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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 리뷰

    • '스타 지휘자' 메켈레의 시벨리우스는 다정하고 우아했다

      클라우스 메켈레(27·사진)는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이란 별칭을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그가 거둔 음악적인 성취나 빼어난 지휘 실력이 잘생긴 얼굴과 젊은 나이에 가려져서다.지난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오슬로필하모닉...

      2023.10.31 18:39

      '스타 지휘자' 메켈레의 시벨리우스는 다정하고 우아했다
    • '진정한 대가의 연주를 듣는다'는 경외심에 지배된 무대...길 샤함&KBS교향악단

      지난 26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795회 정기연주회'의 첫 순서는 ‘현을 위한 아다지오’로 유명한 미국 작곡가 사무엘 바버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었다. 독주를 맡은 길 샤함은 현역 바이올리니스트 가운데 단연 최고령급의 원로이다. 그가 수십 년에 걸친 활동 ...

      2023.10.27 16:37

      '진정한 대가의 연주를 듣는다'는 경외심에 지배된 무대...길 샤함&KBS교향악단
    • 체코 필만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체코의 전설' 드보르자크의 감정

      한국인 특유의 한(恨)을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하는 것처럼, 오직 그 나라 사람만이 제대로 불러낼 수 있는 정취란 게 있다. 기교적으로 뛰어난 연주자도, 작품을 깊이 분석한 지휘자도 그 나라 음악가가 아니면 절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고유의 감성 말이다. 체코 필하모닉...

      2023.10.25 18:02

      체코 필만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체코의 전설' 드보르자크의 감정
    • "진짜는 역시 달랐다"…체코 필이 들려준 드보르자크의 투쟁

      한국인 특유의 한(恨)은 우리가 가장 잘 표현하는 것처럼, 오직 그 나라 사람만이 제대로 불러낼 수 있는 정취란 게 있다. 기교적으로 뛰어난 연주자도, 작품을 깊이 분석한 지휘자도 그 나라 음악가가 아니라면 절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고유의 감성 말이다. 체코 필하모...

      2023.10.25 16:37

      "진짜는 역시 달랐다"…체코 필이 들려준 드보르자크의 투쟁
    • 라일란트의 국립심포니, '마이어'라는 훈풍을 만나다 [클래식 리뷰]

      첫 곡인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는 매우 안정적인 연주였다. 두터움과 깔끔함의 균형이 좋았고, 템포와 표현 등이 전체적으로 적절했다. 두 번째 순서인 엘가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독백’에서 오보에 독주를 맡은 사람은 알브레히트 마이어였다. 그는 1992년 ...

      2023.10.18 14:43

      라일란트의 국립심포니, '마이어'라는 훈풍을 만나다 [클래식 리뷰]
    • 잔물결부터 폭풍우까지… 선우예권이 그려낸 라흐마니노프의 바다 [클래식 리뷰]

      연주자에겐 '음악 인생의 동반자' 같은 작곡가가 꼭 한 명씩 있다. 악보만 봐도 그의 생애가 그려지고, 손이 부르트게 연습해서라도 그의 작품만은 제일 잘 연주하고 싶단 욕심이 들끓는 그런 작곡가 말이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가 극찬한 피아니스트 선우...

      2023.10.16 16:30

      잔물결부터 폭풍우까지… 선우예권이 그려낸 라흐마니노프의 바다 [클래식 리뷰]
    •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 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엔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1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가 나무로 된 단상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았고, 연주자들도 평소와 달리 객석을 등진 채로 연주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가 페달을 밟으며 생겨나는 진동의 세기가 바닥을 타고...

      2023.10.11 18:47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 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클래식 리뷰]

      지난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엔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1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가 나무로 된 단상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았고, 연주자들도 평소와 달리 객석을 등진 채로 연주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가 페달을 밟으며 생겨나는 진동의 세기가 바닥을 타고...

      2023.10.11 16:03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클래식 리뷰]
    • "드보르자크의 격정적 선율…런던 필 만나 파도처럼 일렁이다"

      체코의 거대한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지고, 드보르자크의 피 끓는 열정이 느껴진 자리였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긴밀한 호흡과 극적인 악상 표현,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단단한 응집력과 음향적 입체감을 갖춘 연주는 우레와 같은 청중의 환호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

      2023.10.08 18:28

      "드보르자크의 격정적 선율…런던 필 만나 파도처럼 일렁이다"
    • 런던필이 펼쳐낸 '드보르자크의 격정'…음의 파도가 일렁이다 [클래식 리뷰]

      귀로 듣는 것만으로 체코의 거대한 풍광이 보여지고, 드보르자크의 피 끓는 열정이 느껴지는 자리였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치 않는 긴밀한 호흡과 극적인 악상 표현,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단단한 응집력과 음향적 입체감을 갖춘 이들의 연주는 우레와 같은 청중의 환호를 이...

      2023.10.08 15:29

      런던필이 펼쳐낸 '드보르자크의 격정'…음의 파도가 일렁이다 [클래식 리뷰]
    •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드보르자크 열정 피워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이다. 라트비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1992년 내한 공연 당시 열 살짜리 첼리스트 장한나의 연주 비디오를 보고 단번에 천부적인 재능을 확신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

      2023.09.24 18:48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드보르자크 열정 피워냈다
    •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 투박한 앙상블이 못내 아쉬웠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이다. 라트비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1992년 내한 공연 당시 열 살짜리 첼리스트 장한나의 연주 비디오를 보고 단번에 천부적인 재능을 확신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

      2023.09.24 16:38

      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 투박한 앙상블이 못내 아쉬웠다
    • "크게 치는 건 시끄러울 뿐"…여리지만 기민했던 거장의 쇼팽

      독특하고 낯선 예술세계였지만, 아름다웠다. 거장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의 쇼팽 리사이틀은 그랬다. 플레트뇨프는 최근 쇼팽 피아노 음악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내한 리사이틀 프로그램도 쇼팽으로만 구성했다.작품이 시작되고 얼마 ...

      2023.09.11 18:27

      "크게 치는 건 시끄러울 뿐"…여리지만 기민했던 거장의 쇼팽
    • 정경화·정명훈의 손이 멈추자 2000명의 관객이 일어섰다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5), 피아니스트 정명훈(70), 첼리스트 지안 왕(55)이 악기 위에 손을 올린 채 마침내 움직임을 멈추자 2000여 명의 청중이 일제히 일어났다. 그렇게 시작된 뜨거운 환호와 박수 세례는 두 번의 앙코르곡...

      2023.09.06 16:45

      정경화·정명훈의 손이 멈추자 2000명의 관객이 일어섰다
    • 성시연이 인도한 리게티…소리로 풍경화를 그렸다

      베토벤으로 시작해 라벨과 리게티에 이르기까지 매 프로그램 음악의 색깔이 달라졌다. 작곡가의 음악 언어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로만 음악회가 구성되니, 한 회차의 공연 안에서도 서양 음악사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1부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만드는...

      2023.08.31 14:39

      성시연이 인도한 리게티…소리로 풍경화를 그렸다
    • 모차르트와 백건우의 인생을 함께 들었다

      예술가에게 독특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건 일종의 훈장과도 같다. 단순히 기량이 뛰어난 것을 넘어 누구도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 존재란 의미라서다. 일평생 ‘건반 위의 구도자’란 별칭을 달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피아니스트 백건우(77)처럼 말이다....

      2023.08.28 18:02

      모차르트와 백건우의 인생을 함께 들었다
    •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모차르트 인생을 천진하고, 처연하게 읊다 [리뷰]

      예술가에게 독특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건 일종의 훈장과도 같다. 단순히 기량이 뛰어난 것을 넘어 누구도 감히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 존재란 의미라서다. 일평생 ‘건반 위의 구도자’란 별칭을 달고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피아니스트 백건우(77)처럼 말이다....

      2023.08.28 16:52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모차르트 인생을 천진하고, 처연하게 읊다 [리뷰]
    • 현과 건반으로 무대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스페인 내전,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인간의 영혼까지 앗아간 파멸의 시대에서 한음 한음 음표를 써 내려가야 했던 음악가들의 고통을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맹렬한 악상과 극적인 표현, 정교한 호흡에서 비롯된 폭발적인 음향은 전시(戰時)에 인간...

      2023.08.23 16:59

      현과 건반으로 무대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 오텐잠머의 강력한 사운드…'클래식 레볼루션' 문을 열다 [리뷰]

      올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콘서트홀이 기획하고 있는 클래식 레볼루션의 예술감독을 맞게 된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그의 등장으로 클래식 레볼루션은 여름 도심형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로서 가장 중요한 폭넓은 대중성과 수준 높은 예술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2023.08.12 15:20

      오텐잠머의 강력한 사운드…'클래식 레볼루션' 문을 열다 [리뷰]
    • 고향 돌아온 음악가들…격동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리뷰]

      지난 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이날 공연은 ‘지휘자의 부재(不在)’ 속에 이뤄졌다. 오케스트라 공연에서 으레 중앙 자리를 차지해 온 커다란 포디엄도, 프로그램 북에서 가장 많은 분량으로 소개되던 마에스트로 프로필도, 그럴듯한 악단의 정식 명칭도 없었다. 오로지 서로의 ...

      2023.08.02 16:45

      고향 돌아온 음악가들…격동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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