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목의 미래노트
-
"Where are you from"이 금기어?…'정체성 정치'의 그늘 [노경목의 미래노트]
최근 미국에서는 "고향이 어디냐(where are you from)"이라는 일상적인 인사말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향이 미국이 아닌 사람들을 곤란하게 한다는 이유에서다.이슬람 등 기독교를 믿지 않는 종교인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이유로 크리스마스 축하 인사...
2023.03.10 08:00
-
'집값 오를 거야' 무서운 낙관론…"부동산 불패 신화는 없다" [노경목의 미래노트]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경제학 교수는 1890년 이후 미국의 집값을 추적했다. 그 결과를 2009년 출간된 <버블 경제학>에서 설명했다.여기서 실러 교수는 금융위기를 부른 미국의 집값 급등과 폭락을 수요와 공급 같은 경제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2023.03.05 06:16
-
"집값 비쌀수록 보수에 투표"…통계로 증명됐다 [노경목의 미래노트]
"아파트가 보수를 부른다."정치권의 오래된 속설이다. 노후 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 보수 계열 정당이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진 2000년대 초반부터 자리잡기 시작해 2007년 대선, 2008년 총...
2023.02.26 09:22
-
이혼 부부, 이 비율 낮았다…이혼 적중률 94% 학자의 설명 [노경목의 미래노트]
3000쌍의 결혼 커플을 분석해 어떤 부부가 이혼할지에 대한 예측을 한 학자가 있다. 그 적중률은 94%에 달했다. 미국 워싱턴대 심리학과 교수로 1980년대부터 결혼과 관련된 통계를 분석해 온 존 가트맨이다.유명인을 중심으로 어떤 부부가 더 오래 결혼생활을 지속할지 ...
2023.02.19 07:27
-
사장과 말단 직원, '이것' 같다고?…"2인자가 가장 행복" [노경목의 미래노트]
조직 내에서 말단 직원과 조직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의 직급간 거리는 가장 멀다. 하지만 이들이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바로 스트레스 수준이다.다른 조직원들에 비해 적은 보상을 받으며 혹사 당하는 말단 직원과 각종 의전을 받으며 군림하는 CE...
2022.09.11 13:42
-
'진상규명' 없었던 민주당의 '초과세수 진상규명' 토론회 [노경목의 미래노트]
정치인들은 자주 '규탄'하고 '질타'한다. 꼭 그래야할 주제나 대상이 아닐 때도 그렇다. 그러고 뒤돌아 서서는 종종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 그렇게까지 공격해야할 대상이 아닌데 좀 오버했다는 쑥스러움일까.지난 2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
2022.06.22 07:53
-
일자리도 빌려주는 미래 임대주택…고령 사회 해결책 되나[노경목의 미래노트]
1층에는 거주민이 일할 수 있는 상점과 작업공간, 2층에는 장애와 고령으로 움직임이 힘든 거주민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지원센터. 3층부터는 원룸 크기 1인실 수백개.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는 '지원주택(supportive housing)'의 모습...
2022.05.03 09:01
-
"앞으로 10년, 거들떠보지 말아야 할 종목"…전문가의 충고 [노경목의 미래노트]
올해 3월까지의 세계 주식 시장은 구글과 메타 등 소위 테크주의 약세, 그리고 금속과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주의 강세로 요약된다.여기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여러 전문가들이 원인을 진단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풀린 상황에서 테크주에 몰렸던 돈이 금리인...
2022.03.12 08:15
-
소주성·기본소득 다 틀렸다…대기업 사내 결혼의 놀라운 효과 [노경목의 미래노트]
소득 불평등은 대선을 맞은 정치 분야에서 중요한 화두다.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사회는 안정성이 낮고 정치 불안에 빠지기 쉽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이들은 쉽게 불만에 빠지고 이를 자극해 표를 얻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서도 유효하다.2017년 대선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2022.02.02 08:02
-
역대급 '비호감 대선'…IMF는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노경목의 미래노트]
주요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가 과거 어느 대선 때보다 높다. 양당 후보들에 대한 비호감도는 60% 안팎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물론 1차적인 원인은 후보들 자신에 있다. 본인과 주변인들에 얽힌 논란들이 대부분 명쾌하게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
2022.01.16 09:18
-
"가계 빚 폭증이 경제 충격 부른다"…2022년 한국에서도? [노경목의 미래노트]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를 붕괴시켰던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들 사건을 촉발시킨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러 분석이 엇갈린다. 하지만 그 원인을 '부채', 특히 가계부채라고 명쾌하게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다.'빚으로 지은 집&...
2022.01.01 08:23
-
'인구 줄면 집값 폭락 vs 1인 가구 증가로 올라'…뭐가 맞을까 [노경목의 미래노트]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인구 변화가 자산시장, 특히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이와 관련해 최근 주목할만한 자료 두 건을 내놨다. 2070년까지 인구 감소 속도를 새로 집계한 '장래인구추계'와 ...
2021.12.19 09:58
-
'한남'부터 '설거지'까지…혐오는 따라하기를 좋아한다 [노경목의 미래노트]
"그들은 살해당했다. 그들을 죽인 세르비아인들은 작년에 추수를 도와준 사람들이었고, 어린시절 함께 뛰놀던 사람들이었고, 더운 여름날 들이나 강에서 함께 벌거벗고 헤엄치던 사람들이었다. 멀쩡한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살인자로 돌변했다."1992년 보스니아 내...
2021.11.15 08:36
-
탄소중립 추진이 다음 경제위기 뇌관 되나 [노경목의 미래노트]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이에 따라 금융 시스템이 부실해지면서 시작되는 금융위기를 의미한다. 미국 경제학자인 하이먼 민스키가 처음 창안했을 때만 해도 큰 관심을 못 받았지만 1997년 아시아 외...
2021.11.01 05:21
-
외국인 노동자 유입에…국내 근로자 임금 최대 20% 하락[노경목의 미래노트]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국내 저숙련·저학력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이 최대 20%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많은 이들이 들어본 적 없는 이 조사결과는 11년 전인 2010년 국내 학술이제 실렸던 논문의 연구 결과다. 최근 관련 연구에서도 저숙련 직무...
2021.10.17 00:10
-
"폭망 혹은 전화위복"…헝다에 대한 두가지 시선 [노경목의 미래노트]
전력난과 물가 상승 등 다른 악재들이 부상하며 관심이 덜하지만 헝다 사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자산매각 등을 통해 급한 불을 끄고 있다지만 거대한 부채를 해결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헝다 사태 초기 우려됐던대로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위기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헝다가 가져올 중국 경제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크게 두 가지 전망이 있다. 위기가 ...
2021.10.10 23:34
-
'오징어 게임' 서울대 출신 증권맨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노경목의 미래노트]
"한국의 현실과 닮았다." "나도 결국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선 주자부터 유력 정치인의 아들까지 드라마 속 설정에 비춰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자신을 등장인물에 투영한다. 그렇다면 오징어게임은 구체...
2021.10.03 08:05
-
'영끌' 빚폭탄 떠안은 3040…"이러다 큰일난다" 쏟아지는 경고 [노경목의 미래노트]
"월급은 대출 이자를 내기 위한 것, 자산은 투자로 불린다""제2금융권 대출까지 최대한 빌려 아파트를 사라"2·30대 직장인들이 주로 가는 인터넷 재테크 사이트에서 대출과 관련해 흔히 보이는 이야기다. 2020년을 전후해 빚투와 영끌의 주력으로 떠오른 지금...
2021.09.20 07:00
-
중국인이 부동산 쓸어담은 줄 알았는데…"차라리 터키가 낫지" [노경목의 미래노트]
"한국 내 주택 구입은 한국 영주권을 얻기 위한 목적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훨씬 더 좋은 나라와 관련 상품이 많습니다."중국내 유명 해외 투자·이민 플랫폼인 글로벌 출국(環球出國·글로벌 출국)에 '한국 부동산 투자...
2021.09.12 16:34
-
"美 금리인상, 6월 전이라도 가능하다" 전망 나오는 이유 [노경목의 미래노트]
최근 만난 경제부처 관계자는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백신 접종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잦아들면 물가 상승률이 금새 5% 이상으로 튀어오를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빠르게는 6월말, 7월초라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선회할...
2021.01.30 00:3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