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의 THE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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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들어봤는데"…임윤찬·조성진 손에서 울려퍼진 소리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피아니스트는 손으로 노래를 부를 줄 알아야 한다.” -작곡가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쇼팽은 음악으로 진실한 대화를 한 작곡가다. 그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모든 말은 녹턴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영원불멸의 아름다움으로 무려 두 세기가 지난 ...
2022.12.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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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쥐 떼가 우르르"…죽음에서 피어난 소리의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연말만 되면 어김없이 전 세계 유명 무대에 잇따라 오르는 불후의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담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그 주인공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공연장 문 앞은 부모의 손을 잡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로 문전...
2022.12.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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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끝나지 않는 절규 소리의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오르간의 저음이 흘러나오고, 마침내 그 카랑카랑한 바이올린의 절규가 쏟아졌다. 그날 우리는 술 한잔 걸치지 않은 맨정신으로 말 한마디 없이 울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이 곡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곡’이라는 점을 긍정한 셈이 되었다.&...
2022.11.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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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소리"…블랙핑크 신곡에 깔린 '오싹한 음악'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블랙핑크가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그들의 성과에 담긴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블랙핑크가 또 한 번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미국 일간지 LA타임스"전 세계를 아우르는 기념비적인 팝 음반이 탄생했다." -미국...
2022.10.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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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소름이 쫙"…죽음의 순간 듣게 될 '섬찟한 목소리' [김수현의 THE클래식]
"진노의 날, 그날이 오면 인간 세상이 모두 재로 변하리라." -모차르트 <레퀴엠> 中 '진노의 날' 가사지구촌 곳곳이 각종 재해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올해 사상 최악의 홍수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200여명의 ...
2022.09.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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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들어봤는데"…우영우 귓가에 맴돌던 음악의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지닌 신입 변호사가 로펌에서 개별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일화를 담아낸 16부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
2022.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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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주, 전세계 홀렸다"…임윤찬 '악마의 협주곡' 뜯어보니 [김수현의 THE클래식]
"모든 결선 진출자들이 빼어난 음악성과 예술성을 보였지만, 그중 단연 임윤찬이 눈에 띄었다. 그는 화려한 라흐마니노프 3번 연주에서 18세의 나이에도 이미 탁월한 깊이와 눈부신 테크닉을 보여줬다."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
2022.07.0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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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쿵"…일생 '최악의 순간'에 태어난 '운명'의 소리 [김수현의 THE클래식]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인생을 살다 보면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선악과도, 삶을 살아온 모습과도 완전히 무관하죠. 우리는 이를 흔히 '운명'이라고 부릅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
2022.06.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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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마자 소름이"…죽음 이후 귀에 울릴 섬뜩한 목소리 [김수현의 THE클래식]
"진노의 날, 심판관이 오시는 날, 크나큰 공포가 오는 날, 모든 것을 엄히 다스리도다!" -베르디 <레퀴엠> 中 '진노의 날' 가사우리 사회에서는 입에 담기도 어려운 참혹한 사건들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의 인생을 송두리...
2022.04.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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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푸틴의 잔혹함"…러시아 음악 거장들 줄줄이 퇴출 [김수현의 THE클래식]
"아이들의 시신이 하염없이 포격 소리가 나는 마리우폴의 꽁꽁 언 땅 구덩이 속에 처박혀 있다." -AP통신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은 1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쟁 승리라는 덧없는 목적에 취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2022.04.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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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피로 물든 '그날의 목소리' [김수현의 THE클래식]
삼일절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안중근·이봉창·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 한국인이라면 잊을 수 없는 독립운동가들입니다. 어릴 적엔 순국선열의 이름과 업적을 일일이 외우는 것조차 버거운 순간이 있기도 했습니다. 시험 범위 영역이...
2022.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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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버지께 가지도 못해"…딸의 눈물 섞인 호소 [김수현의 THE클래식]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이곳 파리에 성악가로 와있고, 아버지는 제가 여러분께 사랑받는 것을 하늘에서 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공연을 아버지께 헌정하고 싶습니다."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소...
2022.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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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5000만명 '우르르'…이 음악 소리의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1941년부터 지금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1월1일이면 개최되는 연례 축제와 같은 음악회가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인이 활기차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새해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손꼽아 기다린다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회라는...
2022.01.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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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던 아이 눈동자가 떠올라"…자식 잃은 아버지의 통곡 [김수현의 THE클래식]
단장지애(斷腸之哀). 자식 잃은 부모의 슬픔을 이르는 말로,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의미한다.세상에는 직접 겪지 않고선 절대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없는 일련의 아픔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이라고 하죠. 부...
2021.11.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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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른을 위한 20분간의 선물 [김수현의 THE클래식]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스치듯 지나가는 몇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학원이 끝나고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동생과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오던 발걸음, 엄마를 기다리며 창밖을 내다보면 금세 어둑해지던 길거리, 아빠가 환하게 웃으며 밀어주던 그네에 살랑거리던 머리카락, 이름도 ...
2021.10.2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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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디서 들어봤는데…" 소름돋는 '오징어게임' 음악의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 -영국 일간 가디언"섬뜩한 유머와 기발한 미장센이 빛나는 피로 얼룩진 공포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현상이 됐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사상 최고 히트작이 될 것" -미...
2021.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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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나간 오른팔, 왼손으로만 20분간 치는 피아노 곡의 비밀[김수현의 THE클래식]
"두 손을 위해 만들어진 피아노 작품보다 빈약하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모리스 라벨이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에 대해 남긴 주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칠흑 같은 어두움이 드리워진&...
2021.09.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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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누구의 것도 아냐"…사랑해서 죽였다는 남자를 향한 외침 [김수현의 THE클래식]
"사랑은 아무도 길들일 수 없어. 협박해도 애원해도 안 돼." -비제 오페라 <카르멘(Carmen)> 1막 아리아 '사랑은 길들일 수 없는 들새:하바네라' 中 카르멘의 가사"사랑한 죄밖에 없다", "너무 사랑해서 어쩔 수 없었다"…데이트폭력의...
2021.09.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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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떠나가세요"…청력 잃어가는 한 남자의 절절한 고백 [김수현의 THE클래식]
"지난 2년 내 삶은 공허하고 슬펐으나, 지금에야 사랑하는 여성으로 인해 행복한 순간을 맞고 있네. 다만 불행하게도 그녀는 나와 신분이 다르네. 당연하게도 그녀와 결혼은 할 수 없겠지." -1801년 베토벤이 친구 베겔러에게 보낸 편지 中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
2021.08.2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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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손으로 죽여라"…딸 빼앗긴 어머니의 분노 섞인 울부짖음 [김수현의 THE클래식]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하루 8시간씩 피아노를 연습하라며 문을 걸어 잠그셔서 원망도 많이 했지만, 나중에 이해하게 되었죠.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신 분은 어머니라는 것을요" -2019년 음반 '마더' 기자간담회 中 소프라노 조수미의 발언...
2021.08.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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