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 이젠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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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끝) 어윤대 위원장은…'高大 브랜드' 업그레이드
새벽 6시를 조금 넘긴 시각 고려대 홈페이지 관리자의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왔다. "총장입니다. 우리 학교가 '더 타임스' 대학 평가에서 184위를 했다는군요. 학교 홈페이지에 얼른 실어주세요. 나도 여러군데 전화를 돌릴 겁니다. "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 고려대 총장이었던 2005년 10월 흥분을 가누지 못하고 사방에 전화를 걸었던 유명한 일화다. 당시 ...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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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끝)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에게 듣는다
요즘 베트남은 한국에 푹 빠져있다. 지난 18일부터 하노이의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한국-베트남 주간'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표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첫 프로그램인 '한-베 우정 페스티벌'에 출연한 소녀시대는 하노이 공항에서부터 수백명의 환영 인파에 시달렸다. 이번 행사는 20일 출장길에 오른 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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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도국은 돈이 필요한게 아니다"
개도국 고위 관료들이 속속 한국을 찾고 있다. 한국의 경제 발전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개최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워크숍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이디오피아 등 총 20개국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 대표단을 통해 한국 경제 성장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을 들어봤다. -경제 발전에 성공한 다...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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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亞·아프리카 곳곳에 새마을운동…진흙탕 농촌이 '천지개벽'
캄보디아 톰따오면 프레이비유 마을.100여 세대가 사는 전형적인 작은 농촌 마을이다. 5년 전만 해도 이곳은 낙후될 대로 낙후된 오지였다. 비만 내리면 온통 진흙탕으로 변해 걸어다닐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사람이나 가축 용변으로 몇 개 안 되는 우물도 오염돼 주민들이 복통을 호소하는 일이 허다했다. 우기가 길어 물만 확보되면 1년에 3모작도 가능하지만 수로...
200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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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요커, 타임스퀘어 'LG 전광판'으로 야구 보며 사랑고백
지난달 23일 밤,'100만달러짜리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섬에 관광객이 몰렸다. LED(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삼성전자의 옥외광고판 점등식을 보려는 인파였다. 홍콩섬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설 조명과 사운드쇼가 있어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빛'의 명소.연간 6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이곳을 22년째 삼성전자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곳...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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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삼성ㆍLG가 만들면 '세계표준'…소니ㆍ노키아도 따라한다
#전쟁 복구사업이 한창인 이라크와 전력난을 겪고 있는 쿠바 전력 기술자 150여명이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을 찾았다. 이 회사 엔진사업부가 2005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힘센스쿨'에서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해외 기술자 1000여명이 이곳에서 발전설비 기술을 익혔다. 쿠바에서 온 페드로소 세군도씨(37)는 "10페소(1만원)...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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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제韓流' 집중 지원, 베트남외 3~4國 추가
정부는 경제한류의 핵심사업으로 진행 중인 KSP(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중점 지원대상 국가로 베트남 외에 아시아 지역 3~4개 국가를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캄보디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이 후보지역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6일 "지금까지는 베트남 한 곳이 KSP 중점 지원국이었지만 경제한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3~4개 국가를 추가할...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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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DI서 속성 '1대 1 과외'… 현대重ㆍ삼성전자 둘러보고 '감탄'
지난 8일 서울 청량리동의 한국개발연구원(KDI) 회의실.인도네시아 고위 관료 23명이 계란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재무부 차관을 비롯해 예산,금융감독,재정정책,국제협력 담당 국장급 공무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재무부 장관만 빼곤 총출동이었다. 국가개발기획청 국장과 중앙은행에서 온 4명의 국장급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화장실 가는...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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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일본보다 34년 늦은 한국 경쟁법 배우기 바람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 2600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지난 7월23일.서울 서초동에 있는 공정위는 밤 늦게까지 전화가 불통이었다. 해외 각국 정부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세계 휴대폰 칩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퀄컴에 과징금을 부과한 곳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공정위는 당시 퀄컴에 로열티 차별,조건부 리베이트 등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을 이...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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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쿠웨이트, 한국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그대로 따라해
지난 12일 페루 정부가 기획재정부에 이메일 한통을 보내왔다. 경제개발과 수출진흥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박충근 재정부 개발협력과장은 "페루 정부의 고위 관료가 한국을 방문해 도움을 공식 요청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며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으며 지원대상 국가로 선정이 되면 현지를 방문해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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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민銀, 캄보디아에 '농업 한류' 일으킨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27도를 웃돌고 국토의 70%가량이 평야다. 1년에 최대 3모작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실제로는 2모작도 어렵다. 관개시설과 운송수단 등 농업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탓이다. 농사 방식은 우리나라의 1960~70년대와 똑같다. 소가 논갈이를 하고 모내기도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도정(搗精 · 벼 껍질을 벗기는 ...
200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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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LG전자, TV시장 70% 점유
타슈켄트 시내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자동차는 티코,마티즈,넥시아(옛 르망) 등 대우차다. 타슈켄트에서 돌아다니는 자동차 10대 중 8대꼴로 'DAEWOO' 브랜드가 붙어 있다. 최근엔 아반떼,쏘나타 등 현대차 브랜드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대통령 관저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는 도로 곳곳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입간판이 즐비하다. "삼성전자와 LG전...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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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즈베크 "나보이, 마산·인천경제특구처럼 만들어달라"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베크)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만에 도착한 나보이 시(市)에서 다시 자동차로 30분쯤 달리자 포크레인,덤프트럭 등이 분주히 오가는 공사현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즈베크 정부가 지난 2월부터 개발하고 있는 나보이경제특구(FIEZ · Free Industrial Economic Zone)다.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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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금융·경제정책…배울게 아직 너무 많아"
짠 닥신 호찌민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한국의 증권 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고"라며 "한국거래소(KRX)와는 호찌민거래소 설립 이전부터 오랫동안 형제 같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제 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을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프로그램 등 ...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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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찌민 증권가에 가면 낯익은 '객장 풍경'을 만난다
지난 6일 오전 10시 베트남 호찌민 중심가 응훼 거리에 있는 사이공 증권사 객장.20여평 남짓한 공간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복잡하다. 100여명의 고객은 거래 전표를 손에 쥔 채 시세판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객장 한쪽은 새로 계좌를 개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마치 서울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 객장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김승환 한국투자신...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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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이 없었다면 베트남 자본시장 불가능했다"
지난 5일 오후 10시 비상대기 중이던 한국거래소(KRX) 해외사업추진단에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 관계자였다. 그는 들뜬 목소리로 "축하한다. 한국으로 결정났다"고 말했다. 베트남 증권거래소가 발주한 차세대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국제경쟁 입찰에서 KRX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였다. 전화를 받은 해외사업추진단...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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