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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리뷰

    • 고결하고도 선명하게… '쇼팽의 정수' 보여준 블레하츠의 130분

      ‘스페셜리스트.’  연주자의 이름 앞에 이런 수식어가 붙는 건 명예로운 일이다.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독보적 경지에 올랐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훈장이라서다. 폴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는 공인된 쇼팽 스페셜리스트...

      2024.02.28 16:51

      고결하고도 선명하게… '쇼팽의 정수' 보여준 블레하츠의 130분
    • 123년 역사의 英 ‘위그모어홀’의 탄성…첫소리부터 달랐다

       영국 런던에 자리한 위그모어홀은 신예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nb...

      2024.02.21 16:47

      123년 역사의 英 ‘위그모어홀’의 탄성…첫소리부터 달랐다
    • 생생하면서도 세심한 매력 물씬…잉키넨, 새해 첫 단추 잘 끼웠다

      KBS교향악단은 2024년의 첫 정기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는 조합을 들고나왔다. 꽤 모험적인 선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두 작곡가가 서로 다르다. 드보르자크의 두 곡은 지명도에 비해 잘 연주되지 않는 편이다. 반면 슈트라우스의 대작 &lsq...

      2024.01.28 17:34

      생생하면서도 세심한 매력 물씬…잉키넨, 새해 첫 단추 잘 끼웠다
    • 잉키넨의 KBS악단이 정성스럽고 세심하게 올해의 첫 단추를 끼웠다

      KBS교향악단은 2024년의 첫 정기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라는 조합을 들고나왔다. 꽤 모험적인 선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두 작곡가가 서로 다르다. 드보르자크의 두 곡은 지명도에 비해 잘 연주되지 않는 편이다.반면 슈트라우스의 대작 &lsqu...

      2024.01.28 10:57

      잉키넨의 KBS악단이 정성스럽고 세심하게 올해의 첫 단추를 끼웠다
    • '김선욱號' 첫 출항…고동소리 자체가 큰 의미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의 선장(船長)과도 같다. 그의 입을 통해 비로소 악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결정되고, 그의 손짓에 따라 거친 파도에도 변치 않을 고유의 색채가 정해진다. 예술감독은 선장이 그러하듯 수십 명의 단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사불란하게...

      2024.01.14 18:40

      '김선욱號' 첫 출항…고동소리 자체가 큰 의미
    • 마침내 항해 나선 '경기필 김선욱號'…첫 고동소리 그 자체로 의미 있다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망망대해를 떠도는 배의 선장(船長)과도 같다. 그의 입을 통해 비로소 악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결정되고,&nbs...

      2024.01.14 17:21

      마침내 항해 나선 '경기필 김선욱號'…첫 고동소리 그 자체로 의미 있다
    • 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KBS의 베토벤 '합창'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귀가 들리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도 인류애와 평화를 외쳤던 베토벤은 마지막 교향곡 ‘합창’에 이런 문구를 써 넣었다. 덕분에 합창은 연말이면 세계...

      2023.12.24 17:59

      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KBS의 베토벤 '합창'
    • 국내 1·2위 악단의 정면승부...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과 KBS의 '합창'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  귀가 들리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도 인류애와 평화를 외쳤던 베토벤. 그는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에 이러한 문구를 직접 써 넣었...

      2023.12.24 15:09

      국내 1·2위 악단의 정면승부...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과 KBS의 '합창'
    • 기침도 틀어막은 엄청난 기운…'올라프손式 바흐'에 빠진 80분

      ‘자신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재주를 타고난 사람도, 숱한 밤을 연습으로 지새운 노력파도 끝내 나만의 색깔을 만들지 못하곤 한다.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39·사진)은 마흔도 안 된 나이...

      2023.12.17 18:16

      기침도 틀어막은 엄청난 기운…'올라프손式 바흐'에 빠진 80분
    • 엄청난 기운에 기침도 틀어막았다…‘올라프손의 80분 매직'

      ‘자신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재주를 타고난 사람도, 숱한 밤을 연습으로 지새운 노력파도 끝내 나만의 색깔을 만들지 못하곤 한다. 아이슬란드 출신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39)은 마흔도 안 된 나이에 세계...

      2023.12.17 16:28

      엄청난 기운에 기침도 틀어막았다…‘올라프손의 80분 매직'
    • '양날의 칼' 품은 경기필…야만적이지만 다소 느슨했던 '봄의 제전'

      공연 전반부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작품만으로 채워졌고, 그 태반은 베이스 연광철의 독창 무대였다. '탄호이저' 중 튀링겐 영주 헤르만이 부르는 ‘친애하는 음유시인들이여’는 과연 바이로이트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쌓은 관록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주는 노래였다. 예순이 다 된 ...

      2023.12.08 17:11

      '양날의 칼' 품은 경기필…야만적이지만 다소 느슨했던 '봄의 제전'
    • '여섯 개의 손'으로 어루만진 피아노… 라흐마니노프를 입체적으로 빚어내다

      지난 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열린 마포문화재단 ‘3 PEACE CONCERT’ 두 번째 공연 피날레. 조명이 꺼져 캄캄해진 무대 위로 분주한 발소리가 몇 차례 지나가고 다시 붉은 조명이 켜지자, 무대 중앙엔 피아노 한 대와 의자 세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

      2023.12.07 17:40

      '여섯 개의 손'으로 어루만진 피아노… 라흐마니노프를 입체적으로 빚어내다
    •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임윤찬, '살아있는 베토벤'으로 청중 울리다

      “음악은 사람의 영혼에 감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베토벤이 남긴 글이다. 다른 이에게 뜨거운 열정과 강렬한 전율을 전달할 때 비로소 음악은 빛이 난다는 얘기다. 지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윤찬 협연의 뮌헨 필하모닉(정명훈 지휘) 내한 공연은 베토...

      2023.11.27 15:37

      "너무 좋아서 쓰러질 뻔"…임윤찬, '살아있는 베토벤'으로 청중 울리다
    • ‘숨은 보석’ 같은 곡에 은은하고 정연한 빛을 비춘 벤자고

      스위스 출신 지휘자 마리오 벤자고는 이전에도 몇 차례 내한 공연을 가진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2017년 서울시향과의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그때 벤자고는 베르디와 베토벤, 슈만(교향곡 제3번)의 작품을 지휘했다. 상당히 훌륭한 연주였지만, 연주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2023.11.26 13:12

      ‘숨은 보석’ 같은 곡에 은은하고 정연한 빛을 비춘 벤자고
    • 깊고 묵직한 사운드가 객석을 파도처럼 덮쳤다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들은 저마다 특별한 흔적을 자랑한다. 악단에 몸담은 음악가들의 이상(理想)이 음질과 음색에 켜켜이 쌓인 결과다. 280년 역사의 독일 명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그 옛날 멘델스존이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로 활약한 악단이다. 로베르트 슈...

      2023.11.16 18:35

      깊고 묵직한 사운드가 객석을 파도처럼 덮쳤다
    • 묵직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파도처럼 객석을 덮쳤다 [클래식 리뷰]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들은 저마다 특별한 흔적을 자랑한다. 악단에 몸담은 음악가들의 이상(理想)이 음질과 음색에 켜켜이 쌓인 결과다. 280년 역사의 독일 명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그 옛날 멘델스존이 카펠마이스터(음악감독)로 활약한 악단이다. 로베르트 슈...

      2023.11.16 16:54

      묵직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가 파도처럼 객석을 덮쳤다 [클래식 리뷰]
    • 페트렌코가 이끈 베를린 필, 치밀한 지휘로 견고한 에너지 발산

      ‘범접할 수 없는 사운드, 완벽한 테크닉, 빈틈없는 호흡.’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0년 넘게 세계 최정상 악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유다. 1882년 창단해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아바도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온 베를린 필이 6년 만에 내한한다는 소...

      2023.11.12 18:41

      페트렌코가 이끈 베를린 필, 치밀한 지휘로 견고한 에너지 발산
    • 페트렌코의 베를린 필…우아한 에너지·차원이 달랐던 압도감 [클래식 리뷰]

      '범접할 수 없는 독일 사운드, 완벽한 테크닉, 빈틈없는 호흡'. 독일 명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00년 넘게 세계 최정상급 악단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이유다. 1882년 창단해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아바도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온 베를린 필이 201...

      2023.11.12 16:34

      페트렌코의 베를린 필…우아한 에너지·차원이 달랐던 압도감 [클래식 리뷰]
    • 소키에프가 이끈 빈 필…랑랑과 '황금빛 사운드' 빚었다

      올가을 세계적인 악단들의 잇따른 ‘내한 러시’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대한 국내 클래식 팬들의 관심은 예년만 못한 것처럼 보였다. 베를린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등 경쟁자들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데 비해 빈 필은 코로나1...

      2023.11.08 19:18

      소키에프가 이끈 빈 필…랑랑과 '황금빛 사운드' 빚었다
    • 소키예프가 이끈 빈 필…'황금빛 사운드'가 감탄을 일으켰다 [빈 필 7일 공연]

      올 가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의 잇따른 '내한 러시'로 인해 빈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대한 국내 클래식 팬들의 관심은 예년만 못한 것처럼 보였다. 베를린 필,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의 경쟁자들은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데 반해...

      2023.11.08 16:31

      소키예프가 이끈 빈 필…'황금빛 사운드'가 감탄을 일으켰다 [빈 필 7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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