 전부터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가 심심찮게 외치고 있는 구호다. 나오시마가 인...
2024.03.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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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과 끈기가 가장 중요” 후쿠다케 히데아키 베네세홀딩스 이사 인터뷰
나오시마 옆에 있는 작은 섬 테시마에는 테시마미술관이 있다. 전 세계 미술계의 극찬을 받는 이 미술관은 그 자체로 설...
2024.03.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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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게티도, 한국의 최보윤도 함께 있는 파리의 시테 렌지던시
크리스티나 게티(Cristina Ghetti)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작가로, 기하학적 추상, 옵 아트, 키네틱 아트의 시각적 언어를 동원하여 인식과 현실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예술가이다. 작가의 부모님은 건축가였고, 어릴 적부터 건축에 사용하는 요소들과 예술을 접하게 되면...
2024.02.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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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돼지농장의 변신…책향기 나는 '지식의 보고' 되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돼지농장이었죠. 최근 들어선 싱가포르 최대 규모 공공도서관 덕에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책을 들고 찾는 사람으로 북적입니다.”싱가포르 북동부 풍골에서 나고 자란 크자이아 청(58)은 자신의 고향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
2024.02.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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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절벽 위 水中책방…中 도서관은 하나하나가 예술
“도서관의 황금시대(The Golden Age)가 다시 도래했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022년 1월 1일 이같이 보도했다. 유력 언론사가 새해 첫 사설의 주제를 도서관으로 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핀란드 독일 등 선진국들이 앞다퉈 공공도...
2024.0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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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버려진 탄광촌의 기적…연 1조 문화예술 '금광'을 캐다
지난 4일 방문한 영국 북동부 게이츠헤드. 이 도시는 고속도로 초입부터 범상치 않은 경관으로 시선을 빼앗았다. 광활한 언덕 위에서 제트기도 족히 품을 듯한 거대한 양 날개를 펼친 채 관람자를 향해 약간 기울어져 있는 20m 높이의 철제 천사상은 보는 순간 말을 잃을 만...
2024.02.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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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도시 살리려면, 창조보다 '숨겨진 보석' 찾아야"
게이츠헤드가 몰락한 탄광촌에서 ‘예술의 도시’로 천지개벽하기까지 든든한 동반자들이 있었다. 그중 핵심적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뉴캐슬 게이츠헤드 이니셔티브(Newcastle Gateshead Initiative·NGI)&rs...
2024.02.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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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천사'가 살린 탄광촌…英 랜드마크로 다시 날았다
영국에는 ‘문화와 예술로 먹고사는 도시’가 있다. 누구나 런던을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런던에서 차로 5시간30분, 비행기로는 1시간15분을 꼬박 들여야 만날 수 있는 북동부의 작은 도시 게이츠헤드다.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문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이...
2024.02.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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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범죄도시를 명품도시로…마이애미는 살아있는 캔버스였다"
북미와 남미의 통로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1990년대 마약과 총격이 빈번하던 범죄도시가 지금은 전 세계 부호의 초호화 별장지이자 글로벌 기업 본사가 몰려드는 명품과 예술의 도시로 탈바꿈했다. 지난 20년간 마이애미의 얼굴을 바꾼 수많은 조력자의 중심은 크레이그 로빈스...
2024.02.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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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티스트들의 창작연구실, 파리시테레지던시에서 만난 한국 작가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프랑스에는 국제적 규모의 미술 공모, 행사, 아티스트들을 위한 혜택과 시설이 줄비하다. 파리국제예술공동체라고도 불리는 파리시테레지던시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는 프랑스의 대표 레지던시 중 하나로,...
2024.02.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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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이민우 등 대중문화 아티스트, 뉴욕서 화가로 전시회
“허밍(콧노래)은 가사로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때 나오게 되는데, 전 그걸 음악 낙서라고 불러요. 이번 작품엔 허밍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호 거리 한가운데서 만난 가수이자 화가 권지안(가수 ...
2024.0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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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이 살아있는 이유를 증명한 전시… 파리 ‘누아&블랑’
전시장에 들어서자 세상의 소음이 한 층 가라앉은 듯 마음이 차분해진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현란한 모든 색이 제거되고, 공간에는 흑(黑) 과 백(白) 두 가지의 색감만이 떠있다. 벽의 빈 공간 사이로 보이는 다음 전시 공간은, 마치 여러 개의 액자가 나열되어 있...
2023.12.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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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금속활자본 '직지', 50년 만에 佛서 공개된 우리의 보물
한류의 문화가 전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는 가운데 올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이 비단 현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전시가 있었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7월 16일까지 열린 '인쇄하다 : 구텐베르그의 유럽'이었다. 그곳에서 우리의 직지를 만나볼 수 있었...
2023.11.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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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세계 목각인형, 그들의 느릿한 움직임이 내 안에서 공명할때
벨기에 브뤼셀현대미술관(Centrale for Contemporary Art Brussels)에서 열린 안젤리크 오브리(Angélique Aubrit)와 루도빅 베이야흐(Ludovic Beillard) 의 2인전 'Le Spectacle' 공연을 지난 달 찾았다. 어딘...
2023.10.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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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경에서 서도호까지…美 동부는 지금 'K아트'로 들썩들썩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난 13일과 14일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81) 작가를 초청해 그의 행위 예술 작품인 ‘달팽이 걸음’을 선보였다. 이 작가가 바닥에 앉아 손을 좌우로 움직이며 선을 그어 나아가는 동시에 두 맨발이 움직이며 선을 뭉개는 과정이 이어졌다....
2023.10.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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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 마르땅 시장'만을 위한 샴페인 발표회장에 가봤다
샴페인 브랜드 '니콜라 푀이야트'는 파리의 사업가인 니콜라 푀이야트가 1976년에 설립한 브랜드로, 길게는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다른 샴페인 하우스에 비한다면 비교적 젊은 샴페인 브랜드다. 샴페인 지역의 포도 재배자 협동조합인 비니콜 드 라 샴페인 센터 (Le Cen...
2023.10.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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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수수께끼를 향유할 수 있는 키워드 <파리 ‘로라 라미엘’展>
‘바닥에 흩뿌려진 유리 조각, 방 하나를 똑 잘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공간들, 수많은 천으로 덧대어진 하얀 벽’ 지난 파리 팔레드도쿄의 지하 전시장은 설치작가 로라 라미엘 (Laura Lamiel)의 작품들로 가득했다. 오브제를 조립하고 배치함으로써 구성된 작품...
2023.10.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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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시가 만든 핵심 레지던시에는 '푸드 디자이너'가 산다
아뜰리에 드 파리(BDMMA)는 기존 장 폴 고티에 아뜰리에를 재단장해 2005년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지원하는 곳으로 탈바꿈되었다. 2005년에 창설된 디자인, 패션 및 공예 사무국은 공예, 패션 및 디자인과 같은 창의적인 직업에 전념하는 파리시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23.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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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남녀가 '문'이 된 이 전시, 목숨 건 예술가의 한평생이다
영국 런던 왕립예술 아카데미 전시장 입구. 한 쌍의 남녀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마주보고 서 있다. 이 둘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곳에서 발가벗은 채로 서 있는 것일까. 이 둘의 정체는 다름 아닌 '미술관 입구'다. 문 안쪽에서 ...
2023.10.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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