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
예술의 흔적 남기고…하늘의 별이 된 거장들
삶은 유한하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그래서 러시아 소설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롤리타>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지금 나는 들소와 천사를,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물감의 비밀을, 예언적인 소네트를, 그리고 예술이라는 피난처를 떠올린다. 너와 내가 함께 ...
2024.12.26 18:50
-
우디 앨런은 10대와 잠을 자는데, 그 영화를 걸작이라 해야 하나?
작품은 뛰어나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거장(巨匠)들은 언제나 예술을 향유하는 이들에겐 아주 몹쓸 딜레마입니다. 동시대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우디 앨런은 이 딜레마를 논할 때 첫손에 꼽히는 문제적 예술가죠.그는 여자 친구(미아 패로우)의 양녀(순이 ...
2024.12.25 22:10
-
“정말 카라바조 그림 맞아?”…‘바로크 거장’ 전시에서 진품 논란 나온 이유
미술에 큰 관심이 없어도 “바로크적인….”이라는 말은 꽤 익숙하게 다가온다. 건축, 음악, 문학 등 문화예술 전반에서 자주 쓰이기 때문이다. 극적이면서 사실적이고, 감정이 풍부한 바로크는 르네상스와 함께 서양 근세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
2024.11.13 16:17
-
영화거장들이 불러내는 그 이름…봉준호 없는데 봉준호로 가득한 BIFF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관객 친화형 영화제’를 표방한다.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선 상업영화 ‘전, 란’을 개막작으로 내세운 것도, 관객이 직접 우수한 아시아 다큐멘터리 영화를 뽑는 ‘다큐멘터리 관객상&rsq...
2024.10.06 16:15
-
굴곡의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팝아트 전설'의 세계
앤디 워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팝아트의 거장’. 대중매체에서 빌려온 이미지로 날 선 질문을 던지는 ‘시각적인 시인’. 미국 뉴욕의 옥외광고업계를 주름잡고 카셀 도큐멘타 6(1977)와 베네치아 비엔날레(1978) 등 국제무...
2024.07.30 17:41
-
추락, 화재, 교통사고…'팝아트의 전설'은 세 번의 위기를 겪었다
앤디 워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팝아트의 거장'. 대중매체에서 빌려온 이미지로 날 선 질문을 던지는 '시각적인 시인'. 뉴욕의 옥외 광고 업계를 주름잡고, 카셀 도큐멘타 6(1977)과 베네치아 비엔날레(1978) 등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2024.07.14 10:43
-
"할아버지라 불러"...유쾌한 거장의 '예술적 삶'
“나를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고, 그것도 너무 길다 싶으면 영감이라고 불러요. 나 같은 사람 만나는 것도 재미있는 ...
2024.06.26 17:00
-
단색의 점들로 시를 쓰고 싶었던 김기린
글자 없이도 시를 쓸 수 있을까. 시가 가진 운율과 리듬, 수많은 비유법을 표현할 수 있을까. 불가능해 보이는 예술적 도전을 한평생 지속해온 작가가 있다. ‘단색화의 선구자’로 세상에 알려진 작가 김기린(본명 김정환·사진)이다.김기린은...
2024.06.17 18:58
-
"집이 아니라 예술"…160억 강남 오피스텔,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160억원짜리 오피스텔을 경매로 판다. 하지만 단순한 집이 아니다. 건축 거장의 미학이 담긴 주거공간 분양권이다. 집을 사면 '백색의 건축가'로 불리는 건축 거장 리처드 마이어의 회사(마이어 파트너스)가 인테리어를 맡...
2024.06.13 10:27
-
'건축계 노벨상' 수상 日 마키 후미히코 별세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일본 건축계 거장 마키 후미히코 전 도쿄대 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95세.1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마키 전 교수는 도쿄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일본 대형 건설사 다케나카코무...
2024.06.12 18:49
-
美 제4세계무역센터 설계…日 건축거장 마키 후미히코 별세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일본 건축 거장 마키 후미히코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5세. 12일 아사히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마키 전 교수는 도쿄 소재 자택에서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 마키는 동·...
2024.06.12 16:46
-
브람스의 레드·멘델스존의 옐로...음악을 사랑한 김기린의 미공개 단색화
글자 하나 없이 시를 쓸 수 있을까. 시만이 가진 운율과 리듬, 수많은 비유법을 단 한 개의 단어도 사용하지 않은 채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매마른 사막에 나무를 심듯 불가능해 보이는 이 예술적 도전을 한평생 지속해 온 작가가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며 '단색화...
2024.06.05 17:05
-
거장의 뒷모습을 보다…베네치아 3대 미술관 하이라이트
"베네치아는 다른 어떤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특하다."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여행한 뒤 <이탈리아 기행>에서 이렇게 썼다. 1786년 9월 괴테의 말은 250여년이 지난 오늘날도 유효하다. 미술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한테 베네치아는 중세와 르...
2024.05.24 15:00
-
부단한 축적의 시간 거쳐 '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서른살 조성진
5월 서울에서 열렸던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때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앙코르곡 슈만 트로이메라이 마지막 F음의 잔향이 흐르는...
2024.05.24 15:00
-
세계를 홀린 한국화 대장정, 서울서 피날레
한국 산수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이 해외 순회 전시를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1945년생으로 여든을 앞둔 박 화백은 독일과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 땅을 차례로 밟으며 8번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앙코르 전시회...
2024.02.14 18:59
-
한쪽 팔 없이도 ... '한국화 거장' 박대성이 초대형 수묵화로 펼친 '월드 투어'
‘한국 산수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이 긴 해외 순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1945년생으로 여든을 앞둔 나이, 그는 독일과 카자흐스탄, 이탈리아를 거쳐 미국을 찾았고, 여덟 번의 전시를 열었다....
2024.02.12 09:41
-
"꽃미남 후배 그놈, 죽을 만큼 싫었어"…男 결국 벌인 일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어딜 가나 패거리를 몰고 다니네. 자기가 무슨 깡패 두목인가? 허허.”추저분한 남자는 길을 걷다 마주친 ‘꽃미남’과 그의 친구들에게 이렇게 시비를 걸었습니다. 누가 봐도 그 말을 한 자신이 훨씬 더 깡패 두목처럼 생겼는데도 ...
2024.02.03 07:05
-
"죽도록 싫었다"…'세계 최고 천재'가 혐오한 20대 男의 정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저기 아주 고상한 젊은이가 지나가는구먼.”16세기 초 이탈리아 피렌체의 길거리. 멋지게 차려입은 한 50대 남성이 지나가는 젊은 남자에게 이렇게 시비를 걸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젊은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
2024.01.20 10:43
-
루브르 설계자가 만들었다…부산 찐부자들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건물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세계 유명 예술가가 참여한 고급 전시 공간이 보인다. 고급화 설계 곳곳엔 어디선가 본 듯한 유명 예술작품도 쉽게 볼 수 있다. 실내엔 국제 규격을 갖춘 실내 테니스 코트에 에스테틱,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새로 생긴 컨벤션이 ...
2024.01.04 17:00
-
현대미술 거장 제프쿤스 내한…‘오르펜트 해운대’ 와 협업
21세기 미술계 거장으로 평가받는 제프쿤스(Jeff Koons) 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쿤스는 다음 달 12일 오후 5시, 국내 유명 셀럽들과 함께 최고급 호텔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되는 ‘오르펜트 해운대&rsq...
2023.11.17 17:32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