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지수의 공예 완상

    • 실로 그린다… 산과 구름의 산수화도, 낯설고 섬뜩한 추상화도

      코로나가 정점이던 2020년, 바티칸 박물관(Musei Vaticani)은 라파엘로 사후 500주기를 맞이해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da Urbino, 1483-1520)의 태피스트리(직물 공예) 12점을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지창조&...

      2024.12.05 10:21

      실로 그린다… 산과 구름의 산수화도, 낯설고 섬뜩한 추상화도
    • "자연은 직선을 만들지 않아" 한국미의 끝인 곡선, 그리고 신명

      자연은 직선을 만들지 않는다. 직선은 인간의 것이고 곡선은 신의 것이다. 스페인의 예술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i, 1852-1926)의 말이다. 산, 강, 바다, 구름, 꽃과 나무 그 어디를 봐도 직선이 없다. 만유의 천태만상(千態萬象)은 부드러운 곡선의...

      2024.11.05 09:59

      "자연은 직선을 만들지 않아" 한국미의 끝인 곡선, 그리고 신명
    • 자연 그리고 풍토에서 일어선 건축과 공예의 힘

      자연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물론 지구상 어딘가에는 큰 나뭇잎, 너른 돌 등을 그릇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그릇을 사용하는 것보다 음식의 풍미를 해치고 위생과 안전에 부족하다. 결국 자연재를 공예품처럼 사용하기 위해서는 ...

      2024.10.08 09:12

      자연 그리고 풍토에서 일어선 건축과 공예의 힘
    • 어느 옛집 대들보로 만든 탁자에서 茶 마신다는 것

      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재다. 목공예가들은 어디서 소재를 구할까? 제재소에서 신재(新材)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근방에 쓰러져 있는 나무가 있으면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사유지도 아닌 남의 산에서 나무를 무단 벌채하는 것도, 사유지라 하더라도 관청으로부터 허가받...

      2024.09.05 18:55

      어느 옛집 대들보로 만든 탁자에서 茶 마신다는 것
    • 어느 옛집의 대들보로 만든 탁자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

      목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재다. 목공예가들은 어디서 소재를 구할까? 제재소에서 신재(新材)를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근방에 쓰러져 있는 나무가 있으면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사유지도 아닌 남의 산에서 나무를 무단 벌채하는 것도, 사유지라 하더라도 관청으로부터 허가를...

      2024.08.29 15:01

      어느 옛집의 대들보로 만든 탁자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
    • 공예품에 담은 인간의 희구: 당신 무엇을 바라는가요?

      나는 미술관만큼이나 박물관을 좋아한다. 평소에는 동시대 미술의 화려하고 신박한 표현들, 첨예한 이슈에 민감하게 나의 촉수를 세우며 살지만, 박물관을 찾아 오래된 유물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대부분 세월 긴 것은 수천 년, 짧은 것은 수백 년도 더 된, 그야말로 &lsqu...

      2024.07.19 10:54

      공예품에 담은 인간의 희구: 당신 무엇을 바라는가요?
    • 우리가 갖고 싶은 달항아리, 그것은 어쩌면 새로운 항아리

      우리에게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 문화가 있다. 신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는 토기가, 고려 시대에는 비취색 청자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에는 분청사기가, 조선시대에는 백자가 각 시대의 문화를 대표한다.한국 도자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착을 품었던 이...

      2024.06.18 16:47

      우리가 갖고 싶은 달항아리, 그것은 어쩌면 새로운 항아리
    • 공중에서 무작정 부유하는 봄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랄랄라'

      도시환경에서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거 공간 형태로 자리한 지 오래다. 좁은 땅에 켜켜이 쌓아 올려 아래위로 포개어 사는 아파트의 삶이 각박하다 할지라도 교통 편리하고 다양한 편의 시설 두루 갖춘 곳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아파트는 분명 더할 나위 없는 주거 형태가 분명하다....

      2024.05.07 10:41

      공중에서 무작정 부유하는 봄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랄랄라'
    • 산책하는 공예가는 버려진 도토리·곤충 허물로 '영원한 쓸모'를 만든다

      산책만큼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있을까? ‘걷기의 즐거움’을 이야기한 여행서, 인문서, 소설이 참으로 많다. 많은 예술가, 철학자들이 그만큼 전원을 거닐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걷기의 시간으로 마음을 위로받고 영감을 얻었다. 제인...

      2024.04.12 16:21

      산책하는 공예가는 버려진 도토리·곤충 허물로 '영원한 쓸모'를 만든다
    • 꽃으로, 풀로 물들여 한없이 '자연'스럽기에…더없이 고운 한복

      한복은 우리 옷이다. 우리 옷이란 우리나라 기후와 산하 지형 특성, 나아가 그에 적응해온 사람들이 지닌 정서와 미감에 맞는 옷이라는 뜻이다. 시대별로 한복의 외형은 변했지만 한복에는 선인들이 가졌던 시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미에 대한 안목과 감각이 집약된 조형미가...

      2023.11.09 18:24

      꽃으로, 풀로 물들여 한없이 '자연'스럽기에…더없이 고운 한복
    • 여성의 언어, 바느질- '비평과 파격의 예술'이 되다

      A crazy quilt—a chaotic style without repeating features—by an unidentified 19th-century artist incorporates politicians’ campaign banner portraits. ©...

      2023.07.13 16:57

      여성의 언어, 바느질- '비평과 파격의 예술'이 되다
    •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가장 어두운 순간을 함께한 꽃, 모란

      백자 청화 모란문 병(白磁靑畵牡丹文甁), 조선, 높이33cm, ©국립중앙박물관 어느덧 만물 출생의 봄을 지나 성장의 여름 문턱에 서 있다. 입하와 소만, 두 절기 사이. 바깥은 온통 다채로운 꽃들이 내뿜는 생기로 싱그럽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꽃은 당연코 ‘모란’이...

      2023.06.12 11:18

      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가장 어두운 순간을 함께한 꽃, 모란
    • 이왕 지갑을 연다면…손맛이 담긴 물건을 사라

      남의 말은 잘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에는 친해지고자 혹은 배려차원에서 열심히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만, 이게 지속되다 보면 집중도 떨어지고 피로해진다. 어쩌다 내 이야기를 꺼내도 상대가 공감은커녕 자기주장만 하면, 관계는 불편해지고 다음에는 이 ...

      2023.04.30 08:26

      이왕 지갑을 연다면…손맛이 담긴 물건을 사라
    / 1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