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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은서의 이유 있는 고전

    • 유령이 물었다 "사랑은 비극인가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뮤지컬부터 떠올린다. 영국의 천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노래를 짓고 오는 3월 배우 조승우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는 바로 그 뮤지컬 말이다. 그런데 이 작품의 원작이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

      2023.01.13 17:53

      유령이 물었다 "사랑은 비극인가요"
    •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입니까

      2023년을 맞은 지 벌써 1주일이 됐다. 이 정도면 작년 말 세운 ‘새해 결심’의 초반 성적표를 매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매일 아침 출근 전 헬스장 가기, 퇴근 후 독서…. 잉크도 마르지 않은 ‘2023년 올해의 목표&r...

      2023.01.06 17:21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입니까
    •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소설을 쓴다

      “혹시 신춘문예 당선자에게 통보 갔나요? 피가 마르네요….”12월이 되면 문화부에는 이런 전화가 몇 통씩 걸려 온다. 신춘문예는 주요 일간지가 수십 년간 이어온 신인 작가 발굴 제도다.찬 바람이 불 때쯤 공고를 내고, 한 달 정도의 심...

      2022.12.30 16:57

      우리들은 각자 자신의 소설을 쓴다
    • 산타를 믿지 않는 당신에게

      산타클로스는 없다. 아이들 선물값은 엄마 아빠가 치러야 한다. 하필 올해 크리스마스는 원래 쉬는 일요일. 춥기만 한 겨울날이다.‘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말하는 동화에 시큰둥해져 버린 어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레프 톨스...

      2022.12.23 17:52

      산타를 믿지 않는 당신에게
    • 육체적 욕망은 곧 인간이라는 증거…고전이 된 禁書

      금기는 예술의 훌륭한 재료다. 신의 엄포에도 기어이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처럼, 예술가는 사회의 터부와 제약을 창작의 먹잇감으로 삼는다. 모든 인간이 결국 맞이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죽음’, 일상을 뒤흔드는 ‘재난’과 ‘비극’은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이 사...

      2022.12.16 18:12

       육체적 욕망은 곧 인간이라는 증거…고전이 된 禁書
    • 시대를 초월한 문제작…"이 책이 '원조 야설'로 보이시나요?"

      사람 마음 참 이상하죠. 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질까요?예술가들도 마찬가지예요. 금기는 예술의 훌륭한 재료입니다. 신의 엄포에도 기어이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2022.12.16 15:44

      시대를 초월한 문제작…"이 책이 '원조 야설'로 보이시나요?"
    • 노인은 무엇을 위해 청새치와 싸웠나

      “살아온 모든 삶을 몽땅 쏟아 낚싯줄을 당긴다!”이 강렬한 문장은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9~10일 소리꾼 이자람이 선보인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의 한 대목이다.이자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2022.12.09 18:24

      노인은 무엇을 위해 청새치와 싸웠나
    • "삶은 망망대해처럼 알 수 없지만…인간은 패배 않는다"

      "살아온 모든 삶을 몽땅 쏟아 낚싯줄을 당긴다!"강렬한 문장이죠? 이 문장은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에서 이달 9~10일 소리꾼 이자람이 선보이는 판소리극...

      2022.12.09 16:18

      "삶은 망망대해처럼 알 수 없지만…인간은 패배 않는다"
    • 100년간 살아남은 '단 하루'의 이야기

      “이 작품 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뒀기 때문에 앞으로 수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의미하는 바를 말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제임스 조이스는 1922년 출간된 소설 <율리시스> 서문에 이렇...

      2022.11.25 18:35

       100년간 살아남은 '단 하루'의 이야기
    • 100년간 살아남은 ‘단 하루’의 이야기

      “이 작품 속에 너무나 많은 수수께끼와 퀴즈를 감춰뒀기 때문에, 앞으로 수 세기 동안 대학교수들은 내가 의미하는 바를 말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이것이 나의 불멸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다.”제임스 조이스는 1922년 출간된 소설 <율리시스> 서문에 ...

      2022.11.25 17:02

      100년간 살아남은 ‘단 하루’의 이야기
    • '독서광' 마릴린 먼로가 닳도록 읽은 시집

      “철학에 미친 독서광.”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의 신곡 ‘Nxde(누드)’는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를 이렇게 묘사한다. ‘금발 미녀의 전형’ ‘백치미의 상징’...

      2022.11.11 18:03

      '독서광' 마릴린 먼로가 닳도록 읽은 시집
    • 악마에게 영혼도 팔겠다는 이들에게

      독일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달 바이에른주(州)정부가 고등학교 독일어 교과과정을 개편하면서 필독서 항목을 없앴기 때문이다.필독서라고 해봐야 달랑 한 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였다. 결국 <파우스트>를 억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다.주정부는 &ld...

      2022.09.23 17:25

      악마에게 영혼도 팔겠다는 이들에게
    • 여왕 잃은 영국은 셰익스피어 읊었다

      “천사들의 노래 들으며 안식처로 가소서(Flights of angels sing thee to thy rest).”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는 지난 3일 버킹엄궁에서 진행한 첫 TV 대국민 연설을 이 문장으로 마쳤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 엘리자베...

      2022.09.16 18:09

      여왕 잃은 영국은 셰익스피어 읊었다
    • 당신은 '작은 아씨들' 중 누구인가요

      “<작은 아씨들>은 소녀들에겐 영혼의 책이다. 소녀들은 누구나 자신이 네 자매 중 누구인지 생각하며 성장한다. 이 자매들을 현대 한국으로 데리고 와 보고 싶었다.”3일부터 tvN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작은 아씨들’(사진) 극본...

      2022.09.02 17:00

      당신은 '작은 아씨들' 중 누구인가요
    • '恨의 판소리' 수묵화처럼 그린 소설

      ‘한(恨)’은 영어로 뭐라 번역할까. 외신이나 해외 연구서는 ‘Han’이라고 적는다. 분노, 슬픔, 후회, 애정… 여러 감정이 뒤섞인, 응어리진 마음을 표현할 다른 단어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인의 한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 이청준의 소설 다. 20...

      2022.08.26 17:22

      '恨의 판소리' 수묵화처럼 그린 소설
    • '고래 마니아' 우영우도 읽어…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같은 책

      고래는 신비로운 동물이다. 바다에 사는데도 아가미가 아니라 폐로 숨 쉰다는 점에서 진화의 수수께끼다. 덩치도 남다르다. 몸길이 30m, 무게 200t에 달하는 대왕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로 꼽힌다. 압도적인 몸 크기는 다른 동물들에게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신비...

      2022.08.10 17:18

      '고래 마니아' 우영우도 읽어…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같은 책
    • '우영우'도 읽었다···고래에 대한 모든 것

      "지난 주말, 사교모임에 갔더니 모두가 <모비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사실 저는 그 소설을 읽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읽었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우디 앨런의 영화 '젤리그' 속 주인공의 고백이다. 허먼 멜빌의 장편...

      2022.08.10 17:07

      '우영우'도 읽었다···고래에 대한 모든 것
    • 500년만에 다시 읽는 '에세이 원조'

      에세이의 시대다. 서점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전직 장관, 과학자, 축구 선수의 아버지, 유튜버 등이 쓴 에세이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상에서 느낀 바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에세이란 장르는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부추긴다...

      2022.07.15 17:51

      500년만에 다시 읽는 '에세이 원조'
    • 임윤찬도 외우다시피 읽어…로댕이 추앙한 '서양문학 걸작'

      “사람들이 칭송은 늘어놓으면서 읽지 않는 책.”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일찍이 고전을 이렇게 정의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은 다르다. 1320년 완성된 이 책은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끊임없이 다시 읽히고 새롭게 조명된다. 단테 서거 700...

      2022.07.07 17:23

      임윤찬도 외우다시피 읽어…로댕이 추앙한 '서양문학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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