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학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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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융딩 "상하이무역구는 실험 중…전면개방 기대는 무리"
“개혁을 하려면 시장이 가장 훌륭한 배분자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위융딩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66)은 “모든 분야에 기득권 세력이 있기 때문에 개혁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시장을 이용하면 그 자체로 자원배분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7.5% 이상의 안정적 성장을 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부동산 거품, 그림자금융, 지방...
2014.01.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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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1~2년 진통 겪은 후 다시 글로벌경제 운전석 앉을 것"
“이머징마켓(신흥국 경제)이 1~2년 정도 진통을 겪은 뒤 다시 글로벌 경제의 엔진으로 떠오를 것이다.” 코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머징마켓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신흥국의 부활에 무게를 실었다. 미 코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인도 재정부 수석경제고문을 지낸 바수 부총재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의...
2014.01.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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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 두 분기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아베노믹스 '버전업' 할 때 됐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의 작년 성적은 화려하다. 엔고(高)라는 고질병을 단숨에 털어냈고, 주가도 한 해 동안 50% 이상 끌어올렸다. 문제는 올해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내수 위축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도 걱정거리다.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본 최대...
2014.01.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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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위스 "中 부동산 거품·은행 악성부채 '폭탄'…1~2년내 폭발 땐 막을 대책도 없어"
80세를 훌쩍 넘긴 노학자의 입은 거침이 없었다. 중국 최고 권력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물론 중국인이 신처럼 떠받드는 마오쩌둥도 그에게는 신랄한 비판의 대상이었다. 마오위스 톈저(天則)경제연구소 명예이사장(85)은 인터뷰 내내 중국 정부가 강도 높은 개혁을 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또 중국이 목표로 한 2020년 샤오캉(小康) 사회(의식주가 풍족한 사회)로...
2014.01.0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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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파마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비이성적 과열' 존재한다는 증거 없다"
“비이성적 과열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74)는 실증적(empirical)인 학자로 유명하다.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 아니면 믿지 않는다. 그는 평생 주식 등 자산가격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분석해왔다. 자신이 1965년 처음 내놓은 ‘효율적 시장이론’을 증명하고 진화시키...
2013.12.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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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기업 민영화 반대?…교육도 민간에 맡겨야 효율"
유진 파마 교수는 ‘한국에선 최근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다’는 지적에 “한국 상황은 잘 모른다”면서도 민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미국의 교육시장을 보면 주립대와 사립대가 있다. 사립대는 등록금이 비싸지만 세계 최고의 대학들이다. 일 년에 12명의 노벨상 수상자 중 9명이 미국에서 나온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며 “주립대...
2013.12.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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