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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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시국… 어두운 극장에서 길 찾는 관객들
연극과 뮤지컬 같은 공연은 정세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기도, 직접적으로 관객들을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혼란스러운 시국에 교훈을 던지는 공연을 보러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 권력에 눈먼 자의 비극적인 결말… 뮤지컬 '맥베스...
2024.1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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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목소리엔 소울이 담겨…처음 듣고 깜짝 놀라"
“옥주현은 색소폰 같습니다. 마치 재즈 연주자가 악기를 연주하듯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가 부드럽게 바꾸고, 열정과 비애를 왔다 갔다 하죠. 그의 목소리에는 소울(영혼)이 담겼습니다.”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지난 6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열...
2024.12.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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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로 무대 오른 이은결 "마술쇼를 기대하지 마세요"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사 이은결이 연출가로서 무대에 올랐다. 이번에는 마술쇼가 아닌 '시네퍼포먼스'라는 장르의 공연 '멜리에스 일루션'이라는 작품으로 마술사가 아닌 연출가로서 관객을 만났다.이은결은 12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2024.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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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된 와인 같던 90분...드쿠플레의 마법에 취하다
26년전 영상 속 젊은 무용수 모습과 함께 무대 위에서 나이든 현재의 무용수가 춤을 춘다. 무용이 '찰나의 예술', '젊음의 예술'이라는 편견이 산산조각나는 순간. 프랑스 공연예술 거장 필립 드쿠플레의 <샤잠!>은 무용에 대한 여러가지 고정...
2024.10.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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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것들에서 美를 탐하는 재미
무용인지, 연극인지, 영화인지 규정할 수 없는 무대는 필립 드쿠플레(63·사진)의 장기다. 프랑스 예술계에서는 한계를 모르는 그의 작업에 정의를 내릴 수 없어 아예 신조어인 ‘드쿠플러리’를 만들었을 정도다. 그런 드쿠플레의 대표작 &l...
2024.09.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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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쿠플레 "저는 실수를 선호해요, 조율되지 않는 몸짓들도요"
무용인지 연극인지, 영화인지 규정할 수 없는 무대는 필립 드쿠플레(63)의 장기다. 프랑스 예술계에서는 한계를 모르는 그의 작업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기에 신조어인 '드쿠플러리'를 만들었을 정도다. 그런 드쿠플레의 대표작 '샤잠!'이 오...
2024.09.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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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느끼고 살을 잡아당기고…"무용은 낯선 아름다움의 표현"
예술가는 일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한국 현대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안무가 김보라(42)도 그렇다. 3년 전 난임 시술을 받은 경험으로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I sense in the matter)’을...
2024.09.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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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할 수 없는 상상력…필립 드쿠플레 '샤잠!' 25년 만에 내한
“일상으로부터의 시적 탈출을 꿈꾸며 스릴 넘치는 낯선 세계를 보여주는 게 내 예술의 목표다.“(필립 드쿠플레)프랑스 출신 세계적 연출가 필립 드쿠플레의 공연 ‘샤잠!’(사진)이 25년 만에 한국에 온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024.09.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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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모르는 드쿠플레적 상상의 세계 '샤잠!' 한국 온다
“일상으로부터의 시적 탈출을 꿈꾸며 스릴 넘치는 낯선 세계를 보여주는 게 내 예술의 목표다."(필립 드쿠플레)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연출가 필립 드쿠플레의 공연 '샤잠!'이 25년만에 한국에 온다.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2024.09.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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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시술로 낯설어진 제 몸을 파고들어 안무로 만들었죠"
예술가들은 일상의 어떤 것에든 '영감'받아 자신만의 예술로 소화해낸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한국 현대무용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 안무가 김보라(42)도 그렇다. 3년전 난임 시술을 받았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신작 '내가 물에서 본 것(what ...
2024.09.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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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강박증 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한 인연
‘랑데부(rendez-vous)’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우주과학에서는 두 개의 인공위성이 만나 동일 궤도에 진입하는 비행을 뜻한다.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일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초...
2024.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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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우주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아슬한 만남, 연극 '랑데부'
랑데부(rendez-vous)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우주 과학에서는 두 개의 인공위성이 만나 동일 궤도에 진입하는 비행을 뜻한다.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것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창작 초연 연극 <랑데부>...
2024.08.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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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의 80년대를 숨죽이며 살았던 사람들
미국 퓰리처상에 빛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20세기 최고 희곡으로 불린다. 레이거노믹스, 드래그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 당시 미국 사회를 꿰뚫는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승호 배우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2024.08.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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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게 불안하다, 유승호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20세기 최고의 희곡"으로 불리는 명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 유승호의 연극 데뷔작.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모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지만 막상 관람을 하러 가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레이거노믹스, 드랙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의 테마가 ...
2024.08.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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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스크린 휘젓는 신인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
“작품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은 ‘불멍’을 소재로 만들었어요. 현대 사회에서 빛을 따르는 행위는 목표물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속되는 자극에 대한 무력하고도 무의식적인 반복일 수 있다는 양면성을...
2024.08.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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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스크린에 펼쳐진 상상의 나래… LG아트센터를 휘젓다
"작품 '불을 사냥하는 사람들'은 불멍을 소재로 만들었어요. 현대사회에서 '빛'을 따르는 행위는 목표물을 향해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속되는 자극에 대한 무력하고도 무의식적인 반복일 수 있다는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2024.08.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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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한 분만 와도 좋아요. 그 한 명을 꼭 울릴 거니까요."
"박성웅의 대표작하면 <신세계>나 <태왕사신기>를 얘기하지만, 앞으로 누군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물으면 <랑데부>라고 대답할 겁니다"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종합문화공간 옐로밤에서 열린 연극 <랑데부> 기자 간담회에서 배우 박성웅은 24년 만에 무대 복귀한 소감에...
2024.08.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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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한국 관객 만난다
퓰리처상, 로렌스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모두 휩쓴 역작. 미국 전역에서 반대 집회까지 열렸던 문제작. 현대 희곡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공포와 혼란…세기말 미국 사회 그린 <엔젤스 인...
2024.07.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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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배우 "대사 통째로 잊어 눈앞이 캄캄할 때 동료 덕에 살았죠"
지난달 4일 연극 ‘벚꽃동산’ 개막 첫날 배우 박해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작품의 절정을 향해가는 장면에서 대사를 통째로 잊어버렸다. 앞이 캄캄한 순간을 전도연 손상규 유병훈 등 동료 배우들이 갖가지 애드리브로 끌어줬다. 박해수는 “동...
2024.07.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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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 "'벚꽃동산' 공연 첫날 클라이막스 대사 통째로 까먹어"
지난달 4일 열린 개막한 <벚꽃동산> 첫 공연에서 박해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작품의 절정을 향해가는 극적인 장면에서 대사를 통째로 잊어버린 것. 이전에도 연극 무대에 올라 실수를 한 경험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대사를 까먹은 건 그에게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
2024.07.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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