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과 3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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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베를리오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보스턴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환상 교향곡' 2악장. 보스턴필하모닉 유튜브 채널신비롭고 매혹적인 환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프랑스 출신의 음악가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가 만든 '환상 교향곡'입니다. 오늘날까지 전...
2022.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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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유연하고 시원하게 첨벙!, 호크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물이 강렬한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며 일렁이고 있네요. 잔물결까지도 세세하게 보이니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시선을 인물들로 돌려보면, 물 안에선 한 남성이 수영을 하고 있고 밖에선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이 그를 바라보고...
2022.06.1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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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즐거운 파이어족, 로시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아리아 ‘나는 마을의 해결사'.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유튜브 채널 귀가 멀어도 창작혼을 불태웠던 베토벤, 31년이란 짧은 생애 동안 1100여 곡을 남긴 슈베르트, 89세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작업...
2022.06.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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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이 되지 말자", 고야[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전쟁터를 누비는 멋진 영웅은 보이지 않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만이 지배하고 있을 뿐이죠. 스페인 출신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1808년 5월 3일'이란 작품입니다. 누군가는 피범벅이 돼 쓰러져 있고, ...
2022.05.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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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파리의 낭만 아웃사이더, 에릭 사티 [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리처드 용재 오닐, 지용이 함께 연주한 '난 당신을 원해요'. MBC 유튜브 채널문득문득 첫사랑이 생각날 때가 있으신가요.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첫사랑에 대한 강렬하고 애틋한 추억을 묻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잊고 지내기도 하고, 때...
2022.05.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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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기록 화가들의 평행 이론, 바스키아[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나는 17살 때부터 늘 스타가 되길 꿈꿨다.""자기 홍보는 마치 심심풀이 땅콩 같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으니까." 한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어 하고, 관심받길 원하는 인물로 보이네요. 그런데 한 사람...
2022.05.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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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좀 보내주세요!", 음악으로 외친 하이든[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고 빈 필하모닉이 연주한 하이든의 '고별 교향곡' 4악장. 새해가 다가오면 많은 직장인들이 달력을 넘기며 세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빨간 날의 숫자죠. 빨간 날을 유독 발견하기 어려운 해엔 직장인의 한숨도 커집니다...
2022.05.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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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척박한 지금 이곳에서도, 밀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목가적이고 평온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는 세 여인의 모습을 담은 <이삭 줍는 여인들>이란 작품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그림이죠.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이보다 더 유명한 그림이 있을까요....
2022.04.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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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다시 살고 사랑으로 완성되다, 엘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 /토론토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부드럽고 우아한 선율에 마음이 가득 차 오릅니다. 창밖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도 어울리네요. 영국 출신의 음악가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
2022.04.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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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면 당신의 고독이 흘러요, 에드워드 호퍼[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어두운 밤, 한 작은 식당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까지 네 명의 사람이 있네요. 그런데 다들 표정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남성은 등을 돌린 채 몸을 살짝 숙이고 있습니다. 가운데 남녀도 앞을 바라보고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연인처럼...
2022.04.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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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왈츠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빈 필하모닉이 연주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네오클래식TV 유튜브 채널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어떤 작품인지 곧장 떠오르시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K콘텐츠...
2022.04.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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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대의 절망을 비추다, 뭉크[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아름답지도,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서 정교하게 그려내지도 않았습니다. 거친 붓질과 일렁이는 선으로 표현한 핏빛 하늘, 해골 같은 얼굴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죠.그런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알고 좋아합니다. 노르웨이 ...
2022.03.2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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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음악가를 선택한다면, 바흐[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 /아파르테뮤직 채널"바흐를 공부하라. 거기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출신의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한 얘기입니다. 진정한 음악을 하기 위해선 ...
2022.03.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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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속 비애를 담아낸 '발레리나들의 화가', 드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눈 앞에서 멋진 발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생생하게 다가오죠. 그림이라기 보다 공연 도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찰칵 찍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프랑스 출신 화가 에드가 드가...
2022.03.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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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지휘자이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곡가, 번스타인[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넘버(삽입곡) 'Tonight'.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리더십의 형태는 너무도 다양하기에 단정해서 말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정답 없는' 질문...
2022.03.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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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고, 오늘도 당당한 쿠르베 씨[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1850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 그림이 발표됐습니다. 가로 7m, 세로 3m 크기에 등장인물만 40명이 넘는 대작이었죠. 그런데 이 그림을 본 많은 평론가들과 관객들은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오...
2022.02.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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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간에 들은 '솔베이그의 노래'부터 가제트 형사 원곡까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하워드 쉘리와 오보에이스트 가레스 훌스가 연주한 '솔베이그의 노래'/런던모차르트플레이어스 유튜브 채널연극 '페르귄트'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국내 무대에 자주 올랐던 작품은 아닙니다. 그...
2022.02.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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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의 주인공, 프리다 칼로[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Viva La Vida (비바 라 비다·인생이여 만세)." 이 말이 꽤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대표곡 제목입니다. 콜드플레이는 세계적으로 막강한 팬덤을 갖고 있으며, 최근...
2022.02.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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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삼매경 유령, 축제에 빠진 동물···기발한 상상력의 생상스[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바이올리니스트 오카다 슈이치,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 등이 연주한 '죽음의 무도'. 프랑스무지크 유튜브 채널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2009년 은반 위를 화려하게 수놓던 '피겨 여왕'의 모습 말입니다. 당시 밴쿠...
2022.01.2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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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빛과 긴 어둠, 그리고 영원한 영광···렘브란트[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여러분은 가족, 친구,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하시나요. 과거엔 포즈가 대체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일렬로 쭉 서서 동일한 자세를 한 채 다소 어색하게 찍었죠.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각양각색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비해 더...
2022.01.2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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