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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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반미 사건은 잊은 지 오래…한국과의 관계 가장 좋아" [인사이드 베트남]
올 2월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위기에 처했었다. ‘공든 탑’이 무너질 듯 아슬아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양측의 감정선을 일촉즉발까지 몰고 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인 다낭에서 발생한 ‘반미(바잉미가 ...
2020.12.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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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 우산'에 종속되는 베트남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국경도시 랑선(Lạng Sơn)성(省)까지 가는 길은 채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979년 2월17일 중국 인민군이 국경을 넘어 랑선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을 당시, 이제 막 베트남을 통일한 호찌민 정권은 모골이 송연했을 것이다. 중&m...
2020.10.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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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과 맞짱 뜬 베트남…군수산업 존재감은 '제로' [인사이드 베트남]
베트남 경제는 뿌리 없는 나무와 비슷하다. 겉에 보이는 가지와 잎은 제법 무성한 듯 보인다. 심지어 옹골찬 열매도 맺을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지면 아래에 뿌리는 제 땅에 굳게 밀착돼 있지 못하고 있다. 태풍이라도 한 번 불면, 언제든 뽑혀 버릴 것처럼 위태롭다....
2020.09.3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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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불리는 곳 [인사이드 베트남]
베트남 최남단의 휴양지인 푸꾸억(Phu Quoc)에 대한 투자 열기는 광풍에 가까웠다. 베트남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다. 2014년 중앙 정부가 푸꾸억을 태국의 푸켓과 인도네시아의 발리에 필적할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래 5년 간 약 167억 ...
2020.09.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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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용' 못 키우는 베트남 교육
하노이 도심의 도로 풍경은 베트남 사회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증명사진 같다. 크고, 힘 쌘 자동차가 도로를 지배한다. 한 대당 1억원을 훌쩍 넘는 수입차를 탄 이들에게 차선은 그저 도로 위에 그어진 하얀 줄일 뿐이다. 앞을 가로막는 것들을 치우기 위해 고급차를...
2020.08.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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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보여 준 베트남 1억 내수 공략법
베트남에서 오래 사업을 영위한 이들이 하는 말이 있다. “베트남 사람들을 상대로 돈 번 기업들이 있는 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세금 면제 효과 덕분에 제조업으로 성공한 기업들은 많지만, 베트남 내수에서 실력을 입증한 기업은 거...
2020.08.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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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자본주의'라는 전례없는 실험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반을 달려 하이퐁항(港) 인근에 이르자 빈패스트(VINFAST)의 ‘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팜 녓 브엉 빈그룹(Vin Group) 회장이 베트남 최초의 토종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세운 ‘바벨탑&rsquo...
2020.08.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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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노다지' 베트남, 한국의 4차산업혁명 동맹국
‘Make in Vietnam’. 베트남 정부가 작년부터 밀고 있는 캠페인 구호다. 10만개의 첨단기술을 가진 토종 회사를 만들어 2030년까지 IT(정보기술) 분야 세계 30위 안에 오르자는 목표도 내걸었다. 작년 5월에 열린 정부 주최 포럼에서...
2020.08.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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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베트남의 미래를 묻는 이에게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 1년을 보냈다.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10년 뒤 베트남의 미래가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베트남에서 아파트나 주식을 사려는 개인 투자자에서부터 전도 유망한 베트남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사모펀드, 공장을 짓거나...
2020.07.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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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동 다발을 물 쓰듯"…확산되는 베트남의 도박 문화 [인사이드 베트남]
‘스윙 포 비즈니스(swing for business)’ 베트남에서 골프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신체 단련이나 매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라니,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베트남 사람들의 직설적인 표현 방식에 적잖이 놀랐다. ...
2020.07.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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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숨겨진 보석, 동반 카르스트 고원 [인사이드 베트남]
오직 베트남에서만 가능한 여행이 있다. 약 5억 년 전 깊은 바다 속 험준한 해령(海嶺)이었을 산악 지대를 오토바이크 한 대에 의지해 질주한다. 구불구불 까마득한 벼랑길을 달리며 거대한 산봉우리들을 지나치다보면, 마치 높은 하늘 위 허공을 달리는 듯 착각마저 든다. 7...
2020.07.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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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관광 부활 전략은 '코로나 안심 천국' [인사이드 베트남]
베트남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선 관광 산업의 부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정부는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천국)’이란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단 ...
2020.06.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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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쏠린 부, 베트남의 아킬레스건 [인사이드 베트남]
타잉꽁(Thành Công) 그룹은 연 매출 10억 달러를 올리는 베트남 굴지의 기업이다. 약 20년 전 중국산 트럭을 수입해 팔던 이 회사를 ‘재벌’의 대열에 올려놓은 건 자동차다. 전국에 판매망을 보유한 타잉꽁은 2011...
2020.06.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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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곳 [인사이드 베트남]
서편 라오스 고원을 타고 파도처럼 밀려오는 열풍에 작물은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메마른 땅을 견뎌내는 건 땅콩뿐이었다. 사람들의 삶도 척박하기는 매한가지였다. 땅 위의 주인은 수시로 바뀌었다. 가난한 백성들은 부평초처럼 떠돌아야했다. 뿌맛(Pù M&aacu...
2020.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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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방', 베트남의 자신감 [인사이드 베트남]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붕따우(Vung Tau)의 주말은 말 그대로 불야성(不夜城)이었다. 호찌민에서 붕따우로 이어지는 도로 위로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호텔들은 오랜만의 특수를 만끽했다. 개방형 맥주 클럽엔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
2020.05.3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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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새로운 얼굴, 애국주의 [박동휘의 베트남은 지금]
일상이 돌아왔다. 하노이의 도로는 요란한 경적 소리로 분주하고, 새벽녘 거리는 체조며 사교댄스로 부지런을 떠는 이들로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난다. 학교 교정도 오랜만에 아이들의 웃음으로 가득하다. 5월4일 초등학교 6학년 이상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한데 이어 11일부터 유...
2020.05.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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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코리아(Korea)'와 베트남 [박동휘의 베트남은 지금]
베트남은 ‘두 개의 코리아(Korea)’와 밀접히 관계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중국과 남북한의 관계에 비해 밀도는 떨어질 수 있으나, 오히려 물리적 거리 덕분에 훨씬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 한반도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
2020.04.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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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포스트 코로나19'의 승자가 될 것인가
코로나19가 만든 국가별 명암의 윤곽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승자의 목록에 한국이 윗줄을 차지하고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경을 열어놓은 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했고, 4월15에 치러진 총선은 역대 최고 투표율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은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창궐 속에서도 인류가 세계화와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기둥을 지...
2020.04.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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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효과'에 가려졌던 불편한 진실[박동휘의 베트남은 지금]
베트남 영자 신문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 1면은 총리가 해외 각국 정상과 교류하는 사진들로 도배된다. 요즘처럼 코로나19 창궐 같은 ‘준전시(準戰時)’만 아니라면, 거의 늘 그렇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베트남은 세계 어느 나라...
2020.04.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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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 한국과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법
‘창궐이냐, 통제냐’. 베트남의 코로나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하노이 최대 병원인 박마이(Bach Mai) 병원에서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
2020.03.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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