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서의 이유 있는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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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다짐으로 '안 해' 어때요?
‘새해부터는 매일 30분씩 운동하기’ ‘2024년에는 책 많이 읽어야지’.해마다 이맘때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새해에는 뭔가를 해내겠다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하는 거죠. 어차피 1주일쯤 뒤에는 외면할 자신과의 약속이라도 말...
2024.01.0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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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할래요, 이제 하기 싫은 것은"… 올해 이런 결심 어때요
'새해부터는 매일 30분씩 운동하기' '2024년에는 책 많이 읽어야지' 해마다 이맘때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새해에는 뭔가를 해내겠다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하는 거죠. 어차피 일주일쯤 뒤에는 외면하게 될 자신과의 약속이라도 말...
2024.01.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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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영감 준 원조 '겨울왕국'
겨울왕국. 요즘은 이 단어를 들으면 머릿속에 “렛 잇 고(let it go)~”를 외치는 노래가 자동 재생되지만 디즈니 만화영화가 나오기 전만 해도 원조 겨울왕국은 동화책에 있었습니다. 1845년 발표된 한스 안데르센의 은 겨울과 얼음을 다룬 고전입니다. 작은 마을에 ...
2023.12.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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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잇고"보다 170년 앞서 '겨울왕국' 그린 안데르센의 소설
'겨울왕국'. 요즘은 이 단어를 들으면 "렛 잇 고(let it go)~" 외치는 노래가 머릿속에 자동 재생되지만, 디즈니 만화영화가 나오기 전만 해도 원조 '겨울왕국'은 동화책에 있었습니다. 1845년에 발표된 한스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은 겨울과 얼음을 다룬 고전...
2023.1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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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서 만난 'K 판타지' 원조
김원이라는 남자를 아시나요? 며칠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라면 모두 이 사내의 이름을 알 겁니다. 언어영역에 조선시대 영웅소설 이 출제됐기 때문이죠. 은 정확히 언제, 누가 창작한 작품인지 알려져 있지 않아요. 당시 소설 독자들은 세책점이라는 일종의 소설 대...
2023.11.2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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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출제위원이 택한 'K-판타지소설'의 원조
김원이라는 남자를 아시나요? 어른들에게는 낯선 인물이지만 며칠 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이라면 틀림없이 이 사내의 이름을 알겁니다. 202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에 조선시대 영웅소설 <김원전>이 출제됐기 때문이죠. 올해 EBS 수능 모의고사 교재에 실려 있...
2023.1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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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필독서로 항상 꼽히지만 나이들어야 참맛 아는 성장소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죠. 젊은이들은 젊음을 누리면서도 그 가치를 모르고, 늙은 뒤에야 깨닫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은 청소년에게만 권하기엔 너무 아까운 청소년 필독서입니다. ‘청소년 추천도서’에서 ...
2023.1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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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만 권하기엔 너무 아까운 청소년 필독서, <데미안>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이죠. 젊은이들은 젊음을 누리면서도 그 가치를 모르고, 늙은 뒤에야 깨닫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청소년에게만 권하기엔 너무 아까운 청소년 필독서입니다. '청소년 추천도...
2023.11.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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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가져가서도 읽고 싶은 톨스토이의 금지된 사랑 이야기
“무인도에 단 한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가져갈 건가요?”문화계 사람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무인도에 뭔 책을?” 이런 답은 탈락. 저 질문은 ‘당신에게 읽고 또 읽어도 ...
2023.10.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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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영하가 무인도에 가져갈 한 권의 책
"무인도에 단 한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책을 가져갈 건가요?" 문화계 사람들과 수다를 떨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무인도에 뭔 책을 가져가요?" 이런 답은 탈락. 저 질문은 사실 '살면서 읽은 책 중 최고는 뭔가요?' '당신에게 읽고 또 읽어도...
2023.10.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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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골에서 자급자족 2년…'자연인들의 성경'으로 남다
올봄 국내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 이 책은 저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외딴 마을 프로빈스타운으로 향하며 시작됩니다. 여행의 목표는 3개월간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것. 프로빈스타운을 ‘틀어박힐 장소’로 점찍은 건 우연이 아닙니다. 미국 북동부...
2023.10.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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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이 마지막까지 곁에 둔 책… '자연인들의 성경' 소로의 <월든>
올봄 국내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내려올 줄 모르는 <도둑맞은 집중력>. 이 책은 저자 요한 하리가 미국 메사추세츠주 외딴마을 프로빈스타운으로 향하며 시작됩니다. 여행의 목표는 3개월간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것. 저널리스트로 매일 무수한 연락에 시달리며 살아온...
2023.10.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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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을 쓰려는 여성들은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부탁한 것은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해달라는 것이지 않았나요? 이게 자기만의 방이라는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나요? 이제 내가 해명할 차례군요.” 버지니아 울프의 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마치 자신의 책이 ‘여성과 글쓰기에 대한 ...
2023.09.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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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누이에게 필요한 건 단 두 가지였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부탁한 것은 여성과 픽션에 대해 강연해달라는 것이지 않았나요? 이게 자기만의 방이라는 문제와 무슨 관련이 있나요? 이제 내가 해명할 차례군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마치 자신의 책이 '여성과 ...
2023.09.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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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실존 인물만큼 유명한 소설 속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돈키호테’로 불린다면 우리는 그가 현실보다는 꿈속에서 산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스칼렛 오하라’는 오만방자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미녀의 대명사입니다. 그는 미국 소설가 마거릿 미첼의 장편소설 ...
2023.08.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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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은 몰라도 마지막 문장은 모두가 아는 소설
실존인물만큼 유명한 소설 속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돈키호테'로 불린다면, 우리는 그가 현실보다는 꿈속에서 산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햄릿형 인간'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고민이 깊어 쉽게 결단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고요. '스칼렛 오하라'는 오...
2023.08.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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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말 뒤에 숨긴 너의 의도에 속지 않아"
세계적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를 한국에 소개한 건 대입 시험이었습니다. 1980년대 송동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학력고사 출제위원으로 끌려갔어요. 보안 때문에 ‘감금 생활’을 하던 그는 무료함을 달래려 틈틈이 독일어판 소설을 읽었습니다. 읽다 보니...
2023.08.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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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와 '아이브' 안유진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이유 있는 고전]
세계적 소설가 밀란 쿤데라(1929~2023)를 한국에 소개한 건 대입 시험이었습니다. 1980년대, 송동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는 학력고사 출제위원으로 끌려갔어요. '끌려간다'고 한 건 요즘 수능에서처럼 그 시절 출제위원들도 시험지 유출을 막으려 일정 기간 외부 ...
2023.08.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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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초록빛의 괴기스러운 얼굴, 머리에 박힌 나사못 같은 걸 상상하기 쉽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닙니다. 메리 셸리의 소설 은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더 유명합니다. 제임...
2023.07.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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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은 괴물 아닌 과학자 이름, 괴물의 이름은?
GettyImagesBank. '프랑켄슈타인'. 이 단어를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머리에 박힌 나사못, 거대한 몸집과 헝겊인형처럼 바느질로 기운 초록색 피부 같은 걸 상상하기 쉽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그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닙니다. 메리 셸리의...
2023.07.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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