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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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가장 좋은 건 시간이 부족한 것이라우" [서평]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는다. 국내 독일 문학 번역의 1인자로 꼽히는 전 교수의 별명은 '괴테 할머...
2024.1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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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 있는 여인을 사랑했던 베르테르의 '시간 비일관성'
"홀로 남은 좁은 골목길에서 당신을 연모하는 수줍은 내 마음이 들킬까 조심스레 전봇대에 숨어 버렸다오."이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글을 읽다 보면 사랑의 중독 증상에 세 가지 주요 특징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선 내성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또 보...
2024.12.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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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일생을 바친 '파우스트'…무대 위 선율이 되어 휘몰아치다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지난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 아르떼필하모닉의 ‘클래식 레볼루션 2024’ 공연에서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리스트는 복잡하고 다층적...
2024.09.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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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과 한경arte필하모닉이 선사한 ‘클래식 종합 선물세트’
단연 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었다. 그간 현대음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온 지휘자 최수열이 이번 ‘클래식 레볼루션2024’에서는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선곡했다. 괴테가 일생을 바쳐 죽기 직전에야 완성한 ‘파우스트’는 그의 ...
2024.09.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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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하는 인간 파우스트…70분짜리 교향곡으로 충분히 느끼실 것"
“체감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70분짜리 이 곡 하나면 공연은 충분합니다.”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지휘자 최수열(45)이 이번에는 리스트 ‘파우스트 교향곡’으로 포디엄에 선다. 오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09.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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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가 요절 두 달전에 남긴 '마술피리'에서 조화의 세계를 떠올린다
▶▶▶[관련 칼럼] 세상 소름끼치는 밤의 여왕 "지옥의 복수심이 끓어오르네"<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겨우 35세로 요절하기 두 달 전에 남긴, 그의 마지막 오페라다. 한때는 궁정 작곡가로 나름 위세를 떨쳤고, 로렌초 다 폰테 같은 최고의 작가들과 작업을 하던 그였지만 ...
2024.08.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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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분 대곡 '파우스트' 도전하는 최수열 "가성비 안 좋지만, 가치 있는 작품"
"체감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70분짜리 이 곡 하나면 공연은 충분합니다."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지휘자 최수열(45)이 이번에는 리스트 '파우스트 교향곡'에 도전한다. 내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클래식 ...
2024.08.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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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실험 따라하다 현대 색채학 발전에 공헌한 괴테 [서평]
과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다. 문제 풀이도 아니다. 공식을 외워 정해진 답만 찾아선 과학의 재미와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 <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는 과학 공부의 매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썼다. 물리학으로 박사...
2024.06.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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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얼어붙은 음악" 괴테의 말대로… 음악을 건축과 회화로 풀다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가 남긴 말이다. 이 문장을 운명처럼 만나 회화 작가로의 인생을 선택한 한 남자가 있다. 건축가 출신의 회화 작가 강상훈이다. 그는 대학 시절 기계공학을 배운 뒤 건축대학원...
2024.06.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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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레몬꽃 피는 나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미뇽괴테당신은 아시나요, 저 레몬꽃 피는 나라?그늘진 잎 속에서 금빛 오렌지 빛나고푸른 하늘에선 부드러운 바람 불어오고도금양은 고요히, 월계수는 높이 서 있는 나라?그곳으로! 그곳으로!가고 싶어요. 당신과 함께. 오 내 사랑이여.당신은 아시나요. 그 집을? 둥근 기둥들...
2024.05.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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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위해 영혼까지 판 듯…'악마 그 자체'였던 박해수 [연극 파우스트 리뷰]
악마는 강렬했다. 압도적 존재감을 뿜어냈다. 그의 마력에 현혹된 관객들은 막이 내릴 때까지 숨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다.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파우스트’는 제목을 ‘메피스토’로 했어도 좋았겠다는 인상마저 줬다. 메피스토를 연기한 박해수는 왜...
2023.04.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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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위해 영혼을 팔았나'…박해수의 '악마'는 완벽했다 [연극 리뷰]
얼마 전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파우스트'는 제목을 '메피스토'로 했어도 잘 어울렸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메피스토를 연기한 배우 박해수의 존재감이 다른 배우들을 압도했다는 뜻이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2023.04.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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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영혼도 팔겠다는 이들에게
독일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달 바이에른주(州)정부가 고등학교 독일어 교과과정을 개편하면서 필독서 항목을 없앴기 때문이다.필독서라고 해봐야 달랑 한 권.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였다. 결국 <파우스트>를 억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다.주정부는 &ld...
2022.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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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나무는 ‘부름켜’부터 다르다
나무나무보다 아름다운 시를내 다시 보지 못하리.허기진 입을 대지의 달콤한 젖가슴깊숙이 묻고 있는 나무온종일 잎에 덮인 두 팔을 들어 올린 채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는 나무여름이 오면 머리 한가운데울새 둥지를 이고 있는 나무그 가슴에 눈이 내리면 쉬었다 가게 하고비가 오면...
2022.08.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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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에 은행잎을 붙이는 까닭
은행나무 부부 십 리를 사이에 둔 저 은행나무 부부는 금슬이 좋다삼백 년 동안 허운 옷자락 한 번 만져보지 못했지만해마다 두 섬 자식이 열렸다언제부턴가 까치가 지은 삭정이 우...
2021.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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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소설에서 착안한 사명 롯데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는 ‘문학청년’이었다. 그의 회고록에는 어린 시절부터 농업에 종사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워간 일화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언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해인 1935년 신 창업주는 춘원 이광수의 장편소설 《이순신》을 접했다. 신문에 연재된 소설을 그의 큰아버지가 직접 하나하나 오려 모아 종이에 붙인 세상의 하나뿐인 책이었...
2021.10.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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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볼프강 폰 괴테, '눈물 젖은 빵'…명언 남긴 독일 대문호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의미를 모른다”는 명언을 남긴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문학가이자 독일 바이마르 공국의 정치인·철학자로서 근대 독일...
2021.08.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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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죽지 마라"…생사 오가는 아이를 안은 아버지의 절규 [김수현의 THE클래식]
"아버지, 마왕이 저를 끌고 가려 해요. 마왕이 제게 상처를 입히고 있어요." -슈베르트 <마왕(Der Erlkonig)> 中 아들의 가사2019년 말 예고도 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를 기점으...
2021.08.0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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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내달 13일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 개최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독일을 대표하는 천재 작가 괴테의 이름을 딴 ‘계명-괴테 골든벨 대회’를 다음달 13일 연다고 12일 발표했다. 계명대와 주한독일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다. 전국 각 대학에서 지원한 총 100명의 참가자들이 50문항에 걸쳐 독일의 문화, 예술, 스포츠, 역사 등 다양한 상식 문제를 골든벨...
2017.09.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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