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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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의 유일무이한 혁명, 동학농민혁명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1894년 2월 1일 전라도 고부에서 동학 접주인 전봉준 등을 지도자로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무력 봉기를 일으켜 1년 여간 정부 및 일본군에게 무력 저항을 하다 1894년 말 진압당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은 ‘동학란’, ‘동학농민혁명&rs...
2021.04.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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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혁명…정당한 평가 받지 못한 갑신정변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혁명’ 범인에게는 신비함을, 꿈꾸는 자에게는 마력을 불러일으키는 말이다. 그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을 장악하려는 정치인이나 종교인에게 종종 이용당한 말이다. 혁명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제와 소재를 막론하고 전면적인 변혁, ...
2021.04.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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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에서 임오군란까지…혼란의 조선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개항 후 한국의 지성계와 정계는 친일·신진·개화·진보 세력과 친청·기득·쇄국·보수세력으로 분리돼 갈등 또는 협력을 벌였다. 1910년에 멸망할 때까지 병인양요부터는 44년, 강화도 조약부터는 3...
2021.03.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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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의 쇄국정책,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개혁인가 신보수인가? 개방인가 쇄국인가? 어느 시대, 어느 집단을 막론하고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이 힘겨운 과제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백성의 운명이 결정됐다. 조선은 백성에게 가난과 질병, 부패와 공권력의 폭력을 안긴 불행한 체제였다. 조선은 정조의 죽음 이후...
2021.03.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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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보다 13년 먼저 외세 맞닥뜨린 일본, 무엇이 달랐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1866년에 프랑스 함대 3척이 영종도와 강화도를 거쳐 서울의 양화대교까지 정찰하고 청나라로 귀환했다. 다시 7척의 전함을 끌고 와 600명의 해병대를 상륙시켜 강화도를 파괴하고 약탈했다. 1871년에는 미국이 아시아 함대 5척의 군함과 1230명의 군대로 강화도를 공...
2021.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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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하던 조선에 등장한 사상운동, 북학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17세기 후반부터 두꺼운 벽틈으로 미풍이 불어오고, 메마른 땅에서는 샘물이 솟기 시작해 점차 강물로 변해갔다. 북학을 핵으로 삼은 실학이 조선 역사에 등장했다. 북학은 소외됐던 이상주의자들이 주도해 적대감을 가졌던 청나라의 문물을 수용해서 부강한 조선, 잘사는 백성을 ...
2021.03.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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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갖고 오랑캐의 나라 찾은 사람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어느 시대에나 실패와 생명의 위협을 예견하면서도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의식과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다. 1765년 35살의 홍대용은 연행사의 일원으로 압록강을 건너 청나라에서 신세계를 경험한 후 신기하고 유용한 지식을 갖고 귀환했다. 이어 15년 후인 17...
2021.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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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서 재편 속 맺은 간도협약, 접근법은?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간도 영유권 갈등’ 은 정계비가 세워진 1712년부터 1885년, 1887년의 감계회담과 간도협약을 거쳐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 간 매우 민감한 문제로 남아있다. 간도 협약의 문제성을 인식하고, 해결하려면 조약의 정당성과 실효성 여부의 검증과 함께...
2021.0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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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를 둘러싼 조선과 청나라의 갈등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내 머리는 자를 수 있어도, 나라는 줄일 수 없다.(吾頭可斷國不可縮)" 국경(감계)회담에서 칼을 빼들고 위협하는 청나라 관리에게 조선 측 대표인 이중하가 한 말이다. 우리에게 ‘간도’는 무게감이 큰 존재다. 영토, 역사, 일본과 중국이란 외세, ...
2021.02.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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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땅, 간도는?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백두산정계비는 무엇을 알려줄까? 국경 문제는 영토의 넓이, 자원의 소유권, 지정학적인 가치를 넘어 존재의 명분과 자의식 등과 직결된다. 그러므로 망각하거나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문제다. 동아시아에서는 육지와 해양에 걸쳐 12곳 이상 장소에서 국경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2021.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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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환국…정치권력·사상투쟁에 사로잡힌 조선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왕권과 신권(臣權)의 대결은 태조 때부터 시작된 조선체제의 불가피한 특성이었다. 관료이자 학자들 간의 권력과 사상투쟁인 당쟁은 숙명이었다. 환국(換局)은 일반적인 당쟁과 달리 국왕이 주도해 ‘국면 전환’ 즉 기존의 권력 집단을 빠르고 비일상적인 방...
2021.01.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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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쟁 후 찾아온 참혹한 기근의 역사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까지 무려 50년 가까이 처참한 살육 현장을 겪은 조선의 백성들은 이후 어떻게 살았을까? 양 난을 겪으면서 많은 농토가 유실됐고, 노동력은 부족한 형편이었던 경술년(1670년)과 신해년(1671년)에는 조선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lsquo...
2021.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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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종의 북벌론, 현실성 있었나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효종의 ‘북벌론’은 비록 꿈이었을지라도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이성계는 1388년 음력 5월 하순. 압록강가에서 말머리를 돌렸다. 그가 탄 말의 눈빛과 꼬리짓, 울음소리는 어땠을까 떠올려 본다. 이후 이종무가 1419년에 잠시 대마도에 발을 디뎠고...
2021.01.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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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으로 버림받은 조선 백성의 눈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이웃한 국가 간은 협력과 우호관계일 때도 있지만 경쟁과 갈등, 불가피한 충돌도 발생한다. 때로는 우리의 선택이나 상대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국제질서 때문에도 충돌하기도 한다. 국가 간의 충돌에서 패배한 국가의 백성들에게는 일부 배신자를 빼놓고는 포로, 노예, 죽음의 길이...
2021.01.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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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한국인의 '본모습' 찾아야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2021년 새해가 시작됐다.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서 이 ‘터’에서 새해를 맞이한 ‘나’ 또는 ‘우리’는 누구일까. 우리가 태어나기 전 새해를 맞이했던 사람들은 또 누구일까. 그들의 정체성이 궁금하고,...
2021.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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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서 교훈 못 얻은 조선…정묘·병자호란으로 신음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호란’은 오랑캐(胡)가 일으킨 ‘난’이라는 뜻이다. 오랑캐는 여진족 계열인 올랑개(兀郞介)부족들을 가리키는 용어지만, 성리학자들은 야만인이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조선과 청나라(여진족)사이에 발생한 전쟁은 1627년부터 163...
2020.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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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가 외면한 세계 속의 일본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조선은 1636년 일본 막부의 쇼군(장군)에게 ‘통신사(通信使)’란 정식 사절단을 파견했다. 이후 1811년까지 9차례나 파견했다. 자신들을 ‘상국(上國)의 사신’, ‘대국(大國)의 사신’이라고 부르며 성...
2020.12.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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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기회 놓친 조선통신사의 행적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7년 동안에 걸친 임진왜란이 끝날 즈음 조선 정부와 대마도 사이에는 강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일본 내부적으로도 총력을 기울인 대규모 약탈전쟁이 실패한 탓에 무사와 백성들의 염전(厭戰) 분위기가 높아졌고, 토지의 황폐화로 사회의 토대가 흔들렸다. 참전 세력과 치열한 내전...
2020.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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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으로 눈물 흘린 조선 포로의 삶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정권과 나라는 붕괴해도 괜찮다. 이민족, 다른 국가에 지배받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하지만 백성은 죽어서는 안 된다. 백성들이 살아야 새 세상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을 두고 다양한 평가들이 있다. 일본은 전쟁 결과를 놓고 내전이 벌어진 끝에 정권이 교체됐다...
2020.12.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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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조선을 구한 진정한 주역, 의병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재발견]
의병(義兵), 의승(義僧), 의기(義妓), 의곡(義穀) 이러한 선조들을 생각하면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생기가 돌아온다. 우리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지고, 자랑스움을 느낀다. 하지만 사실은 비상시국이었고, 정부와 군대의 무능과 부재 현상을 알리는 안타까운 증거...
2020.11.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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