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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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터너' 소설가 박유경이 손에서 놓지 못한 책은 [작가의 책갈피]
"독자들은 박유경의 이름을 내내 기억하게 될 것이다."소설가 강영숙은 최근 출간된 박유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 추천사에 이렇게 적었다. 폭력과 성장에 대한 그의 새 소설이 그만큼 인상적이라는 의미다.이 소설은 남해 지역의 한 섬을 배경으로, 가정폭력...
2022.1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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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연수 "슬프지만 용기를 준다"고 말한 소설 [작가의 책갈피]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은 언젠가 사라질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에겐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있을지 모른다.'최근 9년 만의 단편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출간한 소설가 김연수는 지난해 어느 단편소설을 읽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2.11.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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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해설작가들이 '눈에 선하게' 읽은 책은 [작가의 책갈피]
화면해설작가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번역가다. TV 드라마, 영화 등 영상에 나오는 인물의 몸짓과 표정, 풍경을 말로 설명해주는 대본을 쓴다. 이들의 목표는 결국 눈으로 안 봐도 '눈에 선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화면해설작가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 <눈에...
2022.10.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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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기호 "이 책을 읽으며 제 소설이 부끄러웠어요" [작가의 책갈피]
"내 소설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게 만든 책이에요."지난달 소설집 <눈감지 마라>를 낸 소설가 이기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쇳밥일지>를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꼽으며 이 같이 말했다.<눈감지 마라>는 지방 사립대를 졸업한 두 친구 '정용'과...
2022.10.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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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50년' 정호승 시인과 함께 '이 책' 읽어볼까 [작가의 책갈피]
"시 쓰는 건 깨달음을 추구하는 일 같아요."정호승 시인은 최근 책 <담배 가게 성자>를 읽기 시작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등단 50년 기념 시집 <슬픔이 택배로 왔다>를 출간한 한국 대표 시인이다.시 쓰기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고...
2022.09.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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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포레스트 갠더가 꼽은 '미국 詩의 시작' [작가의 책갈피]
"제게 시(詩)는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걸 발견하는 일이에요. 그래서 최근 사막에 대한 연작 시를 쓰고 있습니다."2019년 시 분야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시인 포레스트 갠더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3년...
2022.09.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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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영 시인은 '詩새내기'에게 '이 시집'을 추천한다 [작가의 책갈피]
"그러니까 시는/여기에 있다"진은영 시인은 10년 만에 시집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를 내면서 시 '그러니까 시는'를 통해 이렇게 선언했다. 지금, 현실의 아픔과 동행하겠다는 그의 시론(詩論)이 담겨있는 듯하다.그는 시집 첫머리에 ...
2022.09.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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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시인이 "목차가 이미 詩"라고 평한 '이 책' [작가의 책갈피]
평론가이자 시인인 이병철 작가는 지난해 여름부터 1년 넘게 배달의민족(배민) 배달기사(라이더)로 일해왔다. 시를 계속 쓰고, 가끔 낚시도 가고, 클래식 연주회도 가기 위해서다. 즉, '나'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그는 당근마켓에서 40만원에 산 ...
2022.09.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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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이웃나라' 이원복 교수가 짜증나게 좋다는 '이 책' [작가의 책갈피]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는 소문난 독서가다. 전 세계 각국 문화를 소개하는 교양만화 <먼나라 이웃나라>의 집필 원동력도 책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1년에 세 차례씩 해외 여행을 떠나던 그는 한국에 있을 때는 책으로 전 세계를 누빈다. 최근 <...
2022.09.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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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인 문정희는 침대맡에 '이 책'을 둔다 [작가의 책갈피]
"유랑이 나의 주소"라고 시인 문정희는 시 '어린 떠돌이'에서 말했다. 이 시가 실린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의 출간을 기념해 만난 그는 "전남 보성 조그만 마을의 소녀였던 저는 11살때부터 부모 품을 떠나 유학을 했다"며 "지금도 어느 역에 가면 집으로 ...
2022.09.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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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어떤 시를 읽을까? [작가의 책갈피]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소개팅에서 괜히 묻는 게 아니다. 취향은 많은 것을 설명한다. 당신의 '인생 책'을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는 누군가를 만났다면, 그 사람은 당신과 비슷한 미적 감각이나 가치관을 가졌을 확률이 높다. 최근 을 출간한 이소연 시인은 "시를 ...
2022.08.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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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후보' 소설가 박상영의 추천 책은 [작가의 책갈피]
'타고난 이야기꾼'. 소설가 박상영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발랄한 문장과 그렇지 않은 문제 의식. 그는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의 이야기가 국경을 초월해 매혹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그런 그를 독자로서 사로잡은 ...
2022.07.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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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연준은 이 책을 읽으며 행복에 취했다 [작가의 책갈피]
어떤 책은 책으로 읽어야 한다. 시인 박연준이 최근 낸 첫 장편소설 <여름과 루비>가 그렇다."일곱 살 때 나는 '작은' 회사원 같았다. 하루하루가 길고 피로했다. 맡은 업무가 있었지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하고 시작되는 소...
2022.07.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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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강성봉 "너무 좋은 책은 끝까지 안 읽어요" [작가의 책갈피]
"재미있는 책도 언젠가는 끝나죠. 그러면 너무 슬퍼요. 지금도 정말 재밌게 읽은 책은 일부러 끝까지 안 읽어요."강성봉 작가는 14일 장편소설 <카지노 베이비>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자신의 독서 습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2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카지노...
2022.07.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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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은모든은 더 많은 사랑을 꿈꾼다 [작가의 책갈피]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나의삶을 결정한다. 세상에는 사람 수만큼 많은 사랑의 모양이 있다. 소설가 은모든이 첫 연작소설 에서 이성애, 동성애, 무(無)성애까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그려낸 이유다. 책은 소설 7편을 통해 30대 동갑내기 여성 세 명의 삶을 일곱 가지 버전...
2022.06.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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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지돈 "헷갈리는 책이 늘 재밌죠" [작가의 책갈피]
소설가 정지돈은 '독서욕'을 일으키는 작가다. 그의 소설에는 수많은 소설가, 시인과 철학자의 세계가 뒤섞인다. 이 이름들은 독자에게는 또 다른 독서 경험으로 향하는 이정표다.최근 출간한 장편소설 <···스크롤!>(민음...
2022.06.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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