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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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다는 두려움
달리는 지하철이 정거장에 멈추기만을 기다리는 동안 어떤 광경을 마주했다. 출입문 앞에 서 있던 중년 남성이 무언가 응시하는 시선을 함께 따라갔다. 노약자석 위 광고판에 꽂혀 있던 ‘빼먹은 돈 돌려드립니다’가 적힌 종이였다. 그는 출입문이 열리자마자...
2024.12.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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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바라본 '일의 의미'
“인사관리(HR) 팀은 정말 원티드가 최고라고 느꼈어요!” 얼마 전 퇴사한 한 구성원이 보내준 짧은 메시지가 하루를 참 행복하게 했다. 주변 친구들이 “일이 너무 힘들다”거나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이야...
2024.12.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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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만으로는 안된다
1989년 12월 12일, 코스피지수가 폭락했다. 노태우 정부가 잇따라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한가운데였다. 정부의 부양책은 무모할 정도였다.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주가를 올리겠다며 투자신탁회사들로 하여금 ‘무제한 매입’을 하게 했다. 사...
2024.12.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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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퇴사하냐고요?
불경기라는 뉴스가 파다하다. 그런데 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라는 종족은 밖에 나가면 지옥인 건 아는지, 근무 실태가 눈꼴시다. 적어도 인터넷에 넘쳐나는 글에 따르자면 말이다. 20대 알바생을 뽑지 않는다는 카페 사장, 신입사원 들어오면 골머리 아프다는 동료들의 후...
2024.12.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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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우리는 직장에서 “운이 좋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승진이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마친 동료가 자신의 성취를 운 덕분으로 돌릴 때, 그 말속에는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중요한 점이 숨어 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고르게 주어지지 않으며, 운도 결국 자신...
2024.1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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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반복된 삶은 없다
여행하는 마음으로 산다. 반복되는 삶에서 무감각해지지 않으려고 일부러 이방인 시선으로 주위를 살핀다. 그렇게 하면 변화가 보인다. 긍정을 느끼는 빈도가 잦아진다. 삶이 풍요로워진다. 사실 일상은 반복되지 않는다. 반복된다고 느낀다는 건 익숙함에 환경 변화에 감각이 아둔...
2024.11.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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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 휴식과 실업급여
같이 일하는 동료 중 입사 1년을 넘기자마자 그만두는 경우가 더러 있다. 실업급여 제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퇴직금과 실업급여 자격 조건인 1년을 조금 넘는 시점에 자발적으로 퇴사하면서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비자발적 퇴사를 증명하기 위한 서류를 요청하는 사례가 ...
2024.11.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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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을 갖는다는 것
최근 아이를 낳고 인생 2막이 시작됐다. 아이를 가졌을 땐 마냥 좋기만 했는데, 낳고 보니 생각한 것보다 해야 할 일과 알아야 할 것이 정말 많았다. 왜 서점 한 코너 가득 육아 도서가 있고 육아 관련 유튜브 영상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자주 올라오고 맘 카페와 앱 서...
2024.11.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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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발작버튼'
누구나 저마다의 ‘발작버튼’이 있다. 일상에서도 자주 접하는 이 신조어는 나를 화나게 하는 민감한 주제를 접했을 때 주체할 수 없는 반응이 나온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길을 걷던 와중에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도 내 상처가 건드...
2024.1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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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책을 많이 읽는 세대는?
얼마 전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수상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소설가 한강의 작품이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고 한다. 인쇄소 근무자들은 무려 문학 도서 품절 대란에 밤새워 일하면서도 10여 년 만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며 만면에 웃는 얼굴로 언...
2024.10.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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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미만 아기와 해외여행
10월 초 연휴에 여행을 다녀온 친구와 만났다. 동남아시아에서 귀국할 때 밤 비행기를 타기 십상이다. 그런데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이 울음소리와 칭얼거림으로 고역을 겪었다고 했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최근 해외여행객이 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옹알이...
2024.10.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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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로 본 리더십의 본질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는 요즘 화제의 중심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지 않으면 대화의 흐름에 끼지 못할 정도다. 특히 7화에서 펼쳐진 팀전은 많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흑수저 팀과 백수저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과...
2024.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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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청년' 44만명은 시대적 흐름
‘그냥 쉰다’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중 44만3000명이 일하지 않고 쉰다고 한다. 이는 청년 인구의 5.4%로 지난해보다 4만 명 넘게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으니 지금 상황이...
2024.10.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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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히트 원더'의 저주
예술가는 인고의 시절을 인내한다. 작품이 돈으로 바뀐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저 세상을 향한 자신의 관점을 드러낸다.인내의 결과가 세상의 인정을 받는 건 작가의 영역이 아니다. 전무후무한 걸출한 예술가도 생전에 외면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동시대 사람들이 세상을 바...
2024.09.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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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수익 창출하는 MZ세대
챗GPT가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 약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는 AI를 활용한 수익 창출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 기술 친화적인 세대의 성향과...
2024.09.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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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없는 사람들
‘집이 없어’라는 네이버 웹툰이 6년 만에 연재를 마친다. 각자의 사연으로 가출한 고등학생들이 폐허가 된 기숙사에서 지내며 시작하는 성장 만화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저녁이 되면 언제나 아이들은 이곳으로 돌아온다. 이 볼품없는 공간은 저마다의 상처...
2024.09.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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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또 다른 행복 찾기
주변 친구들은 내게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곤 했다. 인사관리(HR) 담당자로서 일에 만족감을 느끼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였으리라. 그렇게 일에 몰두해온 지 어느덧 10년차가 되다 보니 조금 지쳐 있었다. 커리어 외에 다른 방식의 행복...
2024.09.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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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거점'이 남다르니까
‘단군 이래 가장 높은 스펙을 갖고 있지만,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이 자조적인 문장은 2014년부터 10년이나 살아남았다. 2018년 연말에 처음 등장한 조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보다 나이가 많다. 고도성장을 겪...
2024.08.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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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로 쌓는 관계
매년 여름 복날 즈음 회사에는 ‘삼계탕DAY’라는 이벤트가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서울 경복궁역 근처 유명한 삼계탕집을 빌려 행사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예년보다 훨씬 더 뜨거웠다. 동료들과 함께 식당까지 걷고, 밥을 먹으며 관계를 쌓고 대화를 나누...
2024.08.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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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기' 아닌 '이해하기'
“센터장님 아니었으면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했을 거예요.”얼마 전 한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9년 전 인터뷰한 애널리스트를 다시 만났다. 그는 추상적인 국제 정세와 산업 동향을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표현으로 풀었다. ‘미국’...
2024.08.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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