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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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기술보다 시장을 더 파괴해요
《혁신기업의 딜레마》(1997)가 발간된 이후 ‘파괴적 혁신’은 많은 기업의 핵심 키워드였다. 이들은 시장의 파괴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파괴당하지 않기 위해서 ‘신기술’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오늘날 기술혁신과 시장파괴는...
2020.04.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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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쌓이면 제품 대신 서비스를 팔아요
‘설거지한 만큼만 내세요!’ 독일의 업소용 식기세척기 업체 빈터할터(Winterhalter)의 홍보 문구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기업이 자신의 제품에 대한 고객의 사용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자사 제품을 이전과 다른 측면에서 판매할 수...
2020.04.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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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와 협업은 초연결시대의 가치를 극대화해요
앨런 튜링은 게이였다. ‘튜링 테스트’를 개발해 오늘날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튜링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인간의 본질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결국 스스로를 버리고 말았다. 튜링은 그의 논문에서 인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준다. 컴퓨터가 인간...
2019.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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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더 중요해져요
4차 산업혁명 시대, 많은 기업이 파괴되고 있다. 전자제품 화장품 등의 유통 영역에서, 방송·자동차·운송 영역에서 신생 기업의 등장으로 기존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심지어 규제로 인한 독점 영역인 금융 영역도 이런 추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파괴가 신기술로 무장한 신생 기업의 특징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
2019.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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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생산요소
미국 흑인들의 문화적 공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현대 미국 문화의 한 축인 음악과 춤을 규정짓는 여러 중요한 요소들이 흑인 공동체에서 유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공헌은 전문적이지 않고 여가를 위한 것이라고 취급돼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반면 백인 기업...
2019.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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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쇼핑 시대…오프라인 유통업은 위기감 커요
오프라인 리테일(소매 유통업)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2017년 미국에서는 연 매출 5000만달러 이상인 리테일러 중 26개 브랜드가 파산했다. 중소기업까지 포함하면 2017년 한 해에만 총 662개 브랜드가 파산했다. 영국 역시 패션과 풋웨어 매장을 중심으로 2017년 한 해 5855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영국에서는 하루 평균 11개 매장이 문...
2019.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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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는 IT 지식이 바탕이 된 관찰·분석에서 나와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소프트웨어 혹은 데이터 기업이다. 해당 기업이 표준산업분류상 제조업인지, 서비스업인지와 무관하다. 어떤 산업의 기업이더라도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경쟁력 없이는 본연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없는 까닭이다.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를 자기 ...
2019.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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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과거를 토대로 하죠
세계 D램 시장의 80%를 차지하던 일본 반도체산업은 1990년부터 200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쇠락했다. 2000년대 초반 당시 남은 반도체 회사는 엘피다메모리 한 곳뿐이었다. 이를 두고 많은 분석이 이뤄졌다. 일본 반도체업계의 기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의 가격경쟁...
2019.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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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화 방식 IoT와 분산화 방식 블록체인은 보완
2016년 10월, 미국 동부 지역에서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동부 지역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됐을 뿐만 아니라 보안에 강한 넷플릭스, 페이팔, 트위터, 스포티파이, CNN 등과의 주요 서비스도 일제히 중단됐다. 전통 PC 제조사들은 그간 보안에 많은 노...
2019.1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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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권력 도구로 이용될 위험도 커져요
2017년 3월, 경기도의 지역 프로젝트인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서 9000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심사가 최초로 시작됐다.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표를 통해 기존의...
2019.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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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가 선도하는 세계화로 산업 경쟁의 개념도 달라져요
‘경쟁’이라는 단어는 때로 경주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경쟁은 반드시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 과정처럼 느낀다. 경쟁에는 반드시 승자와 패자가 있게 마련이고, 나에게 유리해졌다면 너에게는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즉, 경쟁의 결과가 상대...
2019.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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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은 물적·인적 자원의 세계화를 촉진하죠
인류 역사상 생산은 아주 오랜 기간 소비의 인질이었다. 해상에서 부는 바람의 힘 혹은 육상에서의 동물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물건을 운반할 수 없었던 탓이다. 아주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생산한 물건을 전달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동할 수 없었고, 생산은 소비...
2019.10.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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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MR 기술 발달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져
2015년 11월 13일 열린 프랑스 축구 대표님과 독일의 26번째 맞대결은 7만2000명의 관중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프랑스의 주도권이 이어지던 경기는 스타디움 앞 식당에서 발생한 두 차례 폭발로 중단됐다. 같은 시간 파리 곳곳에서는 무차별 총격이 발생했다. IS...
2019.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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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은 예전에 없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요
세계는 평평하다고 생각했다. 세계화에 대해 명쾌하게 해석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책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를 통해 휴대폰과 이메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더 이상 물리적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급격하게 낮아진 통신장벽은 ...
2019.09.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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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공동저장 공간인 '클라우드'는 IT 발전의 토대죠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은 비단 자동차와 빈방뿐만이 아니다. 데이터 저장공간과 정보기술(IT) 자원 역시 더 이상 소유할 필요가 없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로부터 가상의 저장공간과 인공지능(AI), 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 소프트웨어를 ...
2019.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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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이 발달할수록 책임 소재는 불분명해져
오늘날 많은 사람은 낯선 사람의 차량에 오르고, 처음 보는 사람의 방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우버 기사가 악랄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전쟁군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져도, 에어비앤비에서 몰카 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와도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이용자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
2019.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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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은 기술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하죠
독일 신문사 <쥐트도이체 자이퉁>의 탐사기자인 바스티안 오베르마이어는 의문의 메일을 받는다. 존 도라는 발신자는 정의를 위해 방대한 기밀자료를 넘기겠다고 제안한다. ‘파나마 페이퍼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1150만 건 이상의 자료였다. 이는 파나마의 법률 회사 ‘모색 폰세카’ 서버에서 유출된 40년간의 디지털 기...
2019.08.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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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기술 발달로 계속 진화 중
울릉군 앞바다에서 보물선이 발견됐다. 2018년 8월, 신일그룹은 러·일 전쟁에 참여했던 돈스코이호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돈스코이호에는 200t의 금괴와 5500상자의 금화 등 150조원에 달하는 보물이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
2019.07.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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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금융·의료 등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
일면식도 없는 세 명이 계약을 맺고자 한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세 사람은 공증을 받기로 합의한다. 문제는 등기소가 마을에서 한참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고민 끝에 세 사람은 계약서를 수백 장 복사해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보관하게 했다. 이 방식은 공증 없이도 계약서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위·변조하려면 수백 장의 사본을 가진 동네 ...
2019.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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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관련된 고용 문제로 '기본소득' 다시 논쟁
기본소득의 시작은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토머스 페인이 지주로 거둬들인 기금을 활용해 스물한 살이 되는 모든 국민에서 15파운드씩 지급하자고 주장한 것이 시초다. 이후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해 미국 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
2019.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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